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망했는데 눈 떠보니 투표일?!

전국투표전도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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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4/03/06
Pages/Weight/Size 132*216*14mm
ISBN 9791198017529
Categories 사회 정치 > 사회비평/비판
Description
2024년 4월 10일의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40여 일 앞두고
스튜디오 하프-보틀은 이미 망해버린 세상이 왜 망했는지 되돌아보고
이 흐름을 끊어내는 투표가 되도록 고민하는 유권자를 위해
표심을 정할 체크리스트를 제안하는 책을 펴낸다.


스튜디오 하프-보틀과 작가 조현익은 2018년 지방선거 때부터 전국 단위 공직선거 때마다 중요한 선거 이슈와 주목할 선거구를 인포그래픽으로 정리하는 ‘선거 가이드북’인 『전국투표전도 20XX』 시리즈를 펴냈다. 그런데 이런 작업이 부질없게도, 지난 6년간 세상은 너무나 “망했다.” 한국의 경제, 사회, 삶의 질, 인권과 공동체가 망해간다. 전세계가 전쟁, 기후위기, 혐오·갈등에 빠져서 인간과 문명의 지속가능성이 망해간다. 이런 인식이 사람들 사이에 암묵적으로 퍼졌다. 유권자는 물론이고 정치인들마저 앞으로 정치를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없을 것이라는 절망에 빠졌다.

한국 정치는 이제 정책과 공약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접고, “이미 망해버린 이 세상,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라는 솔직한 푸념과 함께 토론을 시작해야 할 것 같다. 그래서 『세상은 망했는데 눈 떠보니 투표일?! 전국투표전도 2024』는 시리즈 최초로 선거 ‘따위’를 넘어서 한국 사회가 몇십, 몇백 년간 마주할 장기적 쟁점과 토론거리를 모았다. 아기자기하고 웃픈 일러스트레이션과 함께, 차분히 짚어보자.

우리가 겪고 있는 ‘망한 세상’의 장면 43가지를 되짚는다. [정치 행정 사법] / [국제 외교 안전보장] / [경제 산업 노동 환경] / [사회 인권 교육 문화]의 4가지 카테고리에서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우리가 세상이 망했다고 느꼈던 장면을 정리한다. 다음으로는 앞서 본 ‘망한’ 장면들에서 찾을 수 있는 공통점을 정리해서, 이런 상황이 벌어진 8가지 배경에 대해 고민한다. 그리고 ‘망해가는’ 흐름을 끊어내기 위한 투표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체크리스트를 제안한다.
Contents
머릿글이자 1장: 〈전국투표전도〉 시리즈를 바꿉니다.

과거의 데이터를 더이상 정리할 수 없습디다.
유권자도 정치인도 모두 길을 잃었습니다.
정치를 마주하는 기준을 바꿉시다.

2장: 망한 세상의 43가지 장면.

A. 정치 행정 사법
1. 개혁이든 혁명이든 하겠다는데, 설득이 없습니다. 2. 논의를 안 해도 되는 안건들이 치고 올라옵니다. 3. 논의를 해야 하는데 피하는 안건들이 쌓였습니다. 4. 정치판에 다양한 세력이 없습니다. 5. 아예 공백이 된 영역이 많습니다. 6. 행정이 꼭 필요한 순간의 역량이 바닥났습니다. 7. 공직자는 죽어가거나 타락하고 있습니다. 8. 그런데, 공수처와 검찰은요? 9. 별점테러 같은 사법체계가 징그럽습니다. 10. 사법부 이익을 수호하는 사법부가 징그럽습니다.

B. 국제 외교 안전보장
1. 전쟁과 폭정으로 사람이 죽어갑니다. 2. 권리를 지키려는 사람들이 힘겹게 저항합니다. 3. 자유무역과 이동의 자유가 사라집니다. 4. 일본과 한국 사이의 가치외교가 없어졌습니다. 5. 북한과 남한 사이의 관계가 없어졌습니다. 6. 한국군이 소중한 한국 군인들을 죽입니다.

