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마이크로비트로 코딩한다

교육과정에 새롭게 신설된 피지컬 컴퓨팅 영역에서 다루는 피지컬 컴퓨팅 교구인 아두이노와 E-센서보드, 코드이노 등은 학교에서 배정된 교과 시간에 가르치기가 다소 어렵다는 교사들의 공감대가 있었고, 그에 대한 대안으로 새로운 피지컬 컴퓨팅 교구에 대해 관심이 있었다. 그때 발견한 것이 마이크로비트였다.



마이크로비트는 영국 BBC에서 코딩 교육용으로 개발한 오픈소스 하드웨어로, 쉽게 말하자면 자그마한 컴퓨터라고 할 수 있다. 스마트폰처럼 빛 센서, 가속도 센서 등 다양한 센서가 내장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25개의 LED와 온도 센서가 내장되어 있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원리를 이해하기에 좋은 도구라고 생각했다. 이 밖에 마이크로비트는 클라우드 기반의 블록형 알고리즘으로 접근성이 좋으며, 여러 가지 센서들이 이미 내장되어 있어, 추가로 브레드보드나 센서를 부착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물리적인 마이크로비트 장치가 없어도 컴퓨터 화면에서 에뮬레이터를 이용하여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정보 교사들이 수업에 활용하기 위해 마이크로비트를 함께 배우고 연구하는 과정에서 마이크로비트에 대한 많은 장점을 발견하면서, 마이크로비트에 대해 좀 더 배우고 싶은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에 책을 출간하기로 하였다. 집필진들이 함께 모여 주제와 난이도별로 목차를 정하고 ‘한 걸음 더’를 통해 사고력 확장이 되도록 구성하였다. 특히 14장의 ‘흘리지 않는 쟁반’과 15장의 ‘쿠킹 타이머’는 마이크로비트로 메이커 활동을 해 볼 수 있도록 구성하여, 창작의 재미와 함께 소프트웨어 교육의 흥미를 높일 수 있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