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대한민국의 식품 시장은 어떻게 변할까? 식품 트렌드와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국내 유일의 도서, 푸드 트렌드 매거진이 “푸드 트렌드”로 이름을 바꾸고 2020년 식품 산업 대비에 나섰다. 그동안 서울대 푸드비즈니스 랩에서는 최소 4년에서 최대 10년치의 농촌진흥청 소비자패널 구매 영수증과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에서 제공하는 판매(포스) 데이터 등 빅데이터를 분석하여 식품 소비 행동 패턴을 확인하고 식품 제조사나 유통사들이 소비자의 니즈를 잘 맞춰 나갈 수 있는 방안들을 제시해 왔는데, 이번에는 폭넓은 소비 패턴뿐 아니라 여기에서 특징적인 점이 나타나는 카테고리를 좀더 깊이 파헤쳐 보기로 했다.
이번 호의 주제는 ‘익숙한 새로움’이라는 뜻의 “뉴밀리어(New + Familiar)”라는 신조어다. 사람들이 식품을 소비하는 패턴은 조금씩 달라진다. 그러나 결국 추구하는 것은 어느 정도 비슷한 맥락에서의 새로움임을 이번 연구를 통해 발견했다. 도시에 사는 현대 한국인들의 식생활에 매우 큰 영향을 차지하는 간편식에서도 다양한 방향으로의 확장이 일어나고, 이에 더해 “요리하는 인간”으로서의 자아를 실현하게 하는 밀키트로 진화하는 데 이르렀다. 또한 사람들이 채소를 먹는 방법도 바뀌었다. 채소 원재료를 사서 반찬으로 만들어 먹는 사람들은 줄고 있고 완성반찬을 사 먹음으로써 채소 섭취를 이어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전체 1/3정도에 해당한다는데, 그렇다면 2/3은 아침식사를 어떻게 해결하고 있을지 찾아보았다. 다양하고 새로운 식사를 시도하고 있을 것이라 예상했으나 “한국인은 밥심”이라는 말이 곧 답이었다.
Contents
1. 장바구니, 무엇을 담고 있나
[기고] Z세대의 놀이터, 편의점(채다인)
2. 간편식, 확장되는 시장
[기고] 바다, 소비자를 만나다(홍명완)
3. 밀키트, 간편하게 제대로
[기고] 좋은 식재료를 가까운 곳에서(김도영)
4. 채소, 원재료와 완성반찬
[기고] 부담없이 시작하는 채소 습관(홍성란)
5. 아침식사, 한국인의 힘
6. 음료, 맛있게 건강하게
[기고] 마실 수 있는 모든 것을 찾아서(김신철)
7. 증류주, 작지만 강력한 한방
[기고] 술이란 무엇인가(명욱), 증류주와 함께하면 좋은 음식들(심현희)
문란한 식욕의 소유자. 카이스트 경영과학과 교수로 4년간 재직하다가 먹는 것이 너무 좋아서, 더 잘 먹고, 더 잘 마시고, 더 잘 노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서울대학교 농경제사회학부 교수로 이직했다. 서울대학교에서는 농업부터 식품개발과 외식업까지 아우르는 먹거리 종합 연구소 푸드비즈랩을 만들어 더 잘 먹고, 더 잘 마시고, 더 잘 노는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다. 거의 모든 음식을 사랑하고 그 음식의 가치를 기가 막히게 찾아내지만, 부글부글 끓는 뚝배기와 먹을 때마다 죽음의 공포를 느끼는 자몽만은 멀리한다.
문란한 식욕의 소유자. 카이스트 경영과학과 교수로 4년간 재직하다가 먹는 것이 너무 좋아서, 더 잘 먹고, 더 잘 마시고, 더 잘 노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서울대학교 농경제사회학부 교수로 이직했다. 서울대학교에서는 농업부터 식품개발과 외식업까지 아우르는 먹거리 종합 연구소 푸드비즈랩을 만들어 더 잘 먹고, 더 잘 마시고, 더 잘 노는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다. 거의 모든 음식을 사랑하고 그 음식의 가치를 기가 막히게 찾아내지만, 부글부글 끓는 뚝배기와 먹을 때마다 죽음의 공포를 느끼는 자몽만은 멀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