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익숙하게 써 왔지만 의식하지 못했던, 한국어에 숨어있는 질서, 문법을 기술한 것이다. 한국어의 질서를 이해함과 동시에, 한국어를 다른 이에게 이해시킬, 설명의 언어를 얻기 위한 목적에서 쓰인 것이다. 이 책은 그간 『문법론』이라는 이름으로 나온 책들과는 조금 다르다. 책의 체제가 다르고, 이론적 논의를 거의 하지 않았으며, 전문 용어도 되도록 피했다. 대신 문법 현상 자체를 전면에 세우고 최대한 일상적인 말로 평이하게 설명하였다. 문법‘론’이 아닌, ‘문법’에 집중하고자 한 것이다. 다루는 내용은 주로 한국어 능력과 직결되는 문법 항목에서 선별하였으며, 특히 외국어로서 한국어를 배울 때 물을 만한 현상을 많이 포함했다. 따라서 필요한 경우 한국어 교육 관점에서 해당 문법을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가 기술되어 있기도 하다. 이 책은 국어국문, 국어교육, 한국어 교육 전공자뿐만 아니라, 한국어 문법이 궁금한 모든 이들이 참고할 수 있음을 염두에 두고 쓰였다.
Contents
머리말
1. 기본 개념과 용어
1.1. 기본 용어
1.2. 언어 이해의 출발, 어순
1.3. 교착어인 한국어
1.4. 문장성분과 패턴
1.5. 활용과 불규칙 용언
2. 조사
2.1. 조사의 종류
2.2. ‘이/가’와 ‘은/는’
2.3. ‘에/에게, 에/에서, 에, (으)로, 와/과’
2.4. 보조사의 의미
2.5. ‘이/가’, ‘을/를’의 보조사적 용법
2.6. 조사들 간의 결합과 순서
10.1. 세계 언어에 유례없이 풍부한 연결어미
10.2. 연결어미의 문법
10.3. 연결어미의 의미
10.4. 접속절의 시간 표현
10.5. 순서 바꿈과 주절의 생략
10.6. 종결어미로의 발달
11. 어휘와 표현
11.1. 한국어 어휘의 특징
11.2. 단어의 합성과 파생
11.3. 연어, 관용어, 굳어진 구성
11.4. 문장성분의 생략
11.5. 문어와 구어
참고논저
Author
문숙영
제주대학교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에서 박사 후 연수를 했고,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조교수와 부교수를 거쳐, 현재 교수로 재직 중이다. 관심 분야는 한국어 문법, 의미화용, 방언문법이며, 특히 언어유형론이나 언어 대조에 기반한 문법 기술에 주된 관심이 있다. 저서로는 『한국어 시제 범주』(태학사, 2009), 『설명을 위한, 한국어 문법』(집문당, 2023)이 있으며, 논문으로는 「상 범주의 의미와 종류에 관한 몇 문제」(2014), 「관련성 이론의 관점에서 본 접속부사의 의미기능」(2018), 「통사적/비통사적 합성어 구분의 위상에 대한 문제제기」(2021) 등 다수가 있다.
제주대학교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에서 박사 후 연수를 했고,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조교수와 부교수를 거쳐, 현재 교수로 재직 중이다. 관심 분야는 한국어 문법, 의미화용, 방언문법이며, 특히 언어유형론이나 언어 대조에 기반한 문법 기술에 주된 관심이 있다. 저서로는 『한국어 시제 범주』(태학사, 2009), 『설명을 위한, 한국어 문법』(집문당, 2023)이 있으며, 논문으로는 「상 범주의 의미와 종류에 관한 몇 문제」(2014), 「관련성 이론의 관점에서 본 접속부사의 의미기능」(2018), 「통사적/비통사적 합성어 구분의 위상에 대한 문제제기」(2021) 등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