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디자인의 꽃은 럭셔리다

가격 대비 품질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시장에서 대한민국 기업들은 소비자를 설득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경쟁력을 향상해야 하는 공통의 과제를 안고 있다. 이들 기업은 수십 년간 지속된 Fast Second 전략에서 벗어나 First Mover로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경쟁력을 창출하고자 다각도의 탐구를 진행하고 있다. 본 책에서는 이러한 변화를 실현하기 위해 ‘디자인’과 ‘럭셔리’를 기업의 전략적 도구로 활용하여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다.

30년 이상의 자동차 디자인 실무 경력을 바탕으로 그리고 산업디자인을 학문으로 연구한 디자인 전문가로서 국내제품의 진화를 위해 ‘럭셔리’에 주목하고 그 방법론을 소개하고자 한다. 책의 내용은 굿 디자인의 본질을 객관적이고 학문적으로 분석하는 것에서 나아가 소비자의 눈으로 본 럭셔리의 의미와 가치를 정의하고 소비자가 럭셔리의 상품을 인식하는 방식을 칸트의 철학 프레임워크를 활용하여 입체적으로 구조화한다. 더불어 럭셔리의 속성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례를 통해 소개하고 럭셔리의 의미를 시대적 변천사로 짚어낸다.

본 책은 디자이너와 경영진, 엔지니어, 그리고 디자인에 관심이 있는 모든 이들을 대상으로 한다. 이는 소비자와 생산자 간 디자인과 럭셔리에 대한 정확한 의미가 공유되어 발전적인 상호작용을 촉진하고, 이를 통해 국내 브랜드가 탁월한 디자인을 기반으로 강력한 제품 경쟁력을 구축하여 수익성을 높이며, 동시에 건강한 시장을 형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