시대에 따라 변화되어 오늘날에는 ESG(환경(Environment)과 사회(Social)를 위하는 의사결정 지배구조(Governance))로 정의되는 기업이 위대한 기업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 표현은 이상적인 기업관으로 E->S->G의 단계로 모든 결정을 수행하는 귀납적 의사결정의 세계관이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맨땅에서 살기 위해 시작한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생각하는 단계로 성장하고 지속가능한 사회 및 인류를 위한 환경을 생각하는 바람직한 모습으로 성장해 가는 G -> S -> E의 연역적 의사결정의 세계관을 따를 수도 있다는 의미로도 생각할 수 있겠다. 현실적으로는 이러한 구분이 모호한 경우가 대부분이며 전자를 주장하며 후자로 기업을 운영하는 경우도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존재할 수 있을 것이며, 대부분은 복합된 경우일 것이다. 그 과정이나 세계관과 관계없이 ESG 경영은 환경의 문제에 우선순위를 두는 시대적 흐름에 따라 현재를 살아가는 인류 공통의 미션이라 생각할 수 있겠다.
20세기 과학기술의 새로운 분야 발굴 및 이들 신기술의 선도적인 혁신은, 특정 기간동안 특정 제품이 독점적 시장 지배력을 갖게 하는 사례들로 나타남을 볼 수 있었다. IBM PC, 블랙베리, 워크맨, CD, DVD 등등의 예가 그런 것들로 생각할 수 있는데, 해당 시절을 공유하였던 사람들에게는 추억의 제품들이다. 이들 기술 및 제품들 중에는 기술이나 제품자체가 사라지기도 하였으나, 대부분은 이후 해당산업의 성장을 이끈 모태가 되기도 하였고 스마트 기기 등으로 제품기술이 전환되어 나타나기도 하였다. 현재는 삶의 방식과 현재 사용하는 각종 기술 및 제품들을 가상 공간으로 이전하려는 메타 세상에 대한 관련 기술들의 도입기를 맞이하고 있는데, 이를 가능하게 하는 원천은 새로운 분야의 발굴과 그 분야의 혁신기술에 있음은 당연하다. 이러한 변화의 전개 과정을 경험하고 이러한 분야에 대해 주도권을 행사하려는 대부분의 기업들은 하나의 기업이 신규분야 발굴과 관련기술의 개발 전 과정을 품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임을 공감하기에,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는 핵심 제품군에 대한 분석에 심혈을 기울이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 기술 확보에 내부역량 뿐 아니라 M&A 등의 외부 역량을 총동원하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것이 해당 기업의 성장을 설명하는 기업성장곡선의 연결고리가 되어질 수 있도록 자사의 제품과 관련기술의 사이클을 점검하여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는 것이다. 이 과정에는 특정 기술의 발전을 의미하는 기술발전의 깊이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이해하는 것과, 이들의 성장 전망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며, 핵심 기술의 포트폴리오를 내부 핵심 역량으로 가져오는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결국 해당 분야 전체를 볼 수 있는 안목과, 전체 중에서 핵심을 선택할 수 있는 능력과, 선택의 결과를 성과로 만들어 내는 능력의 최적 조합이 필요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는데, 이들 모두는 적정한 인적 포트폴리오로 실현되는 것이라 하겠다.
본서는 우리가 지향해야 할 지속가능한 세상에 대한 공헌을 목표로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기술의 변화와 혁신을 다루는 일련의 업을 기술은행업(Technology Banking, Techbanking)이라는 개념으로 정의하되, 이를 해당 분야 인력들이 지향해야 할 바를 정리하려는 시도이다. 이러한 접근이 타당한 것인지를 살펴보기 위해 전반부는 개론 성격의 개념들로 구성하여 보았다. 기존에도 특정 주제를 다루는 전문 연구기관이 있고, 특정 분야에 대한 정부 기구도 존재하며, 관련 학회도 존재하고, 특허 거래소도 존재한다. 그들의 헌신과 노력으로 오늘날 어떤 부분들은 기술은행 개론에서 정의하는 성과들 이상을 이미 달성한 분야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신기술은 특정 소수 집단에 의해 독점되는 현상이 있고, 그로 인해 신기술이 필요한 집단은 해당 기술의 존재조차 모르는 경우도 허다하며, 이로 인해 ESG를 위한 신뢰할 만한 최상의 기술이라 하더라도, 적정 영역에 적정기술로 적용되지 못하는 사례도 많은 것으로 생각된다.
Contents
프롤로그
서 언
I 기술은행업 개론
제1장 미래선도 기술의 흐름
제2장 기술은행업 정의 및 구성 요소
제3장 기술은행업 필요 분야
제4장 기술은행업의 주관자들
II 사업전략과 제안
제5장 기술은행업의 사업화 전략
제6장 탄소중립을 위한 기술은행업
제7장 친환경 선박을 위한 술은행업
제8장 문화 예술을 위한 기술은행업
III 결어
제 9 장 결 어
참고문헌
에필로그
Author
최재웅
1994년 KAIST에서 기계공학으로 박사학위를 수여받고, Univ. of Southampton에서 Post Doc. 후에, 2020년까지 삼성중공업 연구소에서 재직하였고, 퇴임 후 선보공업 기술총괄로 근무하였으며, 2022년 Net0tech을 창업하여, 친환경 선박 연료 분야 및 미래기술 분야의 고유기술 개발과 공급 및 관련 기술 컨설팅을 통해 지속가능 기술분야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
1994년 KAIST에서 기계공학으로 박사학위를 수여받고, Univ. of Southampton에서 Post Doc. 후에, 2020년까지 삼성중공업 연구소에서 재직하였고, 퇴임 후 선보공업 기술총괄로 근무하였으며, 2022년 Net0tech을 창업하여, 친환경 선박 연료 분야 및 미래기술 분야의 고유기술 개발과 공급 및 관련 기술 컨설팅을 통해 지속가능 기술분야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