솥과 불로 찾아가는 중국 부엌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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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4/04/19
Pages/Weight/Size 153*225*23mm
ISBN 9791167427489
Categories 역사
Description
솥과 불로 찾아가는 중국 부엌의 역사
이 책은 맛집의 중국 음식을 품평하는 글이 아닙니다.


비유를 들자면, 볶음밥에서 나는 불맛을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그 맛이 이루어지게끔 하는 요소, 즉 볶음밥을 만든 음식점 주방의 강한 화력, 밥알을 모래알처럼 튕겨내며 볶을 수 있는 웍이 가지는 존재의 의미를 살펴보는 책입니다. 불맛이 밴, 씹는 질감이 훌륭한 볶음밥 한그릇을 내놓기 위해서는 강한 화력, 그 화력을 안정적으로 제공하되 화재의 위험을 줄인 도구와 연통이 설치된 주방, 화력을 견뎌내고 조리사의 기술을 받아낼 수 있는 솥이 있어야만 합니다. 그러하기에 저는 옛 음식과 식문 화를 살펴보기 위해서 옛 ‘솥’과 ‘불’부터 살펴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요컨대 이 책은 ‘솥’과 ‘불’의 변화를 중심으로 시대별 중국 주방의 변화를 살피면서 그 속에서 중국의 음식, 조리 기법, 식문화의 변화를 설명하고자 기획되었습니다.
Contents
1_들어가며

2_전제해야 할 몇 가지

3_신석기시대 ─ 흙으로 만든 조리도구와 이동이 가능한 화로형 조


1) 불과 조리도구 사용의 시원적 형태
2) 세트로 구성된 화로형 조 와 부釜

4_정鼎과 력

1) 하夏나라 후기의 연주문가連珠文
2) 상商나라 전기의 수면문정獸面文鼎
3) 서주西周 시대의 정鼎
4) 상나라 중기의 수면문력獸面文
5) 서주西周 시기의 여왕 王 력

5_부釜와 과鍋

1) 과鍋의 유래
2) 문헌 출현 빈도가 입증하는 과鍋의 등장과 전파
3) 부釜와 복

6_하나라부터 춘추전국시대까지

1) 문헌에 보이는 당시의 음식과 문화
2) 언 의 등장
3) 제량호형청동조提梁虎形靑銅

7_한 ─ 산 자와 죽은 자를 위한 주방

1) 산 자의 식생활
2) 죽은 자를 위한 주방

8_한 ─ 산 자와 죽은 자를 위한 조

1) 고정형 조 의 정착
2) 다양한 형태의 조 명기
3) 죽은 자의 내세를 위한 조 명기와 무덤의 조 그림

9_위진남북조魏晉南北朝 시대의 미니어처 조

1) 호사가의 시대
2) 현려玄廬 속의 미니어처 조
3) 확부 釜와 주방

10_당 ─ 가루음식과 차

1) 가루음식의 유행과 조리도구의 변화
2) 당나라의 다구茶具
3) 당나라 때의 불 관련 풍속

11_송 ─ 볶기와 철과鐵鍋

1) 조리기술의 꽃 - ‘볶기炒’와 센 불도 견뎌내는 조리도구
2) 차 화로
3) 외식문화
4) 궁중의 음식

12_조왕 신앙

13_원 ─ 이동형 화로와 번철


1) 야외에서의 솥과 불
2) 『음선정요飮膳正要』의 기록에 보이는 솥과 불

14_명 ─ 이전 시기 주방의 전승

1) 유물과 문헌 속 주방의 모습
2) 명대의 황실 주방

15_청 ─ 궁궐과 민가의 주방

1) 궁중의 솥과 불
2) 다양한 민간의 조 와 화로

16_근대 매체의 그림에 보이는 중국의 조 , 로爐, 과鍋

1) 그림뉴스에 보이는 조 , 로爐, 과鍋
2) 외소화外銷 에 보이는 조 , 로爐, 과鍋

17_저쟝성浙江省 일대의 전통식 주방과 조

1) 저쟝성 일대의 전통 조
2) 저쟝성 일대 전통 조 의 불 때는 곳
3) 간단한 조 의 구성
4) 전통 조 를 만들 때의 금기

18_저쟝浙江 쟈싱嘉興 지역 전통 주방의 조화 畵

19_옛 주방과의 이별

20_인민공사의 한솥밥

21_중국은 싫지만 마라샹궈·훠궈는 먹고 싶어

22_나가며
Author
정세진
(현) 성신여자대학교 중국어문·문화학과 교수. 경북과학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학교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중어중문학과에서 고전시가(북송) 전공으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중국의 전통식문화, 한반도와 일본에서의 중국고전시가 수용 양상 등에 대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 「南宋代 食譜 『山家淸供』에 대한 기초적 탐색」(2021), 「14-16세기 일본 五山禪僧의 對中國 집단학습활동을 통한 관련 지식 축적 및 인식 전파에 관한 연구(1)--오산선승의 詩會를 중심으로」(2020), 「蘇軾의 茶觀에 대한 고찰--‘分別心의 忘棄’라는 측면에서」(2019), 「14-16세기 조선과 일본의 蘇軾 관련 詩會와 그들이 공유한 蘇仙의 의미」(2016) 등이 있고, 다른 연구자들과의 공동 번역 결과물로서 『협주명현십초시』(2014), 『謝靈運·謝惠連 시』(2016) 등이 있다.
(현) 성신여자대학교 중국어문·문화학과 교수. 경북과학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학교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중어중문학과에서 고전시가(북송) 전공으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중국의 전통식문화, 한반도와 일본에서의 중국고전시가 수용 양상 등에 대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 「南宋代 食譜 『山家淸供』에 대한 기초적 탐색」(2021), 「14-16세기 일본 五山禪僧의 對中國 집단학습활동을 통한 관련 지식 축적 및 인식 전파에 관한 연구(1)--오산선승의 詩會를 중심으로」(2020), 「蘇軾의 茶觀에 대한 고찰--‘分別心의 忘棄’라는 측면에서」(2019), 「14-16세기 조선과 일본의 蘇軾 관련 詩會와 그들이 공유한 蘇仙의 의미」(2016) 등이 있고, 다른 연구자들과의 공동 번역 결과물로서 『협주명현십초시』(2014), 『謝靈運·謝惠連 시』(2016)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