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aver

시모죠는 뭐든지 마음대로 되는 인생을 속으로 시시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끊임없이 자극을 찾다가 결국 엘리트의 길을 벗어나 조폭 비슷한 나쁜 놈으로 전락하고 말지만 그럼에도 인생은 이지 게임으로 진행된다. 그러던 어느 날, 더러운 쓰레기 같은 남자를 발견한다. 그는 일찍이 청춘시절에 단 한 번 시모죠에게 패배감을 안겨준 남자, 쿠제였다. 몰락한 쿠제의 모습에 시모죠는 초조해하는데―

널 몰락시키는 건 나여야만 했어. 불쾌함과 그리움으로 복잡하게 얽힌 감정을 제쳐두고 시모죠의 입에서 툭하고 흘러나온 말은― "돈 줄 테니까, 내가 길러줄까?" 인텔리 조폭인 나쁜 남자와 홈리스 빈대인 쓰레기 같은 남자, 두 사람의 인생이 다시 마주친 지금, 미래는 어디로 흘러가는지……. 청춘시절 멈췄던 세계에 새로운 수레바퀴가 돌아가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