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옷을 잘 입기를 원한다. 시대를 불문하고 패션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관심사다. 그렇다고 모든 사람이 옷을 잘 입는 것은 아니다. 내가 입은 옷, 그것이 바로 ‘나’. 그 사람이 누구인지는 어떤 옷을 입고 있는지를 보면 알 수 있다는 말이다. 옷은 그 사람의 겉모습을 판단하는 조건이 되기도 하고 단순히 그 사 람의 외면을 꾸미는 장식품을 넘어서기도 한다. 똑같은 옷이라도 어떻게 입는지에 따라 사람이 달라 보이 는 이유는 옷은 그 사람의 정체성을 담아내는 그릇일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떤 한 사람과 만나 통성명을 하고, 대화를 나누기 이전에 그 사람의 외모와 몸에 걸치고 있는 옷매무 새로부터 그 사람의 정보를 얻게 된다. 동시에 전체적인 스타일에서 그 사람의 취향과 성격까지 엿볼 수 있으므로 내가 입은 옷이 나다. 나를 표현해주는 옷을 어떻게 입는지에 따라서 ‘나’의 이미지는 천차만별 로 달라진다. 이미지 메이킹으로 시작된 외적 이미지의 변화는 자존감을 높여주고 자신감을 상승시키지 만, 외적 이미지를 바꾼다고 나의내적 이미지까지 바뀌지 않는다. 한 사람에 대한 이미지는 그 사람이 입 고 있는 옷, 말투, 표정, 그리고 평상시 그 사람만이 갖고 있는 독특한 컬러와 향기 등 모든 스타일을 마음 속의 언어로 그려낸 그림이다. 이미지를 결정하는 소스는 다양하지만, 그중에서 한 사람의 이미지를 좌우 하는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하는 것이 ‘옷’이다. 우리가 옷 입기에 신경 써야 하는 이유 중 하나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옷 입기를 기술적으로 가르쳐주는 테크닉이나 패션에 따라 옷을 어떻게 입어 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처방전 이전에 더 소중한 옷 입기의 진정한 본질과 핵심을 건드리고 있다. 라 이프 스타일 컨설턴트 김윤우 대표가 주장하는 옷 입기는, 기술이 아니라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예술이다. 작가는 옷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애정으로 옷과 관련된 다양한 일을 하면서 나름 갖게 된 신념과 철학이 있다. ‘시간Time’, ‘장소Place’, ‘상황Occasion’ 즉 TPO와 무관하게 어떤 상황에서도 통용되는 옷 입기 매뉴 얼이나 ‘How to’에 관한 처방전을 제시하기는 어렵다고 말한다.
이 책은 각양각색의 옷을 화려한 자극적 꾸밈의 수단으로 다루지 않고 다양한 체험적 각성과 인문학적 사유를 통해 진정한 자기다움을 발견하는 가꾸기의 전략을 담고 있다. 『옷이 당신에게 말을 걸다』는 옷 입기를 통해 내가 누구인지 알고 싶은 사람, 나에게 어울리는 컬러와 스타일을 통해 진정한 자기 정체성을 찾고 싶은 사람이 읽어야 할 필독서다. 내가 원하는 옷은 나다움을 드러내는 옷이다. 유행을 따라가기 이전에 안에서 잠자는 나다움을 흔들어 깨워 내가 누구인지, 나만의 고유한 개성을 찾아보고 진정한 자기다움으로 드러나는 아름다움의 진면목은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성찰하는 일이 먼저이다. 진지하게 나다움을 표현해줄 수 있는 패션 추구. 이런 노력 없이는 우리의 옷 입기는 늘 세상을 따라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옷이 하는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Contents
작가의 말_ 옷 ‘잘’ 입는다는 말
추천의 글_ 옷 입기를 통해 가장 아름다운 자기다움을 창조하고 싶은 사람들에게·유영만
프롤로그_ 옷이 당신에게 하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1. 내가 입은 옷, 그것이 바로 ‘나’
나는 누구인가?
