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의 양과 질은 분리된 문제가 아니다. 대학을 마치고도 매달 70만 명의 젊은이가 취업 준비에 매달리는 것은 저임금 비정규직 일자리가 없어서가 아니라 젊은이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일할 만한 양질의 일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즉 실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일자리를 늘리는 것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고용의 질을 개선해야지만 고용의 양도 늘어나게된다는 것이다.
이 연구는 크게 두 부문으로 구성된다. 먼저 OECD 회원국의 각종 고용관련 통계지표를 살펴보고 한국은 OECD 최하위권임을 확인한다. 이후, OECD 30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고용의 양 지표와 고용의 질 지표를 산출하고 분석함으로써 한국은 고용의 양과 질이 괴리된 이상치(outlier)로, 고용의 질이 경제성장과 인적자원 개발수준에 크게 못미침을 확인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