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t of Print

녹색의 하인리히

$51.03
SKU
9791192239408

 

본 상품은 품절 / 절판 등의 이유로 유통이 중단되어 주문이 불가합니다.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Free shipping over $100]

Standard Shipping estimated by Thu 05/23 - Wed 05/29 (주문일로부 10-14 영업일)

Express Shipping estimated by Mon 05/20 - Wed 05/22 (주문일로부 7-9 영업일)

* 안내되는 배송 완료 예상일은 유통사/배송사의 상황에 따라 예고 없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Publication Date 2024/04/05
Pages/Weight/Size 176*2448*40mm
ISBN 9791192239408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세계각국소설
Description
『녹색의 하인리히』는 1인칭 소설이요 작가의 자서전적 요소가 강한 소설이다. 또 이 소설은 이른바 사실주의 시대의 소설이다. 같은 교양소설로서 치부되고 있으나 괴테의 『빌헬름 마이스터』와는 많은 차이를 나타내주고 있다. 물론 괴테가 체험했던 인생과 켈러의 그것이 다르니 작품 또한 다를 수밖에 없다. 켈러의 소설에서는 작가가 생활해 나가면서 느꼈던 삶의 애환, 우여곡절이 좀 더 세부적으로 굴곡을 지니면서 실제생활과 여실히 흡사하게 그려지고 있다. 독자는 우리와 같은 주인공, 등장인물들이 작품의 한 가운데를 지나면서 느끼고, 경험하고 기쁨과 슬픔을 겪어나간다는 것을 체득한다. 이론이 실제를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가운데서 이론이 태어나게 되었다.

『녹색의 하인리히』는 예술가 소설이다. 주인공은 화가 지망생이요 화가요 또 화가로서 철저한 실패를 경험한다. 주인공의 예술관은 독특한 것이지만 한편 그것은 당대의 새로운 예술관을 대변한다. 예술가인 주인공의 생활관, 인생관은 당대의 사상과 이념을 반영하는 것이요, 이러한 예술가의 행로를 통해서 우리는 당대의 여러 분야에 걸친 심오한 통찰을 할 수 있다.
Contents
제 1 부

1 전통(傳統)에 대한 찬미
2 아버지와 어머니
3 유년시절 / 최초의 신학 / 학교 의자
4 신과 어머니에 대한 찬미 / 기도에 관해서
5 메레틀라인
6 사랑하는 신에 관한 계속 / 마르그레트 부인과 그녀의 사람들
7 마르그레트 부인의 계속
8 아동범죄
9 학교의 황혼
10 유희하는 아이
11 극장 이야기. 그레췐과 긴 꼬리 원숭이
12 독서 가족 / 거짓말의 시기
13 무기의 봄 / 초기의 과오
14 허풍선이, 부채, 아이들 중의 속물
15 정적 속의 평화 / 첫 번째 적대자와 그의 몰락
16 서투른 선생님들, 그릇된 학생들
17 어머니인 자연으로의 도피
18 친척들 173
19 새로운 생활 182
20 직업에 대한 예감 191
21 일요일의 목가 / 학교 선생과 그의 아이

제 2 부

1 직업의 선택 / 어머니와 조언자들
2 유디트와 안나
3 콩의 로맨스
4 죽음의 무도
5 일의 시작 / 하버자트와 그의 학교
6 사기꾼
7 사기꾼의 계속
8 또 다시 봄
9 철학자와 소녀들 간의 싸움
10 정자에서의 재판
11 신앙의 노고
12 견진성사 의례
13 사육제극
14 텔
15 식탁 담화
16 저녁 풍경 / 베르타 폰 브루넥
17 수사들
18 유디트

제 3 부

1 일과 명상
2 경이로움과 실제의 대가
3 안나
4 유디트
5 대가와 제자의 어리석음
6 고통과 생활
7 안나의 죽음과 장례식
8 유디트 또한 떠나가다
9 양피지
10 해골
11 화가들
12 타인의 연애사건
13 또 다시 사육제
14 바보들의 싸움
15 망상

제4부

1 보르게제의 투사
2 자유의지에 대해서
3 생활의 방식
4 피리의 기적
5 일의 비밀
6 고향에 대한 꿈
7 꿈의 계속
8 방랑하는 해골
9 백작의 성
10 행운의 변천
11 도르트헨 쇤푼트
12 얼어붙은 기독교도
13 철제의 그림
14 귀환과 아베 케자르
15 세상의 흐름
16 제단

