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업 木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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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4/03/22
Pages/Weight/Size 152*216*28mm
ISBN 9791197156472
Categories 자연과학
Description
한국 전통 목조 건축물을 제대로 고치는 데 평생을 할애한
문화재 수리 기능자이자 도편수, 신효선.

물음표를 동력 삼아 목업(木業)의 경계를 넘나들며
체계를 정리하고 기준을 제시하기까지
30여 년에 걸친 현장 경험을 집대성하다.

“이 책을 사용하는 당신께 제 경험과 지식을 드립니다.” 본서의 첫 장에 적힌 저자의 말이다. 저자 신효선 도편수는 현장에서 몸으로 경험하고 증명한 것만을 본서에 담았다. 보물 제528호 제천 청풍 한벽루를 비롯한 수많은 옛집을 해체하고 조사하고 보수하고 조립하면서 그는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졌다. 수백 년 역사를 간직한 우리의 건축물을 제대로 고치기 위함이었고, 그는 자신만의 답을 찾았다.

전통 목조 건축물의 해체와 보수에 대한 개념조차 정립되어 있지 않은 지금, 저자는 전례 없던 기준점을 만들었다. 조사 주기표와 분류 야장 등 본서에 수록된 자료들이 그것이다. 체계와 기준의 부재로 시행착오를 겪는, 그리고 저자와 같이 최선을 두고 고민하는 한식 목수들에게 이 책이 하나의 길라잡이로 사용되었으면 한다.

나아가 저자는 오랜 시간 맥이 끊겼던 전통 건축 기법을 복원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개발한 특허 기법을 통해 신개념의 한옥을 짓는 데 성공했다. 그는 말한다. 오래된 건축물의 과거, 현재, 미래가 지금 이 순간 자신의 손에서 결정된다는 사실이 얼마나 가슴 벅차고 엄중한지 말로 다할 수 없다고. 본서는 신효선 도편수의 손으로 말미암은 목조 건축물, 그리고 목업의 새로운 지평을 제시한다.
Contents
저자의 첫말

1편 목구조 건축물 해체

들어가며
1장 도면 분석 및 목재 주기표 제작
2장 창호 조사 및 해체
3장 박공 조사 및 해체
4장 부연 조사 및 해체
5장 연목 조사
6장 연목 조사 및 해체
7장 도리 조사
8장 판대공 조사
9장 도리 해체
10장 장여 조사
11장 마룻보 해체
12장 대량 조사
13장 우물반자 해체
14장 화반 조사
15장 기둥 사개 변형 조사
16장 마루 해체
17장 창방 조사
18장 기둥 및 수장재 해체
19장 목구조 해체 및 조사를 마치며

2편 단위 부재 수리

들어가며
1장 부연 수리
2장 연목 수리
3장 보머리 수리
4장 도리 수리
5장 수장재 수리
6장 판대공 수리
7장 기둥 수리

3편 전통 기법 복원

들어가며
1장 현행 연목 나이 매기기 및 치목 방법
2장 전통 기법을 복원한 연목 나이 매기기 치목 방법
3장 현행 팔작지붕 앙곡
4장 복원 방법 치목
5장 회룡틀 설치 및 사용 방법의 가설
6장 특허 현황

저자의 끝말
Author
신효선
1997년 11월 목업에 발을 들였다. 단 한 번도 한식 목수가 아닌 다른 직업을 가져 보지 않았고 단 하루도 작업장을 떠나지 않았다. 옛집을 수리하는 현장, 복원해 낸 기법으로 신축하는 현장은 나의 놀이터이며 연구실이다. 내게 이보다 잘하고 즐길 수 있는 일이란 없다. 그러다 보니 꽤 특이하고 재밌는 이력이 쌓였다. 지금껏 충청북도를 기반으로 제천 청풍 한벽루(보물 제528호)를 비롯한 열네 채의 목조 건물을 도편수로서 해체하고 수리, 조립했다. 논산 노강서원 강당(보물 제1746호)의 해체와 수리, 조사도 진행한 바 있다. 석조 배흘림기둥을 사용하여 팔작집 다포계 양식의 일주문과 육각형 다포계 양식의 종각을 시공하기도 했다. 그때가 2010년이었는데, 석조 기둥을 사용한 국내 최초의 사례로 알고 있다. 2017년에는 보유한 특허 기법인 H빔을 활용하여 신개념의 한옥을 건축했다.

과거와 현재, 미래는 결국 하나이다. 수백 년 전 지어진 목조 건물을 수리할 때면 내 눈에는 옛사람들의 흔적이 담긴다. 내 손에는 현재가 주어졌고 미래가 달려 있다. 저만의 역사를 간직한 건물의 과거, 현재, 미래가 지금 이 순간 내 손에서 결정된다는 사실이 얼마나 가슴 벅차고 엄중한지 말로 다 할 수 있을까. 옛집, 옛 기법을 보면 여전히 설레는 이유이자 목수의 마음가짐이 중요한 이유이다.
1997년 11월 목업에 발을 들였다. 단 한 번도 한식 목수가 아닌 다른 직업을 가져 보지 않았고 단 하루도 작업장을 떠나지 않았다. 옛집을 수리하는 현장, 복원해 낸 기법으로 신축하는 현장은 나의 놀이터이며 연구실이다. 내게 이보다 잘하고 즐길 수 있는 일이란 없다. 그러다 보니 꽤 특이하고 재밌는 이력이 쌓였다. 지금껏 충청북도를 기반으로 제천 청풍 한벽루(보물 제528호)를 비롯한 열네 채의 목조 건물을 도편수로서 해체하고 수리, 조립했다. 논산 노강서원 강당(보물 제1746호)의 해체와 수리, 조사도 진행한 바 있다. 석조 배흘림기둥을 사용하여 팔작집 다포계 양식의 일주문과 육각형 다포계 양식의 종각을 시공하기도 했다. 그때가 2010년이었는데, 석조 기둥을 사용한 국내 최초의 사례로 알고 있다. 2017년에는 보유한 특허 기법인 H빔을 활용하여 신개념의 한옥을 건축했다.

과거와 현재, 미래는 결국 하나이다. 수백 년 전 지어진 목조 건물을 수리할 때면 내 눈에는 옛사람들의 흔적이 담긴다. 내 손에는 현재가 주어졌고 미래가 달려 있다. 저만의 역사를 간직한 건물의 과거, 현재, 미래가 지금 이 순간 내 손에서 결정된다는 사실이 얼마나 가슴 벅차고 엄중한지 말로 다 할 수 있을까. 옛집, 옛 기법을 보면 여전히 설레는 이유이자 목수의 마음가짐이 중요한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