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의 세이버 소멸이라는 충격에서 헤어나기도 전에 위그드밀레니아 진영은 다음 싸움으로 돌입. ‘적’의 세이버와 자잘한 충돌을 거치며, 드디어 전장에서 ‘흑’과 ‘적’의 군세가 정면 대결한다. ‘흑’ 진영은 랜서를 중심으로 아처, 라이더, 버서커, 캐스터. 그리고 ‘적’ 진영으로부터 빼앗은 버서커, 스파르타쿠스를 사역해 ‘적’에게 맞선다.
한편 ‘적’ 진영은 어새신의 경천동지의 보구 『행잉가든즈 오브 바빌론』을 이용해 하늘에서 급습을 가했다.
‘적’의 아처, 랜서, 라이더, 캐스터를 지휘하고 자신도 싸움에 나서는 어새신의 마스터, 시로 신부. ‘흑’ 과 ‘적’ 진영이 처절한 전투를 펼치는 가운데, 서번트 룰러, 잔 다르크는 어떤 목적을 갖고 전장을 빠져나갔다. 그리고 한 차례 도망쳤을 터인 호문쿨루스도 룰러와 다른 목적을 위해 전장으로 돌아간다.
서로의 책략이 교차하고, 영웅과 영웅의 칼날이 맞부딪친다.
마침내 몇 개의 운명이 겹치고 또 겹쳐서, 「드래건 슬레이어」는 전장으로 귀환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