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하지 못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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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4/03/20
Pages/Weight/Size 120*205*17mm
ISBN 9791197346521
Categories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Description
『호텔 이야기』『가만히 부르는 이름』『곁에 남아 있는 사람』등, 동시대 사람들의 애틋한 이야기를 특유의 간결하고 담백한 문체로 담아내는 작가 임경선이 격정적인 사랑 소설 『다 하지 못한 말』로 돌아왔다.

사랑의 달뜸과 황홀, 고통에 대한 지극한 회고

사랑에 빠지면 왜 하고 싶지만 못 하는 말이 생기고, 하기 싫지만 해야 하는 말을 의식하기 시작할까? 혼자만의 일상을 잘 보살피며 지내오던 여성 직장인인 ‘나’는 남성 피아니스트인 ‘당신’을 만나 운명처럼 그에게 빠져들며 단정했던 일상은 조금씩 흐트러져간다. “나를 잃어버리지 않는 사랑이 가능하기나 한가?”라며 그렇게 사랑의 달뜸, 황홀 그리고 고통을 온몸으로 겪어간다.

‘나’는 ‘당신’을 잃을 두려움에 말을 아끼고 그 어쩔 줄 모르는 고통에 편지인지, 일기인지, 혹은 단순히 혼잣말인지 모를 글을 쓴다. 오직 깊이 사랑했던 사람만이 내게 깊은 상처를 줄 수 있는 것. 사랑의 고통을 지나가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최선은 그렇게 사랑하는 상대에 대해 글을 쓰는 일이 되어버린다.

지금 이 상태 그대로의 마음을 남기고 싶었어.
다 하지 못한 말을 하고 싶었어.
정말 좋았던 것, 너무 가슴 쓰라렸던 것,
당신을 속였던 것, 등등. 당신을 본 순간 이제야 찾았다 싶어서,
오래갈 거라고 혹은 영원할 거라고 마음대로 생각해서
순간순간 미처 하지 못했던 말들. 담아둘 수도, 버릴 수도 없었던 말들.
이 말들이 갈 곳은 단 한 곳, 오직 한 사람, 당신, 당신. - p.207

그렇게 차마 함께했던 동안에는 하지 못한 말들은 나중이 되어서야 글이 되어 겨우 숨을 내쉰다. 연애 중에는 미처 하지 못했던 말들, 그리고 이별은 했지만 여전히 사랑하는 상태에서 속으로 품고 있는 말들. 그 넘치도록 많은 감정과 복잡한 생각들을 안간힘을 써서 글로 쓰는 ‘나’는 마침내 상대를 보내주기 위한 마지막 의식을 치른다.

소설 『다 하지 못한 말』은 처음부터 끝까지 여자 주인공 ‘나’의 일인칭 구어체로 이루어져 있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대로 시제는 과거와 현재를 오간다. 마치 ‘나의 이야기’인 것처럼 생생한 『다 하지 못한 말』은 지금 이 순간 사랑의 고통을 지나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는 위로를, 사랑의 고통을 견뎌낸 모든 이들에게는 공감을 안겨주는 소설이 될 것이다.
Contents
누군가는 열애 중 / 각시메뚜기 / 첫 질투 / 당분간이라는 말 / House of Woodcock / 낯선 감각 / 기다림 / 결혼식 가는 길 / 표정 / 직장인의 점심시간 / 시력검사 / 밤의 문자 / 슈만, 클라라, 그리고 브람스 / 덕수궁 / 시무룩한 예술가 / 연습 / 거짓말 / 굳은 손가락 / 스웨덴 / 금지된 서운함 / 분리수거 / 연주회 / 우울한 몽상가와 활발한 열정가 / 서프라이즈 / 미안하다는 말 / 고통 / 사랑은 여자들만 한다 / 합리화 / 제3자들 / 배움 / 음악 취향 / 마침표 / 출혈 / 그리워하지 않을 것처럼 / 시간의 작용 / 망각 / 수양벚꽃나무 / 작가의 말
Author
임경선
12년간의 직장생활 후, 2005년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다. 소설 『가만히 부르는 이름』『곁에 남아 있는 사람』,『나의 남자』, 『기억해줘』,『어떤 날 그녀들이』, 산문 『평범한 결혼생활』,『여자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공저)』,『다정한 구원』, 『태도에 관하여』,『교토에 다녀왔습니다』,『자유로울 것』, 『어디까지나 개인적인』,『나라는 여자』,『엄마와 연애할 때』 등을 썼다.

인스타그램 @kyoungsun_lim
12년간의 직장생활 후, 2005년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다. 소설 『가만히 부르는 이름』『곁에 남아 있는 사람』,『나의 남자』, 『기억해줘』,『어떤 날 그녀들이』, 산문 『평범한 결혼생활』,『여자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공저)』,『다정한 구원』, 『태도에 관하여』,『교토에 다녀왔습니다』,『자유로울 것』, 『어디까지나 개인적인』,『나라는 여자』,『엄마와 연애할 때』 등을 썼다.

인스타그램 @kyoungsun_l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