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타경은 아미타불의 본원력(本願力)으로 이루어진 극락세계의 장엄을 설명하는 경전이다. 정토(淨土)에 왕생하는 길이 아미타불을 칭명염불(稱名念佛)하는 데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무량수경·관무량수경과 함께 정토삼부경이라고 하며, 불교신도들 사이에 가장 많이 유포되어 독송되던 경전 가운데 하나이다.
아미타경은 여러 차례 한역(漢譯)되었는데, 구마라집(鳩摩羅什) 번역본이 가장 널리 유포되었다. 이 책 우리말 아미타경은 『혜총 스님의 아미타경 강설』(조계종출판사)에 실린 운허용하(耘虛龍夏, 1892-1980)스님의 한글본을 저본으로 했다. 특히 이번에 출간된 사경본은 기존 사경집의 펼침성을 보완하여 사철제본(실제본)으로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사철제본은 종이를 실로 엮는 방식의 제본으로, 일반 도서의 제작방식과 달리 모든 페이지가 180도로 활짝 펼쳐져 붓펜 또는 네임펜을 이용해 사경하는 데에 훨씬 용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