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여행

여행의 맛을 일깨우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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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4/04/15
Pages/Weight/Size 140*210*35mm
ISBN 9791193857038
Categories 건강 취미 > 여행
Description
준비 자체만으로도 설렘 가득한 여행.
여행은 끝이 아니라 다음 여행을 불러와야 한다.
멋진 풍경도 한두 번이니, 내게 만족감을 줄 수 있는 여행을 찾아보자.


이 책은 제대로 ‘여행의 맛’을 채우고자 한 대한민국 여행서이다. 간단한 소개와 이미지 가득한 요즘 스타일 여행서는 아니다. 그러나 기대감, 미감, 정감, 식감, 만족감이라는 여행의 오감을 제대로 채워 줄 수 있는 사색과 자료들이 넘쳐난다. 단양팔경과 남도, 경주와 부여, 태백·영월과 서산, 울릉도와 동해 등 동서남북 유명한 지역이 소개되지만, 그 속에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도 숨어 있다. 이 책 한 권 들고 떠나는 여행에는 보고 느끼고 먹고 생각할 것들이 가득할 것이다. 여행을 가서도 무얼 해야 할지 모르겠는 초보 여행자라면, 이 책이 ‘여행의 기술’을 터득하는 데 길잡이가 될 것이다.
Contents
들어가며_오감의 맛

part 1. 꽃 대궐 속으로_남원, 구례, 하동, 광양

춘향의 사랑, 남원
산 너머 남촌, 산동
지리산 간편 등반 - 노고단
천년고찰 화엄사
선비의 멋과 여유 - 쌍산재 등등

part 2. 선비의 향기를 찾아_단양, 영주, 안동, 문경

(신)단양팔경 + 구경
사통팔달 영주
최초 사액서원, 소수서원
선묘낭자가 머무는 곳 - 부석사
추억이 살아 숨 쉬는 근대역사문화거리 등등

part 3. 남도서정_신안, 진도, 해남, 보길도, 산도, 강진, 보성, 벌교, 순천

섬티아고 순례길 - 신안
거리예술의 진수, 암태도 기동삼거리
마법의 세계, 퍼플섬
보배섬 진도
“신에게는 13척의 배가…” - 울돌목

part 4. 심산유곡에 울리는 삶의 노래_정선, 태백, 영월, 삼척

산 넘고 물 건너 심산유곡으로
산중에 사람소리 새어 나오고 - 아리랑시장
떼꾼과 처녀의 애달픈 이별 - 아우라지
환상의 낭만여행, 정선레일바이크
가장 아름다운 간이역, 나전역 등등

part 5. 검이불루 화이불치_공주, 부여

이름마저 잃어버린 도읍지, 공주
산책길로 변한 왕궁터 - 공산성
화려하고도 단아한 백제문화 - 송산리고분군
전설의 본좌, 마곡사
언덕에 핀 난초 - 부여 등등

part 6. 지붕 없는 박물관_경주

노블레스 오블리주 -최부자댁
침묵이 수런거리는 계림
과학과 예술의 총화, 첨성대
천마 타고 하늘로 오른 왕후장상의 영혼
부르르 흔들리는 신라의 황홀한 밤 - 월정교 등등

part 7. 백제의 미소와 꽃이 지천으로 핀_서산, 해미, 예산, 태안

소래포구의 추억과 우렁쌈밥
산문길이 아름다운 개심사
백제의 미소, 서산마애삼존불
폐사지의 고즈넉함 -보원사지
천주교 최대 순교성지, 해미읍성 등등

part 8. 사림과 정자의 고장_거창, 함양

집안싸움으로 번진 명물, 수승대
여기가 선계 - 용추사
선비문화길 화림동계곡
좌안동 우함양 - 개평마을
남계서원 등등

part 9. 다 있는 곳_군산, 부안, 고창

당일치기 맛과 역사 여행의 백미 - 군산
시간여행 - 경암동 철길마을
장군의 아들 촬영지 - 히로쓰가옥
국내 유일 일본식 사찰, 동국사
일제강점기 수탈의 현장, 해망로 등등

