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전략

오늘날 많은 경영자들은 산업환경은 물론 기술혁신, 무역분쟁 등 거시환경의 변화 등 점점 증가하는 불확실한 기업환경에 노출되면서, 어떤 방향으로 기업의 자원을 투자할 것인지를 망설이고 있다. 자원의 유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올바른 전략적 방향 선택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경영전략은 올바른 전략방향을 선정하고 전략을 실행하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경영전략은 국내 대부분의 경영대학에서 중요한 전공과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학에서뿐 아니라 현업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경영전략 교과서에 대한 수요가 다른 경영 교과서보다 더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영전략에 관한 좋은 교재가 갖추어야 할 조건은 다음과 같다고 볼 수 있다. (1) 경영전략에 대한 기존 핵심 이론을 빠짐없이 소개하면서, 어떤 누구도(타 전공자, 대학생, 현업 종사자 등) 쉽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하고, (2) 풍부한 사례를 수록하여 이론이 실제 실무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보여주며, (3) 경영전략에 대한 최신 이슈들을 제시하여 독자들이 더욱 생각나도록 만들 수 있어야 한다. 힐 교수(Charles W. L. Hill) 등의 전략경영(Strategic Management) 14판은 앞에서 지적한 좋은 교재가 갖추어야 할 조건을 모두 구비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이들 저자들이 집필한 책은 현재 미국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경영전략 교과서로 명성을 쌓아 가고 있다. 대학에서뿐 아니라 직장인들, 심지어 현업의 전략수립 담당자까지 폭넓은 독자층이 형성되어 있다.

현재 대학 강당에서 경영전략 과목을 가르치고 있는 교수들인 6명의 역자들은 이 책이 경영전략에 관한 중요 메시지를 학생들에게 가장 잘 전달할 수 있는 교재라는 데 주저없이 동의하고 있다. 이 책은 이론과 실제가 스토리 형식으로 엮여져 있어, 배우는 학생 입장에서 경영전략의 본질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점이 매우 인상적이다. 특히, 매 장마다 개념과 연계하여 첫머리 사례, 집중분석, 전략실행 사례, 마무리 사례 등의 다양한 사례와 문제를 제시하고 있는 것이 이 책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이 책에서 다루는 사례는 외국 사례이기는 하나 우리에게 잘 알려진 글로벌 기업들이어서 전혀 생소하지 않기 때문에 사례를 이해하는 데 별 문제가 없다고 생각된다.

이 책은 4개 Part로 구성되어 있다. Part 1은 경영전략 수립과정을 설명하고, Part 2는 경쟁우위의 개념과 형성과정을 설명하고 있으며, Part 3은 사업수준 및 기업수준의 다양한 전략들을 설명하고 있고, Part 4는 전략실행의 이슈들을 다루고 있다. 그리고 총 13장으로 구성되어 있어 한 학기 경영전략 수업을 진행하는 데 적격이라고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역자들이 좋은 책을 번역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준 도서출판 정독의 김중용 대표님과 출판사 관계자 분들의 노력에 대하여 깊이 감사드리며, 이 책을 접하는 모든 분들이 전략적 사고를 통하여 가치를 창출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의미있는 책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