켈러의 문학세계와 소설 《녹색의 하인리히》
원저자 소개
옮긴이 소개
옮긴이의 말
Author
고트프리트 켈러,송재호
19세기 중반 이후 독일어권 리얼리즘 문학의 가장 위대한 작가 가운데 한 사람이다. 선반공이었던 아버지는 켈러가 다섯 살 때 죽었으나 강한 의지의 소유자인 어머니가 그를 헌신적으로 교육시켰다. 그렇지만 사소한 장난 때문에 열다섯 살에 공업학교에서 쫓겨나 이것으로 그의 정규교육은 끝이 났다. 이후 화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그림 공부를 하던 중 1840~42년에는 예술의 도시인 독일의 뮌헨에서 체류했다. 하지만 화가로 입신하지 못한 채 취리히로 돌아와 작가의 길을 걷는다. 주로 자연시·정치적 소네트·연애시 등 다양한 장르의 시를 썼는데, 시인으로서의 데뷔는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했다. 1848~50년 스위스의 정부 장학금으로 하이델베르크 대학에서 공부했으며, 여기서 철학자 포이어바흐의 영향을 깊이 받았다. 1850년부터는 베를린에서 살았는데 1855년까지 계속된 베를린 체류기 동안 『초록의 하인리히』 초판이 총 4권이라는 방대한 분량으로 출판되었다. 그러나 시장의 반응은 냉담해 그는 빈곤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그는 작품이 실패하자 곧장 고향 취리히로 돌아왔고, 1891년 마흔 두 살의 나이로 취리히의 수상청 총서기로 선출됨으로써 뒤늦게나마 안정된 직업을 갖게 되었다.

그때까지 그는 실패한 화가이자 경제적인 무능력에 허덕이던 전업작가로서 평탄치 못한 삶을 살았다. 공직에 몸담고 있던 15년 동안에는 거의 글을 쓸 시간이 없었고 말년이 가까워서야 다시 작가로 활동할 수 있었다. 은퇴 이후인 1879년부터 『초록의 하인리히』의 개정판을 출판하여 마침내 이듬해 마침표를 찍는다. 이 개정판이 30년 동안 작가의 업보였던 작품이지만, 오늘날 '스위스의 괴테'로 추앙받게 만든 대작이 된 것이다. 한 젊은이의 성장과정을 그린 이 소설은 괴테의 교양소설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의 전통선상에 있다. 반면 작품의 기본구조가 일인칭 서술자에 의한 연대기 회상의 형식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 작품은 전기적 또는 자서전적 소설의 특징을 내포하고 있다. '초록의 하인리히'라는 별명은 절약가였던 어머니가 아들의 옷을 전부 죽은 아버지의 유품인 초록색 옷으로 고쳐 만들어주었기 때문에 주인공 하인리히가 늘 초록색 옷을 입고 다닌 데서 생겨난 것이다. 한편 켈러는 노벨레 작가로도 유명한데, 특히 10편의 노벨레 연작집 『젤트빌라 사람들 1·2부』(1856/74)와 『일곱 개의 전설』(1872)은 독일 노벨레 문학의 백미로 꼽힌다.
19세기 중반 이후 독일어권 리얼리즘 문학의 가장 위대한 작가 가운데 한 사람이다. 선반공이었던 아버지는 켈러가 다섯 살 때 죽었으나 강한 의지의 소유자인 어머니가 그를 헌신적으로 교육시켰다. 그렇지만 사소한 장난 때문에 열다섯 살에 공업학교에서 쫓겨나 이것으로 그의 정규교육은 끝이 났다. 이후 화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그림 공부를 하던 중 1840~42년에는 예술의 도시인 독일의 뮌헨에서 체류했다. 하지만 화가로 입신하지 못한 채 취리히로 돌아와 작가의 길을 걷는다. 주로 자연시·정치적 소네트·연애시 등 다양한 장르의 시를 썼는데, 시인으로서의 데뷔는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했다. 1848~50년 스위스의 정부 장학금으로 하이델베르크 대학에서 공부했으며, 여기서 철학자 포이어바흐의 영향을 깊이 받았다. 1850년부터는 베를린에서 살았는데 1855년까지 계속된 베를린 체류기 동안 『초록의 하인리히』 초판이 총 4권이라는 방대한 분량으로 출판되었다. 그러나 시장의 반응은 냉담해 그는 빈곤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그는 작품이 실패하자 곧장 고향 취리히로 돌아왔고, 1891년 마흔 두 살의 나이로 취리히의 수상청 총서기로 선출됨으로써 뒤늦게나마 안정된 직업을 갖게 되었다.

그때까지 그는 실패한 화가이자 경제적인 무능력에 허덕이던 전업작가로서 평탄치 못한 삶을 살았다. 공직에 몸담고 있던 15년 동안에는 거의 글을 쓸 시간이 없었고 말년이 가까워서야 다시 작가로 활동할 수 있었다. 은퇴 이후인 1879년부터 『초록의 하인리히』의 개정판을 출판하여 마침내 이듬해 마침표를 찍는다. 이 개정판이 30년 동안 작가의 업보였던 작품이지만, 오늘날 '스위스의 괴테'로 추앙받게 만든 대작이 된 것이다. 한 젊은이의 성장과정을 그린 이 소설은 괴테의 교양소설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의 전통선상에 있다. 반면 작품의 기본구조가 일인칭 서술자에 의한 연대기 회상의 형식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 작품은 전기적 또는 자서전적 소설의 특징을 내포하고 있다. '초록의 하인리히'라는 별명은 절약가였던 어머니가 아들의 옷을 전부 죽은 아버지의 유품인 초록색 옷으로 고쳐 만들어주었기 때문에 주인공 하인리히가 늘 초록색 옷을 입고 다닌 데서 생겨난 것이다. 한편 켈러는 노벨레 작가로도 유명한데, 특히 10편의 노벨레 연작집 『젤트빌라 사람들 1·2부』(1856/74)와 『일곱 개의 전설』(1872)은 독일 노벨레 문학의 백미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