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섭, 편지화 (큰글자도서)

바다 건너 띄운 꿈, 그가 이룩한 또 하나의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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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91133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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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4/04/20
Pages/Weight/Size 195*240*30mm
ISBN 9791191133202
Categories 예술
Description
가장 대중적이며 최고의 인기작이었으나
예술이 아닌 예술의 주변부로 여겨지던 이중섭 편지화의 독립선언

2016년 화가 이중섭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이중섭, 백년의 신화’ 전시장에서 사람들의 발걸음을 가장 붙잡은 것은 다름아닌 이중섭이 일본의 아내와 두 아이에게 보낸 편지들이었다. 한국전쟁으로 북한에서 내려와 난민이 된 이중섭이 생활고와 병마를 못 이겨 부득이하게 떨어져 살게 된 아내와 두 아이에게 보낸 편지마다에는 절절한 글과 함께 애틋한 마음을 담은 그림이 여백을 채우거나 상상과 희망을 넘나드는 한 점 그림이 백 마디 말을 대신하곤 했다.

1956년, 39세의 나이로 요절한 그의 슬프고 안타까운 생애는 천재 예술가의 비극적인 서사와 맞물려 이중섭을 이른바 신화의 주인공으로 만들었으며, 그를 둘러싼 뜨거운 열풍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화가라는 수식으로까지 이어졌다. 그리고, 그에 관한 대중적 인기를 견인한 것으로는 그의 편지를 빼놓을 수 없다.

하지만 그가 바다 건너 가족들에게 띄운 편지화는 정작 오랜 시간 예술의 대상이라기보다 그의 생애를 서술하는 도구 또는 주변부로 여겨지곤 했다. 이러한 인식을 반영하기라도 하듯 이중섭이 편지봉투에 담아 일본의 가족들에게 보낸 숱한 편지들은 예술로서 전면에 서지 못한 채 때로는 그림인 듯 때로는 자료인 듯 편지의 정체를 감춘 채 대중 앞에 나서야 했다. 그렇게 오랜 시간 제대로 예술로서 자리매김하지 못한 이중섭의 편지화는 오랜 시간이 흐른 2023년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독립된 하나의 장르로 그 의미를 부여 받아 세상 앞에 서게 되었다.
Contents
·책을 펴내며

서장序章

제1장 기원起原

낙원을 향하여
피난 전
엽서화
편지화
탄생 배경
부산에 홀로 남아

·부산 시절의 걸작들

제2장 편지화, 그림편지

“지금 기운이 넘쳐 자신만만이오!”
“잘 그렸구나 ! 그림 또 그려서 보내다오, 아빠가”

·통영 시절의 걸작들

제3장 진화하는 편지화

“내일부터 소품전을 위한 제작에 들어가오”
“나는 더없는 기쁨으로 꽉 차 있소”
·서울 시절의 걸작들

제4장 편지화, 삽화편지

삽화편지, 편지에서 작품으로
우리는 연결되어 있다

제5장 종언終焉

저세상의 문턱

·대구 시절의 걸작들

절망과 고통의 땅으로
병상화

·생애 마지막의 걸작들

종장終章

부록

주註
이중섭 주요 연보
한눈으로 보는 편지화
참고문헌
찾아보기
Author
최열
1956년생. 미술사학자. 미술운동의 소명을 다하고서 평생 한국미술사 연구에 헌신했다. 1993년 한국근대미술사학회를 창립하고, 2005년 인물미술사학회를 창립했다. 김복진, 윤희순, 김용준, 고유섭, 정현웅, 하인두, 이경성 선생을 기리는 일을 해왔다.
그가 펴낸 책은 무수히 많으나 그 가운데 몇 권을 꼽자면 『한국근대사회미술론』, 『한국현대미술운동사』, 『한국근대미술의 역사』, 『한국현대미술의 역사』, 『한국근대미술 비평사』, 『한국현대미술 비평사』, 『한국근현대미술사학』, 『미술과 사회』, 『미술사 입문자를 위한 대화』(공저), 『옛 그림으로 본 서울』, 『옛 그림으로 본 제주』 등이 있으며 특히 미술가 전기로 『김복진』, 『권진규』, 『박수근 평전』, 『이중섭 평전』, 『추사 김정희 평전』이 있다. 이러한 저작들은 그간 대한민국학술원·문예진흥원·문화체육관광부 등의 우수도서로 선정되었고, 한국미술저작상·간행물문화대상·월간미술대상·정현웅연구기금을 받기도 했다. 가장 최근에는 제4회 혜곡최순우상을 받았다.
1956년생. 미술사학자. 미술운동의 소명을 다하고서 평생 한국미술사 연구에 헌신했다. 1993년 한국근대미술사학회를 창립하고, 2005년 인물미술사학회를 창립했다. 김복진, 윤희순, 김용준, 고유섭, 정현웅, 하인두, 이경성 선생을 기리는 일을 해왔다.
그가 펴낸 책은 무수히 많으나 그 가운데 몇 권을 꼽자면 『한국근대사회미술론』, 『한국현대미술운동사』, 『한국근대미술의 역사』, 『한국현대미술의 역사』, 『한국근대미술 비평사』, 『한국현대미술 비평사』, 『한국근현대미술사학』, 『미술과 사회』, 『미술사 입문자를 위한 대화』(공저), 『옛 그림으로 본 서울』, 『옛 그림으로 본 제주』 등이 있으며 특히 미술가 전기로 『김복진』, 『권진규』, 『박수근 평전』, 『이중섭 평전』, 『추사 김정희 평전』이 있다. 이러한 저작들은 그간 대한민국학술원·문예진흥원·문화체육관광부 등의 우수도서로 선정되었고, 한국미술저작상·간행물문화대상·월간미술대상·정현웅연구기금을 받기도 했다. 가장 최근에는 제4회 혜곡최순우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