나답게 살자
옷을 입기 전에
옷이 전하는 말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
옷은 제2의 자아다
2. 자기다움을 찾은 사람, 옷 입기부터 달라
재능 vs 능력
기술 vs 예술
꾸미기 vs 가꾸기
힘주기 vs 힘입기
날개 vs 날기
사치 vs 가치
3. 옷에 대한 까다로움이 필요한 이유
긍정적 까다로움
고유함을 드러내는 자유로움
까다로움의 재발견
타협할 수 없는 마지노선
까다로움은 생활의 열쇠
4. ‘나’다운 스타일을 찾다, 스타일 검진
스타일링의 시작
스타일 검진으로 깨어나는 자기다움
옷장 디톡스
나만의 스타일링 솔루션
내가 입고 있는 옷이 나의 태도
스타일의 완성, 말의 습관
5. 나의 공간도 나와 같은 옷을 입는다
패션 & 라이프 스타일
옷을 넘어선 나다움의 연출, 공간
공간이 주는 힘
사람은 옷을 입고 음식은 그릇을 입는다
6. 스타일을 해석하다
옷 입기의 식스 센스
육감적인 옷 입기, ‘감성’으로 완성되다
22가지 감성 스타일
나는 어떤 사람인가?
감각의 구속과 자유
우아와 품격의 기술
조용한 카리스마
아름다움의 아우라
자신도 모르게 공감되는 영감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는 관능미
아름다움의 궁극적 종착역, 우아
11. 감각적인 삶을 살다
삶이 만들어가는 얼룩과 무늬
감각적 각성 없는 충동구매
히어로의 전투복
육감각에 대하여
진정한 옷 입기는 템포 루바토다
에필로그_ 사치스럽게 꾸미는 옷 입기에서 가치 있게 가꾸는 옷 입기로
Author
김윤우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를 졸업하고(석사학위 논문 「영화의상에 표현된 색의 상징적 이미지에 관한 연구」) 한양대학교 교육공학 박사 과정에서 공부하고 있다. 현재 라이프 스타일 컨설턴트, 패션 디렉터, 커스텀 디자이너 등 패션 관련 다양한 영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퍼스널 컬러 진단, 골격 진단, 22Taste-Scale Method를 적용하여 얻는 총체적인 솔루션으로 완벽에 가까운 어울림과 조화로움이라는 미美를 발견한 후 스타일 컨설팅 회사 ‘그랑그랑 크리에이션’을 설립해, 개인마다의 고유한 ‘삶의 무늬와 색’을 탐색하여 조화롭고 감각적이며 우아한 ‘취향’과 진정한 ‘나만의 아름다움’을 찾도록 돕는 라이프 스타일 이미지 컨설팅을 하고 있다. 그랑그랑 크리에이션의 최종 솔루션은 스타일에 대한 제안뿐 아니라 균형과 조화를 통해 행복한 삶의 방정식을 스스로 풀어갈 수 있도록 아름다움을 선물해주는 것이다.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를 졸업하고(석사학위 논문 「영화의상에 표현된 색의 상징적 이미지에 관한 연구」) 한양대학교 교육공학 박사 과정에서 공부하고 있다. 현재 라이프 스타일 컨설턴트, 패션 디렉터, 커스텀 디자이너 등 패션 관련 다양한 영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퍼스널 컬러 진단, 골격 진단, 22Taste-Scale Method를 적용하여 얻는 총체적인 솔루션으로 완벽에 가까운 어울림과 조화로움이라는 미美를 발견한 후 스타일 컨설팅 회사 ‘그랑그랑 크리에이션’을 설립해, 개인마다의 고유한 ‘삶의 무늬와 색’을 탐색하여 조화롭고 감각적이며 우아한 ‘취향’과 진정한 ‘나만의 아름다움’을 찾도록 돕는 라이프 스타일 이미지 컨설팅을 하고 있다. 그랑그랑 크리에이션의 최종 솔루션은 스타일에 대한 제안뿐 아니라 균형과 조화를 통해 행복한 삶의 방정식을 스스로 풀어갈 수 있도록 아름다움을 선물해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