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바트레커 (javatrekker)란 미국에서 커피를 지칭하는 말인 자바와 길고 고된 여행을 하는 사람이라는 뜻의 '트레커'를 붙여 지은이가 만든 말로 대안무역(fair trade)을 하는 소수의 커피 업자들을 의미한다. 이 책은 변호사이자 사회운동가인 지은이가 세계 곳곳의 커피 생산지를 방문하고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위해 분투한, 10여 년에 걸친 길고 고된 커피 세계의 여정을 담고 있다.
커피를 맛있게 마시는 방법이라든가 커피의 종류를 소개하는 내용은 없지만, 우리가 마시는 커피 한 잔에 세계화, 환경, 여성, 이주, 원주민의 인권, 자결권 등 21세기의 중요한 정치·사회·경제적 이슈가 담겨 있음을 일깨워주고 있는 책이다. 또한 사람과 풍경과 풍속에 대한 이야기 등을 통해 세계 무역과 커피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와 저자의 따뜻한 마음을 엿볼 수 있다.
Contents
프롤로그 : 커피 세계의 뒷모습
Ⅰ 아프리카
1. 미리암의 우물, 황제의 침대 그리고 칼디의 염소 (에티오피아, 2002)
2. 변화는 시작되었다. 하지만 아직 빅맨을 거스를 수는 없다 (케냐, 2005)
Ⅱ 남아메리카
3. 차이를 좁히며 (페루, 2003)
4. 지구의 경고 : 기후 변화, 분쟁 그리고 문화 (콜롬비아, 2007)
Ⅲ 중앙아메리카
5. 타오르는 자유의 촛불 (과테말라, 1993)
6. 죽음의 열차를 따라 (멕시코 / 엘살바도르, 2005)
7. 커피, 지뢰 그리고 희망 (니카라과, 2001)
Ⅳ 아시아
8. 좋은 친구들, 차가운 맥주 그리고 물소 (수마트라, 2003)
9. 300인의 행진 (파푸아뉴기니,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