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펨테크(Femtech) 관련 스타트업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 헬스케어의 핵심 기술로 급부상하는 펨테크(Femtech)는 여성(Femal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최신 기술을 사용해 생리통이나 갱년기 장해와 같은 여성 고유의 생물학적인 기능에 의해 나타나는 건강 문제를 개선하고, QOL (삶의 질) 향상을 서포트한다고 하는 발상에서 탄생한 개념이다.
여성은 청소년기에 걸쳐 월경 불순, 성숙기에는 월경 곤란증이나 불임증, 여성 특유의 암 등 그리고 갱년기에는 갱년기 장애나 요실금이 발생, 장년기에는 골다공증 등 평생 여러 가지 건강 문제에 시달리게 된다. 이런 여성만의 건강 문제는 여성의 사회 진출로 점점 가시화하고 있다. 이런 여성의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발상으로 펨테크(Femtech) 시장에 진입하는 스타트업이 전 세계 곳곳에서 등장하고 있다.
펨테크(Femtech)라는 생소한 단어로 이제까지는 없었던 완전히 새로운 영역이 탄생한 것처럼 볼 수도 있겠지만, 여성 헬스케어 시장은 미국의 경우 30억달러(약 3조5000억원) 규모로 존재하고 있었다. 여기에 IT 테크놀로지가 융합해 진단이나 분석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나 앱, 상품·서비스 등 비즈니스 범위가 비약적으로 넓어졌다. IT의 발달로 새로운 금융 서비스가 가능해진 Fintech (파이낸셜+ 테크놀로지)와 같은 흐름이다. 또한 최근 수십 년간 사회에서 여성의 역할이 확대된 것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 2010년경 미국 신문지에서 이미 사용됐던 ‘쉬코노미(She+ Economy)’라는 말이 보여주듯 구매력의 증가로 인해 간접적이 아닌 직접적으로 경제에 영향을 미치게 됐다.
펨테크(Femtech)는 엄청난 잠재력을 보유한 시장이다. 어디까지를 펨테크(Femtech) 산업으로 볼 것인가는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인류의 절반이 여성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시장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