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소리를 쓰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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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4/02/16
Pages/Weight/Size 130*193*11mm
ISBN 9788949137032
Categories 청소년 > 청소년 문학
Description
청소년 심사위원 100명의 선택!
2024 제4회 틴 스토리킹 수상작
“넌 지금 이 빗소리를 뭐라고 받아 적을래?”
영의 마음에 스며든 사랑, 낯선 관계에 대한 오늘의 기록


전국의 중고등학생 청소년 100명이 직접 뽑은 문학상, 제4회 틴 스토리킹 수상작 안나의 소설 『빗소리를 쓰는 밤』이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다양한 장르를 표방해 온 틴 스토리킹 공모에서 선정되어 출간된 코믹 판타지(『남매의 탄생』), 역사 추리(『황금열광』, SF(『저희는 이 행성을 떠납니다』)에 이은 첫 ‘로맨스’다. 열일곱 살에 마주한 사랑과 우정, 기대와 달리 어그러진 관계 속에 놓인 인물의 마음 풍경들이 곳곳에 놓인 서정적이고 감각적인 문장으로 산책하듯 펼쳐지는 작품이다. 내가 지금 퍼붓는 비처럼 쏟아지는 혼란스럽고 무기력한 마음을 느끼는 건 당연한 거라고, 그 빗소리를 언젠가 잘 받아 적을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위로와 휴식을 건넨다.

고1이 된 영은 얼마 전 절친에게서 ‘절교 문자’를 받았다. 헤어질 낌새도 없이 일방적으로 받은 통보에 얼얼하던 어느 날, 봉사활동을 하러 간 나무고아원에서 영은 윤성을 만나게 된다. 수다스러운 내 이야기를 “라디오처럼 매일 틀어 놓고 싶다”고 말할 만큼 잘 들어 주는 윤성을 영은 어느새 운명의 상대로 받아들인다. 그리고 영은 말 그대로 교실에 시체처럼 누워 있던 예리를 나무고아원으로 이끌고, 셋은 곧 그들만의 작은 햇살 같은 우정을 만들어 나간다. 그러나 영은 어느 날부터 윤성과 예리의 ‘1일’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몰아치는 감정 속에서 영은 ‘절교 문자’ 속에 숨겨진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심사를 맡은 김지은 평론가(아동청소년문학 평론가, 서울예대 교수)는 “보기 드문 사실적 서정성을 갖춘”, “우울을 일상으로 겪는 청소년들을 건강하게 눕게 하고 전념 없이도 반짝이게 하는 작품”으로 평했으며, 구병모 소설가는 “툭툭 던지는 듯한 내면의 파편 하나하나가 인상적”이고 “실패한 사랑의 기록”이라는 사실이 청소년 독자들을 위한 사랑 이야기에 대한 “고정관념에 펀치를 날린 작품”으로 평했다. 심사를 이어받은 100인의 청소년이 이 소설을 읽고 평한 글 속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단어는 단연 ‘위로’였다. 우정도 사랑도 가족도 무엇 하나 제대로 되지 않고 뒤엉켜 버린 주인공의 이야기가 어떻게 청소년들을 위로해 주었을까? 『빗소리를 쓰는 밤』은 무언가 열심히 하지 않으면 실패자가 될 거라고 등을 떠밀리는 청소년들에게 “그날그날의 햇살과 바람”을 느껴 보자고 이야기한다. 거창하지 않은 그 말 한마디가 마음을 환기시켜 준다.
Contents
1. 나무고아원에서
2. 어른들이 국어 듣기 평가를 한다면
3. 전원이 나간 것처럼
4. 명랑한 우울
5. 나부터 행복해지자, 좀!
6. 짐작과는 다른 일들
7. 집에서 길을 잃으면
8. 무거운 먼지들
9. 그건 뭐였을까?
작가의 말
Author
안나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극작과와 서사창작과 전문사를 졸업했다. 2018년 단편 「소풍」으로 김원일 문학상을 받았으며, 『빗소리를 쓰는 밤』으로 2024년 제4회 틴 스토리킹을 수상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극작과와 서사창작과 전문사를 졸업했다. 2018년 단편 「소풍」으로 김원일 문학상을 받았으며, 『빗소리를 쓰는 밤』으로 2024년 제4회 틴 스토리킹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