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이 불러온 급격한 변화의 바람은 교육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시대의 흐름에 맞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미래의 상황을 예측한 후, 한발 먼저 앞서나가 대비해야 합니다. ‘대입’이라는 높은 벽을 넘어야 하는 상황에서 학생들이 자신의 역량을 한껏 발휘하기보다 슬기롭게 상황을 대처해나가도록 도움을 준다면, 학생들은 쓰디쓴 좌절감으로 입시의 굴레에 갇히는 것이 아니라 벚꽃 잎이 흩날리는 대학 캠퍼스에서 낭만을 느끼며 또 다른 미래를 꿈꾸게 될 것입니다. 이는 학생들에게 “너의 고등학교 생활을 스스로 계획하고 실천하며, 그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라는 무언의 압박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막막한 상황에 놓인 학생을 위해 공교육 교사들이 조금씩 힘을 모았습니다. 다년간의 대입 지도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상황의 학생들이 단계별로 진행한 활동 누적 데이터를 토대로 최적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기회를 주기 위함입니다.
이 책에서 우리는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일까요? 우선은 학생이 짊어져야 하는 무게를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싶은 마음이 제일 큽니다. 교사로서 학생을 바라보고 대학 관계자의 마음을 이해하기는 쉽지만, 학생에겐 결코 쉬운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 학생들은 어떤 부분에서 도움을 받고 싶고, 우리 선생님들은 어떠한 도움을 제공할 수 있을까요? 여기 한 학생이 있습니다. 자유학기제를 거쳐 학교라는 공간에서 즐거운 시간만 보냈는데, 고등학교에 입학하니 알 수 없는 외계어가 난무하며 대학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준비해나가야 하는 현실에 직면합니다. 주변에 도움을 주는 사람은 딱히 없으며, 구체적으로 알고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 ‘입시 바보’ 상태입니다. 이때 이 책은 학생에게 살며시 다가가 든든한 키다리 아저씨 같은 존재가 되어줄 것입니다.” - 저자의 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