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외부

소진된 미술의 퍼포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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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3/12/30
Pages/Weight/Size 126*195*30mm
ISBN 9791190434577
Categories 예술
Description
미술평론가 김정현이 2014년에서 2023년 사이에 쓴 글 중 37편을 묶은 비평모음집. 저자는 2015년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제정한 제1회 SeMA―하나 평론상을 수상한 이후로 젊은 세대를 대표하는 현장 평론가로 활발하게 활동해 왔다. 신인 평론가로 글쓰기를 시작하여 지난 10년의 활동을 돌아보는 『쏟아지는 외부』에서 저자는 미술과 자본의 특수한 관계를 의식하며 “속물적인 인정 투쟁과 비판적 각성의 계기가 뒤섞여” 있는 ‘젊음’의 지평을 상기한다. 지근거리에서 목도한 너무 이른 좌절, 몰락, 죽음의 흔적이 글의 곳곳에 묻어있다. 저자는 실패를 무릅쓰고 비판적 미술을 추구하며, 예술의 신체적 수행성과 상상력을 강조하는 비평적 관점을 구축한다. 본문은 여섯 개의 장으로 구분했다. [닮기로서의 글쓰기]에서는 시각언어를 문자언어로 미메시스하려는 저자의 문학적 실험을 소개한다. 닮으려는 욕망의 전제는 대상에 대한 긴밀한 애정이다. 이론을 파괴하는 주이상스는 비평을 경계에 세운다. [소진되는 신체의 퍼포먼스]는 저자의 주요 연구 대상인 퍼포먼스에 관해, 첫째, 동시대 미술의 의미심장한 현상으로서 미술과 극장의 교류에 주목하고, 둘째, 장르적 정의에서 이탈해 예술의 신체적 수행성으로 확장된 관점을 보여준다. [페티시 매체 또는 재귀적 질문]은 회화, 조각, 장소와 같이 매체적, 담론적 종말 선언 이후에 남아 있는 것들에 대한 질문을 이어간다. [도구로서의 여행]에서는 저자가 주요 활동지인 서울을 벗어나 국내외 미술 현장에서 발견한 동시대 미술 비평의 단서를 에세이와 리서치 형식을 오가며 풀어낸다. [정체성 정치의 현재]는 청년, 여성, 포스트 식민 주체 등의 소수자 주체를 표방하는 당대의 작업 및 현상에 대한 시각을 담았다. [생존의 윤리]는 아카데미, 기관, 시장 등의 지배적 구조에 동화되지 않고 예술의 윤리를 실천하려는 젊은 예술가들에 주목했다.
Contents
서문

1. 닮기로서의 글쓰기

박정혜─납작한 3차원의 세계에서
숙취 심한 날 (2017)
곽이브─P.와 p.의 대화
기민정─어느 소설가에 대한 그림에 대한 소설
어쩌면…있을지 몰라
이형구 ─ … 와 …

2. 소진되는 신체의 퍼포먼스

퍼포먼스의 감염 경로는?─퍼포먼스 예술의 동시대성을 찾아서
정금형─구매자를 위한 박물관
기계 안무의 갈림길
윌리엄 켄트리지─체력소진이라는 지표
덤 타입─멀티미디어 퍼포먼스의 삶과 죽음
황수현─초현실, 움직이거나 이끌리거나
퍼포먼스와 사물성
이민경과 이보 딤체프─진정성의 폭력을 대하는 두 가지 태도
당신의 정확한 불안

3. 페티시 매체 또는 재귀적 질문

회화에 대하여 (2018~2021)
이제─떠나지 않았던 모든 것들이 도착했다
윤지영─(하나의) 조각 이후
장서영─빛의 피부를 만지는 일
박이소─추억 없는 세대를 위한 회고전

4. 도구로서의 여행

유감스럽게도 더 이상 직접 볼 수는 없지만─현대미술과 재현의 문제
미술관 소장의 지리학
걸어 다니는 것만으로 세상이 바뀌기를 바라는 예술
어느 비평가의 타임캡슐

5. 정체성 정치의 현재

‘우리들’의 공동체, 독립과 고립의 경계에서─신생 공간과 프로젝트 그룹의 문화정치학
미디어 담론에서 영매의 아카이브로
예술가, 장사꾼, 임시변통한 나
배성희─쏟아지는 외부
현아─어디에서 왔습니까?
김우진─바벨의 그림자
방향키 조작하기─우주에서 지상으로

6. 생존의 윤리

김방주─장난감의 모랄
시체와 유령
배민경─예술의 지겨움에 대하여
강기석─무겁게 허우적대는 발
홍세진─차갑게 와 닿는 사물
김지영─생존의 윤리

부록
수록지면 정보
Author
김정현
미술평론가. 비평과 창작이 서로 개입하는 방식에 관심을 갖고 글을 써왔다. 서강대학교 영문학, 정치 · 경제 · 철학(PEP), 심리학 3전공 학사, 홍익대학교 미술사 석사 졸업 및 박사 중퇴. 2015년 제 1회 SeMA 하나 평론상을 수상했다. 퍼포먼스 아트 연구자이자 독립 큐레이터로 《마지막 공룡》(2020), 《아무것도 바꾸지마라》(2016~2020), 《퍼포먼스 연대기》(2017) 등을 기획했다.
미술평론가. 비평과 창작이 서로 개입하는 방식에 관심을 갖고 글을 써왔다. 서강대학교 영문학, 정치 · 경제 · 철학(PEP), 심리학 3전공 학사, 홍익대학교 미술사 석사 졸업 및 박사 중퇴. 2015년 제 1회 SeMA 하나 평론상을 수상했다. 퍼포먼스 아트 연구자이자 독립 큐레이터로 《마지막 공룡》(2020), 《아무것도 바꾸지마라》(2016~2020), 《퍼포먼스 연대기》(2017) 등을 기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