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 지오그라피쿠스(Homo Geographicus). 인간은 지리적 동물이라고 한다. 그러나 학교 현장에서 만나는 지리 개념은 어떠한가. 아이들은 교과서에 갇힌 단어로만 암기하고, 그 개념을 기반으로 고차적 사고를 하기보다 기억을 통해 시험 문제를 푸는 도구로만 사용한다. 그렇기에 무엇보다 교과서 속에서 죽은 언어로 존재하는 지리 개념을 제자리로 되돌리는 일은 시급하다.
학교 현장에서 지리를 가르치는 저자들은 개정된 한국지리 교육 과정과 교과서를 바탕으로 지리 개념을 뽑고, 이를 5개의 큰 주제로 묶었다. 딱딱하고 건조한 교과서식 체제와 서술을 뛰어넘어 내용을 개념 중심, 주제 중심으로 강화했다. 교과서보다 서술은 쉽고 생각은 깊은 지리 교양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 뽑은 29가지 지리 개념을 기반으로 살아 있는 교과서 읽기는 물론, 교과서 밖 세상에서 만나는 지리적 이슈에 접근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창발적 사고를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Contents
머리말 키워드로 공간을 읽다
Ⅰ 위치, 지도, 지역
ㆍ세계 일주를 하면 타임머신을 탈 수 있다?― 수리적 위치와 표준시
ㆍ독도, 그곳에 있음에― 절대적·상대적 위치
ㆍ고지도를 타고 과거 속으로 ―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
ㆍ고산자 김정호가 스마트폰으로 지도를 본다면?― 지리 정보 시스템(GIS)
ㆍ지도 들고 국토 여행 가자― 지형도 읽기
ㆍ세상은 지역으로 만들어진 모자이크 ― 동질 지역과 기능 지역
Ⅱ 지형 환경
ㆍ용암 속에서 즐기는 래프팅― 용암 대지
ㆍ피라미드에서 단군왕검까지 석회암으로 통!― 카르스트 지형
ㆍ강남과 목동, 우린 형제랍니다! - 범람원
ㆍ지리, 아리랑을 만나다― 감입 곡류 하천
ㆍ빨치산의 활동 무대가 석산이었다면?― 석산과 토산
ㆍ바다를 향한 인간의 짝사랑, 그 결말은?― 사빈 침식
보성 녹차 탄생의 비밀― 경동 지형
Ⅲ 기후 환경
ㆍ같은 듯 다른 두 계절― 봄과 가을 기후
ㆍ비에 울고 웃던 우리의 삶― 여름철 강수 집중
ㆍ하늘의 편지, 눈의 지리학― 다설지
ㆍ황사는 재난이다― 황사
ㆍ한라산의 식생, 진달래의 관계 짓기― 남북 사면의 생태 환경
Ⅳ 거주 공간
ㆍ붉은 악마가 서울 광장에 모이려 한 까닭은?― 도시 내부 구조
ㆍ내 님 찾아 서울, 대전, 대구, 부산 찍고― 도시 체계
ㆍHello! GTX― 대도시권
ㆍ시나브로 다문화 공간― 인구 이동
ㆍ21세기 신천도 이야기― 균형 개발
Ⅴ 생산과 소비의 공간
ㆍ판도라의 상자, 그 속의 희망― 원자력과 신재생 에너지
ㆍ21세기, ‘농자천하지대본’을 떠올리다― 농업과 식량 문제
ㆍMade in Korea, 마데(Made) 전자를 아시나요?― 공간적 분업
ㆍ스마트폰의 스마트한 시대― 첨단 산업과 클러스터
ㆍ‘돈다 돌아 장을 돌아’, 장돌뱅이 허 생원 이야기― 상업의 입지
ㆍ광고, 누구를 위해 만들었을까?― 생산자 서비스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