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과 도시녹화

정원은 라틴어의 hortus(庭園, garden)에서 유래된 원예(園藝, horticulture)의 다른 표현이다. 원예의 원(園, garden)은 주위가 돌과 흙 등의 울타리로 둘러쳐진 밭을 의미하고, 예(藝, culture)는 땅을 대상으로 식물을 심고 관리하는 것을 말한다. 정원의 사전적 정의는 집안의 뜰이나 꽃밭으로 미관이나 위락 또는 실용을 목적으로 꽃이나 나무를 심거나 또는 이 밖의 특별히 조경된 토지를 말한다. 동양적 의미로의 정원은 일정하게 구획된 빈 땅에 약간의 초화와 유실수를 심고 채원을 만들어 여유 있는 삶을 살고자 하는 서민들의 바람에서 출발한 장소로, 집에 딸린 마당과 텃밭을 공통적으로 의미한다. 현재의 정원은 의식주의 해결 수단을 넘어 채소, 꽃, 과일, 수목의 재배로 개인의 감정과 마음의 치유, 공동체의 복지와 건강, 다양한 농업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는 희망이 되고 있다. 이와 같이 정원은 울타리 내에서 식물을 재배하는 원예에서 시작된 농업의 한 분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