part 10. 한점선_울릉도, 독도

숱한 사연을 간직한 해안 일주도로 566
환상의 섬 유람선 관광 574
대한민국 동쪽 땅끝, 독도 등등

part 11. 창파 넘실대는 옛 정취를 따라_(신)관동팔경

해당화 피고 지는 역사의 현장, 화진포
시름이 사라지는 청간정
월출이 아름다운 낙산사
뻥 뚫린다 -바다부채길
바닷바람이 고샅길을 핥는 벽화언덕 - 논골담길 등등
Author
고지수
어릴 적 마루에 팔 베고 누워 파란 하늘에 흘러가는 흰 구름을 바라보며 게으른 상상에 빠지곤 하였다.
저 구름은 어디로 가는 것일까? 그곳은 어떤 모습이며 누가 살고 있을까? 구름은 참 좋겠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저렇게 유유자적할 수 있으니. 넋 놓고 엉뚱한 상상 속에서 헤매고 있을 때 ‘삐그덕’ 하고 낡은 대문 열리는 소리가 들리면 벌떡 일어나 언제 그랬냐는 듯이 천연덕스럽게 앉아 있곤 하였다. 그러나 생각은 이미 산 넘고 물 건너 미지의 세계를 향하였다.
세월이 흐를수록 구름은 더욱 매력적인 모습으로 변주하며 유혹하고, 언제부터인가 역마살이 끼었는지 틈만 나면 무지개를 좇는 사람처럼 산과 바다로 발걸음하기 시작하였다. 천근만근인 몸이 여행할 때만큼은 가슴이 부풀어 오르고 머리가 맑아지며 기분이 상쾌해지고 늘어졌던 근육에도 생기가 돋으며 팽팽해진다.
‘내가 이렇게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었나?’ 하고 자문을 해볼 정도로. 그렇다고 여행 마니아나 전문가도 아니다. 틈틈이 길따라 바람 따라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다니며 보이는 것이나 보이지 않는 것들을 보고, 듣고, 느끼며 찌든 피로와 지루함을 씻어내고 상큼한 공기로 삶의 활력을 가득 채워오곤 하는 여행 애호가일 뿐이다.
어릴 적 마루에 팔 베고 누워 파란 하늘에 흘러가는 흰 구름을 바라보며 게으른 상상에 빠지곤 하였다.
저 구름은 어디로 가는 것일까? 그곳은 어떤 모습이며 누가 살고 있을까? 구름은 참 좋겠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저렇게 유유자적할 수 있으니. 넋 놓고 엉뚱한 상상 속에서 헤매고 있을 때 ‘삐그덕’ 하고 낡은 대문 열리는 소리가 들리면 벌떡 일어나 언제 그랬냐는 듯이 천연덕스럽게 앉아 있곤 하였다. 그러나 생각은 이미 산 넘고 물 건너 미지의 세계를 향하였다.
세월이 흐를수록 구름은 더욱 매력적인 모습으로 변주하며 유혹하고, 언제부터인가 역마살이 끼었는지 틈만 나면 무지개를 좇는 사람처럼 산과 바다로 발걸음하기 시작하였다. 천근만근인 몸이 여행할 때만큼은 가슴이 부풀어 오르고 머리가 맑아지며 기분이 상쾌해지고 늘어졌던 근육에도 생기가 돋으며 팽팽해진다.
‘내가 이렇게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었나?’ 하고 자문을 해볼 정도로. 그렇다고 여행 마니아나 전문가도 아니다. 틈틈이 길따라 바람 따라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다니며 보이는 것이나 보이지 않는 것들을 보고, 듣고, 느끼며 찌든 피로와 지루함을 씻어내고 상큼한 공기로 삶의 활력을 가득 채워오곤 하는 여행 애호가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