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 동기화, 자유

자유를 빼앗지 않는 돌봄이 가능할까
$19.44
SKU
9791191716290
+ Wish
[Free shipping over $100]

Standard Shipping estimated by Tue 05/21 - Mon 05/27 (주문일로부 10-14 영업일)

Express Shipping estimated by Thu 05/16 - Mon 05/20 (주문일로부 7-9 영업일)

* 안내되는 배송 완료 예상일은 유통사/배송사의 상황에 따라 예고 없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Publication Date 2024/03/11
Pages/Weight/Size 135*205*30mm
ISBN 9791191716290
Categories 사회 정치 > 사회학
Description
『돌봄, 동기화, 자유』는 일본 후쿠오카의 노인요양시설 ‘요리아이의 숲’ 소장인 저자가 수많은 노인들을 돌보며 겪은 일을 바탕으로 돌봄의 본질, 그리고 돌봄과 자유의 공존에 관해 쓴 책이다.

격리, 통제, 과도한 투약을 하지 않는 ‘요리아이’에서 노인들은 일정표대로 움직이지 않고 자신이 쓰던 물건으로 방을 꾸며놓으며 언제든 원할 때 밖으로 나갈 수 있다. ‘시스템보다 사람을 우선’하는 이곳에서 노인들은 수용자가 아닌 한 사람으로 존중받는다. 대부분의 노인들이 인지저하증(치매)을 겪고 있지만 저자는 이를 병이 아닌, 노화로 인한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이며 그들의 혼란에 기꺼이 동기화하고자 한다.

이 책은 특별한 요양원에서 지내는 여러 노인들의 일상을 통해 노화와 인지저하증에 대한 기존의 시각을 완전히 탈피함과 동시에 이론에 담기지 않는 돌봄의 본질, 현장에서 일어나는 불가사의한 상호작용, 돌봄과 자유의 공존, 시설의 탈시설화 가능성 등 ‘돌봄’을 둘러싼 다양한 주제를 고찰한다.
Contents
옮긴이의 말―‘활짝 열린 문’으로 들어서면
시작하며

1부 자유롭지 않은 몸끼리 동기화하다

1장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1 이론과 육성 │ 2 통하지 않는 느낌
3 살아 있는 몸의 한계 │ 4 먹지 않겠다는 선언
5 ‘싫어’에 이끌려서

2장 나
1 자유롭지 않게 되자 자유로워지다 │ 2 내 몸
3 ‘체감’이라는 사실 │ 4 기억 폴더의 불가사의

3장 두 사람의 나
1 사람의 몸은 쉽게 건드릴 수 없다 │ 2 쾌락과 폭력
3 동기화는 기분 좋아 │ 4 동기화일까, 탈취일까

4장 시간과 장소, 우리들
1 변화하는 지남력 │ 2 타임 슬립
3 시간과 장소를 맞추지 못하다 │ 4 발붙일 곳은 ‘혼란’
5 교감하는 몸들 │ 6 말려들 능력

2부 동기화가 어긋나면 자유로워진다

5장 집이 육체가 된 할머니
오줌 스위치 │ 거리의 기억과 연결되는 몸 │ 행방불명
알 게 뭐야 │ 용서 │ 한 사람을 위한 중계기지
고통 분담 │ 누워만 있는 게 나아 │ 천만에요 │ 망가진 장난감
집 지키는 할아버지 │ 고군분투하는 할아버지 │ 반전하는 몸

6장 ‘할머니’를 찾는 할머니
위험한 음색 │ 목소리의 파동 │ 신입의 당직 보고
나는 모르는 ‘나’ │ 내 경우에는
재현할 수 없는 일 │ 터부를 건드리다 │ 터부에서 해방되다

7장 사람을 죽인 할머니
창작되는 ‘이야기’ │ 살해당할 뻔한 하나코 씨
이혼 조정과 유두와 네덜란드인 │ 되살아난 어머니
약동하는 지성

8장 생각에 잠긴 할아버지
생각에 잠긴 자유로운 영혼
정상과 이상의 틈새에서 살아갈 수는 없을까
계약이냐, 신뢰냐 │ 투명 돌봄 │ 반복되는 통장 │ 자살 지망
북극과 오카야마에 있는 우체국 │ 침수와 열사병
유연과 무연 사이에서

마치며
Author
무라세 다카오,김영현
노인요양시설 ‘요리아이의 숲’ ‘택로소 요리아이’ ‘제2택로소 요리아이’의 총괄 소장. 1964년 태어났다. 도호쿠복지대학교 졸업 후 태어난 곳인 후쿠오카현 이이즈카시의 특별요양노인홈에서 생활지도원으로 8년 동안 근무했다. 그 후 시타무라 에미코를 비롯한 세 명의 여성이 후쿠오카시에 설립한 ‘택로소 요리아이’에 자원봉사자로 관여하기 시작했다.

‘요리아이’는 인지장애가 있는 고령자들의 자유와 인권을 우선하며, 당사자가 본래의 생활 리듬대로 살다 평온하게 임종하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하는 곳이다. 일정표를 강요하지 않고, 격리하지 않고, 약물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는 등 ‘요리아이’의 방식은 새로운 돌봄의 가능성을 보여주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요리아이’의 설립 경위에 관해서는 『정신은 좀 없습니다만 품위까지 잃은 건 아니랍니다』(가노코 히로후미 지음, 이정환 옮김, 푸른숲 2017)에 자세히 쓰여 있다.

지은 책으로 『소변의 포물선』 『정신 나가도 괜찮아』 『할머니가 노망났다』 등이 있다. 『돌봄, 동기화, 자유』는 한국에 처음 소개되는 저서다.
노인요양시설 ‘요리아이의 숲’ ‘택로소 요리아이’ ‘제2택로소 요리아이’의 총괄 소장. 1964년 태어났다. 도호쿠복지대학교 졸업 후 태어난 곳인 후쿠오카현 이이즈카시의 특별요양노인홈에서 생활지도원으로 8년 동안 근무했다. 그 후 시타무라 에미코를 비롯한 세 명의 여성이 후쿠오카시에 설립한 ‘택로소 요리아이’에 자원봉사자로 관여하기 시작했다.

‘요리아이’는 인지장애가 있는 고령자들의 자유와 인권을 우선하며, 당사자가 본래의 생활 리듬대로 살다 평온하게 임종하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하는 곳이다. 일정표를 강요하지 않고, 격리하지 않고, 약물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는 등 ‘요리아이’의 방식은 새로운 돌봄의 가능성을 보여주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요리아이’의 설립 경위에 관해서는 『정신은 좀 없습니다만 품위까지 잃은 건 아니랍니다』(가노코 히로후미 지음, 이정환 옮김, 푸른숲 2017)에 자세히 쓰여 있다.

지은 책으로 『소변의 포물선』 『정신 나가도 괜찮아』 『할머니가 노망났다』 등이 있다. 『돌봄, 동기화, 자유』는 한국에 처음 소개되는 저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