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으로부터 40년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은 예전과는 전혀 다른 나라가 되었다. 근대화에 뒤처져 옆 나라의 식민지로 전락했던 변방의 작은 나라가 압축 산업화를 통해 선진국을 따라잡고 전자정보통신의 시대에는 세계를 리드하게 되었으니 이것은 아무리 소박하게 말해도 ‘기적’이다. 역사는 자연과학적 필연과 확률적 우연의 결과물이다. 필연과 우연이라는 두 요소가 절묘하게 맞아떨어질 때 기적은 일어난다. 기적은 피와 땀을 동반하지 않으면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 땀에는 눈물이 없고 운에도 눈이 있는 까닭이다.
이 책은 그 기적의 시간을 정리한 것이다. 그리고 기적의 순간에 별처럼 빛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이름들을 담은 책이다. 정보통신 자체가 주인공이 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소제목인 ‘별의 순간’은 미래를 결정하는 운명의 시간을 뜻하는 독일어 stern stunde에서 가져왔다. 특정 인물이 가장 주목받는 순간을 뜻하기도 한다.
Contents
들어가는 말
제1부 조선, 통신을 시작하다
01. 서러워라 근대화
02. 일제 식민지 시대와 해방 공간의 통신 역사
제2부 통신의 각개약진 시대, 대한민국은 달리고 또 달렸다
03. 원조 물자에 기댄 전후 복구와 금성사 신화
04. 길에서 길을 찾다-박정희의 서독 방문기
05. 우편번호 도입과 우편집중국 설치
06. 삼성전자의 탄생
07. 대통령보다 월급이 많은 과학자들
08. 전화 적체를 푸는 유일한 해법, 전자교환기
제3부 1차 통신 혁명 TDX와 반도체 강국 선언
09. 한국통신과 데이콤 출범하던 날
10. 국내 최대 240억 프로젝트와 전(全)전자교환기의 국내 개발
11. TDX-10으로 통신 강국의 문을 열다
12. 시작은 대만 먼저 서비스는 우리가 먼저, 데이터 통신
13. 삼성, 반도체 신화를 쓰다
제4부 정보통신강국의 문을 연 CDMA 성공신화
14. 88올림픽과 무선통신 시대의 개막
15. 제2이동통신의 시대 그리고 단군 이래 최대의 기술 혁명 CDMA 1
16. 제2이동통신의 시대 그리고 단군 이래 최대의 기술 혁명 CDMA 2
나가는 말
Author
남정욱
1986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젊은 시절 근거도 없이 박정희 대통령을 미워하다가 머리가 트이고 시야가 넓어진 끝에 그 죄송함을 덜기 위해 이 책의 작업을 했다. 영화, 방송, 출판 등 문화 방면에서 오래 일했고 대학에서 글쓰기를 가르쳤으며 현재는 저술활동에만 전념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편견에 도전하는 한국현대사], [불평사회 작별기], [차라리 죽지그래] 등이 있다.
1986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젊은 시절 근거도 없이 박정희 대통령을 미워하다가 머리가 트이고 시야가 넓어진 끝에 그 죄송함을 덜기 위해 이 책의 작업을 했다. 영화, 방송, 출판 등 문화 방면에서 오래 일했고 대학에서 글쓰기를 가르쳤으며 현재는 저술활동에만 전념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편견에 도전하는 한국현대사], [불평사회 작별기], [차라리 죽지그래]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