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통신망의 보급과 더불어 스마트폰 보유자가 날로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이른바 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그와 같은 SNS(Social Network Service) 시대가 도래하였다. 이 책은 뉴미디어 시대의 신문, 그것도 지역신문이 외면당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 ‘지역신문’기자로 살아남는 방법을 《경남도민일보》 편집국장인 저자의 시각으로 다양하게 모색하고 있는 사례 보고서이다.
왜 지역신문 기자가 SNS 도구를 활용하여 독자와 소통해야만 했을까? 저자는 날로 신문구독자가 줄어들고 있는 신문의 위기 상황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이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지역신문이라는 매체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설파하고 있다.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중앙지에서는 유례를 찾을 수 없는 파격적인 지면 구성과 인물 중심의 다양한 코너를 마련하는가 하면, 지역의 파워블로거와 연대하여 지역을 주제로 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기도 하였다. 이와 같은 《경남도민일보》의 행보는 마산·창원·진해 통합의 폐해 관련 취재원을 SNS를 통해 직접 제보받아, 그 사연을 토대로 ‘마창진 통합의 그늘’이라는 기획기사를 연재하게 된 계기로 연결되기도 하였다. 다양한 뉴미디어를 활용해 오히려 지역신문만이 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와 아이디어, 그리고 언론정신을 발견할 수 있다.
Contents
여는 말
제1장 편집국장의 반성문
출입처와 취재영역은 ‘권리구역’이 아니다
편집국장 업무지시: 소셜미디어 의무 방어
취재원의 술, 밥 가이드라인은?
신문사에 들어오는 선물, 어떻게 처리할까
내가 신문 1면에 반성문을 쓴 까닭
제2장 지역밀착 공공저널리즘으로 돈을 번다
팔아본 사람만이 팔릴 상품을 만들 수 있다
매일 아침 독자에게 전화를 걸다
제보주시면 편집국장이 저녁 사겠습니다
독자가 좋아할 신문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축제신문을 만들다
창동·오동동 스토리텔링 사업
사회적 기업 ‘갱상도문화공동체 해딴에’
파워블로거 팸투어 효과는?
광고료 부담없는 독자밀착광고 보셨나요?
네티즌을 울린 감동적인 신문광고, 뭐길래?
인터넷 뉴스 부분적 유료화
제3장 지역신문의 킬러콘텐츠를 찾아서
자질구레한 동네 소식이 경쟁력이다
잘 나가는 지역신문에는 어떤 뉴스가 실릴까?
영국의 지역신문이 우리와 다른 점은?
한국 지역신문이 어려움에 처한 까닭
중국신문에서 배워야 할 것은?
지역신문의 핵심콘텐츠는 ‘사람’
지역인물 스토리텔링에서 길을 찾다
인물 스토리텔링의 힘: 혜영 씨 이야기
작지만 강한 여자 송미영 이야기
사람 중심 월간지 창간, 어려움에 봉착하다
영국신문, 적은 인력으로 매체 다각화 비결은?
월간 《피플파워》 창간에 성공하다
인물 스토리텔링의 힘: 송정문 이야기
제4장 블로그 지역공동체 구축
지역신문과 블로거가 협업-연대하면 어떤 일이?
2008년 블로그 사업을 시작하면서
우리가 경남 블로그 컨퍼런스를 여는 까닭
운동권이 블로그를 두려워하는 이유
지역신문이 블로거 파워와 결합하면?
블로거가 만드는 신문 지면 선보이다
경남 블로거, 다시 한번 모입니다
변호사와 함께하는 블로그 오픈 간담회
블로그를 정말 모르는 분들만 보세요
지역신문 뒤늦은 시민기자 운영 붐, 왜?
기자가 블로그를 하면 좋은 점이 뭘까
신문의 의제설정력, 블로그에 빼앗기나
블로거가 지켜야 할 윤리 가이드라인은?
언론시민단체, 이젠 뉴미디어운동 나서라
한국의 10·20대가 블로그를 모르는 까닭
블로그는 입학사정의 중요한 실적자료다
1인미디어, 동네밀착형 뉴스로 뜬다
신문·방송이 침묵하면 블로그가 외친다
우리가 무료 블로그강좌를 시작하는 이유
블로거들이 후보자 합동인터뷰를 하는 이유
블로그도 열심히 하면 직업이 된다
영국 언론의 ‘백팩 저널리즘’을 아시나요?
부록 : 지역신문 기자가 유념해야 할 것들
맺는 말
Author
김주완
1987년 6월 전역과 함께 예비군복을 입은 채 6월항쟁에 참여했다. 문학공부를 하고 싶었으나 1990년 우연히 지역주간지 《남강신문》(현 진주신문)에서 기자로 일하게 됐다. 그러다 1991년 진주에서 일어난 한 시국사건이 전국 언론에 의해 완벽하게 왜곡되는 과정을 우연히 목격한다. 이를 계기로 평생 지역신문 기자로 살기로 마음먹는다. 1992년 《경남매일》에 입사, 1993년 노동조합 사무국장을 맡아 한 달 간의 전면파업을 주도했다. 1998년부터 1999년까지 《경남도민일보》 창간 작업에 참여했다. 2003년부터 2004년까지 언론노조 경남도민일보 지부장과 부산·울산·경남언론노조협의회 의장으로 활동하면서 시민사회부와 자치행정부 기자로 살았다. 2005년 시민사회부장을 거쳐 자치행정부장, 편집국장, 출판미디어국장, 전무이사를 지냈다.
현재 블로그와 유튜브도 운영 중이다.
1987년 6월 전역과 함께 예비군복을 입은 채 6월항쟁에 참여했다. 문학공부를 하고 싶었으나 1990년 우연히 지역주간지 《남강신문》(현 진주신문)에서 기자로 일하게 됐다. 그러다 1991년 진주에서 일어난 한 시국사건이 전국 언론에 의해 완벽하게 왜곡되는 과정을 우연히 목격한다. 이를 계기로 평생 지역신문 기자로 살기로 마음먹는다. 1992년 《경남매일》에 입사, 1993년 노동조합 사무국장을 맡아 한 달 간의 전면파업을 주도했다. 1998년부터 1999년까지 《경남도민일보》 창간 작업에 참여했다. 2003년부터 2004년까지 언론노조 경남도민일보 지부장과 부산·울산·경남언론노조협의회 의장으로 활동하면서 시민사회부와 자치행정부 기자로 살았다. 2005년 시민사회부장을 거쳐 자치행정부장, 편집국장, 출판미디어국장, 전무이사를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