C. 경제 산업 노동 환경
1. 모두 더위에 쪄 죽고 물에 빠져 죽을 겁니다. 2. 탄소중립 계획과 쓰레기 감축 계획이 필요합니다. 3. 에너지와 교통이 빨리 바뀌어야 합니다. 4. 코로나 팬데믹은 끝났지만 그 후폭풍은 이제 시작입니다. 5. 행정부가 돈(세금)을 벌지 않습니다. 6. 행정부가 돈이 없다며 일도 안 합니다. 7. ‘혁신적’ 산업 말고 ‘혁신적’ 꼼수가 늘어납니다. 8. 산업을 일구는 노동자와 경영자가 소외됩니다. 9. 노동자는 몸과 마음이 갈려 죽어갑니다. 10. 어떤 노동은 다른 노동보다 덜 평등합니다. 11. 노동시간을 채우는 방식이 다양해지는데 뭔가 이상합니다. 12. 인공지능과 기계의 노동이 무섭습니다. 13. 주택, 건설, 부동산의 경제가 지속될 수 있을까요?

D. 사회 인권 교육 문화
1. 아이 낳기가 힘듭니다. 아니, 죄스럽습니다. 2. 가족의 개념이 너무 빡빡 합니다. 3. 국가가 나를 돌볼 재원이 불안합니다. 4. 집이 나를 지켜주지 못합니다. 5. 사람들이 차별받고 괴롭힘을 당합니다. 6. 여성과 아동·청소년이 음지에서 죽어갑니다. 7. 양지에서도 사람들이 참사로 죽어갑니다. 8. 비-수도권 지방 역시 소멸해갑니다. 9. 지역따라, 학교따라, 성적따라 교육이 비어갑니다. 10. 세상이 학생, 교사, 학부모가 싸우게 부추깁니다. 11. 코로나19로 교육받을 기회를 잃어버렸습니다. 12. 나를 살리는 의료가 사라집니다. 13. K팝과 K드라마는 곧 망할 겁니다. 14. 학문·기술 연구도 위태롭습니다.

3장: 세상이 망한 8가지 배경(을 바꾸기).

1. 숫자에서 숨겨진 존재를 떠올리기 2. 시스템으로 때울 수 없는 경험과 감정을 소중히 여기도록 3. 당연해보이는 체계에 궁금증을 품고 논의하기 4. 책임의 평등, 기회의 평등, 결실의 평등을 고민하기 5. “나만 아니면 된다!”고 하기엔,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으니 6. ‘손절’과 ‘존버’만 하는 게으른 판단에서 벗어나도록 7. 마감기한이 없으면 일하지 않는 습관을 고치도록 8. 타인의 기운을 빨아들이지 않아도 살아갈 수 있도록

4장: 그래서, 뭘 보고 투표하냐?

A. 정당에 투표할 때: 비례대표 국회의원
B. 후보 개인에게 투표할 때: 지역구 국회의원
C. 정당/후보 투표의 공통사항으로
Author
조현익,키박
선거권이 생긴 후부터 15년차 정치덕후인, 스튜디오 하프-보틀의 그래픽 디자이너입니다. 정치를 그래픽디자인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보여줄 방법을 궁리하면서, 대학교 졸업전시 작업이었던 선거 결과 인포그래픽 제안 프로젝트를 확장하여 2018년부터 『전국투표전도 20XX』 시리즈(2018, 2020, 2021)의 집필과 편집디자인을 맡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우리 회사 헌법 만들기〉, 〈사람에게는 얼마만큼의 잠잘 땅이 필요한가?〉를 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총선에는 솔직히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을 대야 할지, 무엇이 중요한 주제인지 함부로 추려내기가 두렵습니다.
선거권이 생긴 후부터 15년차 정치덕후인, 스튜디오 하프-보틀의 그래픽 디자이너입니다. 정치를 그래픽디자인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보여줄 방법을 궁리하면서, 대학교 졸업전시 작업이었던 선거 결과 인포그래픽 제안 프로젝트를 확장하여 2018년부터 『전국투표전도 20XX』 시리즈(2018, 2020, 2021)의 집필과 편집디자인을 맡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우리 회사 헌법 만들기〉, 〈사람에게는 얼마만큼의 잠잘 땅이 필요한가?〉를 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총선에는 솔직히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을 대야 할지, 무엇이 중요한 주제인지 함부로 추려내기가 두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