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정만화에서 SF의 계보를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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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0/06/25
Pages/Weight/Size 146*206*30mm
ISBN 9791187886495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강경옥의 『별빛속에』, 김진의 『푸른 포에닉스』부터

서문다미의 『END』를 거쳐 천계영의 『좋아하면 울리는』까지

1987년~2020년까지 한국 대표 순정만화를 통해 고요하지만 굵직한 SF의 계보를 찾는다



SF 작가이며 순정만화 스토리 작가이기도 한 저자 전혜진이 30여 년에 걸친 한국 순정만화에 대한 애정과 경험을 듬뿍 담아 써낸 한국 대표 순정 SF 만화의 기록. 1980년대 이후부터 한국 순정만화에서 꾸준히 나왔던 SF의 자취들을 소급한 이 책은, 독특한 소재, 섬세한 표현력, 시대상의 반영, 장르에 대한 이해 등 상업성과 작품성 면에서 모두 뛰어난 성취를 이루었으나 ‘여자들이나 보는 만화’로 이야기되며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한국 순정 SF 만화에 대한 울분이며 깊은 사랑이 농축된 만화 리뷰이자 에세이다.



『순정만화에서 SF의 계보를 찾다』는 장편 순정 SF 만화 시장의 물꼬를 튼 강경옥의 1987년작 『별빛속에』부터 시작하여 김진의 『푸른 포에닉스』와 신일숙의 『1999년생』, 김혜린의 『아라크노아』, 황미나의 『레드문』 등 거장들의 전설적인 작품들에서 시작하여, 양여진의 『세인트 마리』, 서문다미의 『END』를 거쳐 뻥의 『그리고 인간이 되었다』, 네온비와 피토의 『세기의 악녀』, 천계영의 『좋아하면 울리는』까지 출판물부터 웹툰에 이르는 30여 편의 한국 대표 순정 SF 만화들을 모았다.



Contents
들어가며: 나의 오랜 억울함에 대하여 9

1부 우주를 무대로 인간을 생각한다
두 거장이 만들어 낸 커다란 흐름_강경옥의 『별빛속에』, 황미나의 『레드문』 35
절대적인 표준이라는 견고한 맹점의 벽을 뚫고_김진의 『푸른 포에닉스』 44
지극한 과학으로 만들어 낸, 친한 길들이 서로 만나는 곳_권교정의 『제멋대로 함선 디오티마』 57

2부 Feminism & Fight
‘낯설게 하기’로 다시 돌아보는 위험한 로맨스와 그에 대한 극복_신일숙의 『1999년생』 71
욕망에 충실한 미소녀들의 싸움_민송아의 『나노리스트』, 『좀비가 있어도 여고생은 잘 살고 있어요♥』 85
지금도 현재 진행형인 잔혹한 세계의 거울상_이미라의 『남성 해방 대작전』 94
알파 걸들의 경쟁 속에 드러나는 혐오와 숭배의 이중성_차경희의 『걸스 온 탑』 108
여성의 현실과 작가의 현실, 두 방향의 도전_수신지의 『곤 GONE』 121

3부 만들어 낸 인간의 권리를 묻는다
이 아이들은 인간이다. 만들었다고 부술 권리를 누가 주었느냐_김혜린의 『아라크노아』 133
아버지, 국가, 창조자가 아닌, 자신이 발견한 진정한 자신_강경옥의 『노말 시티』 146
그 모든 것을 용서하기까지_뻥의 『그리고 인간이 되었다』 157

4부 종말과 시작, SF 속 종교의 이미지
낙원 같은 학원에서 인간의 죄를 묻는 종교 SF_양여진의 『세인트 마리』 171
스타일리시한 액션 속에서 인간의 오만을 묻는다_서문다미의 『END』 185
종말과 구원, 시간과 공간을 아우르며 이어지는 작가의 세계관_임주연의 『천년도 당신 눈에는』 194
익숙한 창세 신화 속, 가부장제의 폭력성을 고발한다_신일숙의 『나의 이브』 203

5부 주먹을 쥐고 투쟁을 외치며
재활용품의 무게만큼 식량을 얻는 세계_이보배의 『이블자블 대소동』 213
온정적인 ‘왕’과 그의 ‘에스더’의 모험일까_김우현의 『밀레니엄』 217
다음 세대에게는 더 나은 세상을 주고 싶어서_전혜진, 김락현의 『리베르떼』 224

6부 대체 역사와 시간 여행자들
순정 SF 대체 역사물의 새로운 고전_박소희의 『궁』 233
시간 여행과 뒤바꾼 역사_원혜정의 『오늘은 조선 한양에서』 245
유능한 여성은 누구의 몸에 들어가도 성공을 노린다_허윤미의 『당신만의 앨리스』 252
반복되는 사랑, 반복되는 세계_신일숙의 『나무 박사를 찾아서』 258

7부 순정만화 속 미래의 풍경들
날아다니는 경찰차가 전부가 아닌 미래_강경옥의 『라비헴 폴리스』 265
소녀에게는 사랑을, 여성에게는 커리어를_원수연의 『휴머노이드 이오』 274
주인공과 작가, 함께 한 걸음 더 앞으로_네온비와 피토의 『세기의 악녀』 282
세계와 맞서고 생의 중심을 자신에게 두는 것_유시진의 『꽃밭에서』 288
기술이 바꾸어 낸 사랑의 방식_천계영의 『좋아하면 울리는』 298

붙임1. 순정만화 속 BL(Boys Love), BL 속 SF 308
붙임2. 어디에서 이 작품들을 읽을 수 있을까? 321
작가의 말 324
참고문헌 327
Author
전혜진
SF 작가이자 만화 스토리 작가. 『월하의 동사무소』로 데뷔한 이래 만화/웹툰, 추리와 스릴러, 사극, SF 등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작품을 쓰고 있다. 여성의 역사에 주목하는 논픽션인 『순정만화에서 SF의 계보를 찾다』, 『여성, 귀신이 되다』, 『우리가 수학을 사랑한 이유』, 장편소설 『280일: 누가 임신을 아름답다 했던가』, SF 단편집 『아틀란티스 소녀』를 발표했으며 『감겨진 눈 아래에』, 『살을 섞다』, 『책에 갇히다』, 『5월 18일, 잠수함 토끼 드림』 등의 앤솔러지에 참여하였다.
SF 작가이자 만화 스토리 작가. 『월하의 동사무소』로 데뷔한 이래 만화/웹툰, 추리와 스릴러, 사극, SF 등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작품을 쓰고 있다. 여성의 역사에 주목하는 논픽션인 『순정만화에서 SF의 계보를 찾다』, 『여성, 귀신이 되다』, 『우리가 수학을 사랑한 이유』, 장편소설 『280일: 누가 임신을 아름답다 했던가』, SF 단편집 『아틀란티스 소녀』를 발표했으며 『감겨진 눈 아래에』, 『살을 섞다』, 『책에 갇히다』, 『5월 18일, 잠수함 토끼 드림』 등의 앤솔러지에 참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