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와 표현

앞으로 ‘검색을 잘 하는 사람’보다 ‘질문을 잘 하는 사람’이 유리할 것이라는 말이 있듯이, 분석하고 추론하며 비판하고 예측하는 능력이 중요해질 것이다. 또 한편으로 저작권과 쓰기 윤리에 관한 인식 수준이 더욱 높아져야 할 것이다. 대진대의 글쓰기 교재 〈사고와 표현〉은 글쓰기의 새로운 환경 변화를 고려하면서 두 가지를 견지하려고 노력하였다. 첫째, 논리 구성의 차원에서 사고에 힘을 더 기울이도록 구성하였다. 이때 사고는 글쓰기 과정에서 요청되고 심화되는 문제해결의 과정과 연관되어 있다.

이 책은 학생 스스로 질문하고 문제를 생성하는 것, 자기 질문에 대한 해답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자료를 찾는 것, 자료를 분석하고 추론하여 찾은 해답을 타당하고 설득력 있게 기술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둘째, 저작권의 중요성과 쓰기 윤리의 엄격함을 이해시키고자 하였다. 학생들에게 글쓰기 윤리 서약서를 작성하도록 하는 것도 의미 있는 활동이 될 것이다.

이 책은 설명식 강의를 줄이고 활동(쓰기와 합평)하는 수업을 지향하는 취지를 가지고 한 학기 수업의 시퀀스를 포함하고 있다. 1장은 본격적인 글쓰기 학습을 시작하는 신입생이 ‘사고’와 ‘관점’을 이해하는 가운데 익숙한 글감을 가지고 각자의 글쓰기 습관으로 써보도록 꾸미었다. 2장은 신입생이 특히 어려워하는 브레인스토밍과 단락쓰기를 협동작문을 통해 자연스럽게 할 수 있도록 마련하였다. 3장은 글쓰기의 체계적 절차가 자기 질문으로 글을 쓰기 시작하여 질문의 해답을 찾는 과정 기술임을 인지시키고, 학생 스스로 절차에 따라 글을 쓰는 활동으로 짜보았다. 4장은 글쓰기 활동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기술방법의 지적 호기심을 학생 스스로 해소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학생이 자기 글쓰기 환경에서 필요에 따라 기술방법을 학습할 수 있도록 교수자는 이 장을 소개하거나 교수할 수 있다. 5장의 비평문 쓰기, 6장의 학술적 글쓰기, 7장의 자기 성찰 글쓰기, 8장의 온라인 글쓰기, 9장의 좋은 문장 바른 글쓰기, 10장의 프레젠테이션, 11장의 글쓰기의 윤리(특히, 인공지능시대의 글쓰기 윤리를 강조)는 학생과 교수가 글쓰기/교육의 환경과 필요에 따라 활용할 수 있도록 편성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