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어른’을 속되게 이르는 말이었던 ‘꼰대’는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맹신하여 자신보다 어린 사람에게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는 어른을 이르는 신조어로 굳어졌다. 또한 세계로 뻗어나가는 한류를 타고 영어사전에까지 등재될 정도의 인지도를 갖게 되었다. 사회의 급격한 발전과 변화 속에서 태어나 새로운 환경에 익숙한 젊은 세대들은 어른의 지혜가 절대적으로 받아들여졌던 과거와는 달리 어른의 말을 ‘꼰대’ 취급하며 시대에 뒤떨어지고 구태의연한 존재로 받아들이곤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서 세상을 살아 온 세대의 경험과 지혜는 후세에 물려줄 수 있는 소중한 지식이자 유산이 된다.
책 『Pre-퇴직러가 전하는 직장살이 비결』은 30여 년간 은행에서 직장인으로 근무하면서 행원, 책임자, 팀장, 지점장을 거쳐 고경력직원(Pre-퇴직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경험을 해온 이원호 저자가 자신의 뒤를 따라오게 될 젊은 세대들이 자신이 했던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이고, 더 나은 선택을 통해 좀 더 많이 웃는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라며 풀어놓는 직장살이 팁이다.
앞서 살아간 사람들이 들려주는 인생의 팁을 이야기하고 있는 책은 많으나 이 책에서 우선적으론 느낄 수 있는 것은 친근함이다. 어른이라는 이유로 젊은 세대의 위에 서서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는 ‘꼰대’의 모습이 아니라 동등한 위치에서 자신이 과거에 몰랐기에 후회한 것들을 후회하지 않을 수 있도록 들려주고 싶다는 따뜻한 시선과 후배 세대에 대한 애정이 문장 사이사이에서 묻어나고 있다.
제1장 ‘젊은 시절의 갈증’은 자신의 30여 년 직장생활을 반추하며 사회생활을 막 시작한 젊은이들이 알아두면 큰 도움이 될 만한 직장생활 팁을 이야기하는 장이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알아야 할 인생의 팁은 학교는 물론 그 어디에서도 가르쳐주지 않기에 오롯이 혼자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경험하고 익혀나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그 과정은 보통 큰 고통을 동반하기 때문에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진심 어린 팁들이 시행착오를 줄이고 조금 더 ‘유능한 직원’으로 스스로를 자리매김하는 데에 도움이 되어 줄 것이다.
제2장 ‘더 나은 나를 위해’는 평범하다면 평범한 일상생활 속에서 순간순간 느끼는 단상과 생각, 은퇴를 앞두고 만족과 후회를 돌아보면서 ‘덜 후회하는 삶’을 살려면 무엇이 필요한지를 균형 잡힌 시선과 젊은 세대에 대한 따뜻한 애정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파트다. 마지막으로 제3장 ‘리더의 혼돈’은 규모와 형태를 떠나 어떤 조직에서건 반드시 필요한 ‘리더십’을 주제로 삼아 리더에게 필요한 덕목과 나아가야 할 방향을 이야기하고 있는 파트다. 특히 리더가 빠지기 쉬운 ‘꼰대’의 의미를 되돌아보며 나이에 상관없이 독선과 아집에 빠지게 된다면 누구나 ‘꼰대’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Contents
prologue
제1장 젊은 시절의 갈증
일이란?
워라모니
업무 스타일
물경력 10년
적자생존
목표의 힘
인생 시나리오
직장동료
직속 상사
본인의 인사
말 기술
시간의 재발견
집중
피드백
치명적인 오타
자전거 배우기
남의 떡
멘토
제2장 더 나은 나를 위해
변화에 대하여
기획된 언어
생각의 디자인
부정의 산물
사회적 관계
인맥
○○ 찬스
흠 없는 구슬
굽은 소나무
행복 창출
지금이라는 선물
편안의 역설
브레이크타임
몸이 먼저
질문이 답
침묵은 금
돈, 돈, 돈
여행 기념품
보고서 작성
제3장 리더의 혼돈
꼰대
강한 사람
리더의 착각
우생마사소통
쓴소리데드라인
디테일
손실 회피
회신 속도
유통기한
공짜의 함정
우물의 물
채움
면장(免牆)
화의 유예
무승부
리오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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