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에서 크루즈 여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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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4/01/15
Pages/Weight/Size 148*210*20mm
ISBN 9791141064679
Categories 건강 취미 > 여행
Description
인천 공항에서 암스테르담과을 경유하여 바르셀로나에 도착한 것은 24일 오후였다. 24, 25, 26일은 바르셀로나의 모리츠 호텔에 머물며 바르셀로나와 몬세라트, 시체스 등을 관광하는 것으로 스케줄이 짜여 있다. 바르셀로나 도착 첫째 날인 24일은 공항에서 호텔로 가 머물며 쉬고, 둘째 날인 25일은 크루즈 패키지에 포함되어 있는 ‘가우디 투어’를 한다.

바르셀로나는 가우디의 도시라 할 수 있다. 바르셀로나는 옛날 남미를 여행하고 돌아올 때 들려, 카탈루냐 광장, 바르셀로나 대성당, 로페즈 광장, 콜러버스 전망대, 보케리아 시장, 카사 밀라, 사그라다 퍼밀리아 성당, 산타 파우 모던니스트 전시장(옛 산타 파우 병원), 구엘 공원 등을 돌아보았는데(이에 대해 알고 싶으신 분은, 『남미여행기 3 브라질 스페인 그리스: 순수와 동심의 세계』를 보시라), 이번 패키지에서는 카사 바트요, 카사 밀라, 구엘 공원, 몬주익 공원, 사그라다 퍼밀리아 성당을 관광하는 것으로 짜여 있다. 이들 중 일부는 옛날에도 돌아본 것이지만, 다시 보니 또한 새롭다. 여행이란 이런 것인가? 다시 같은 곳을 보아도 새롭게 느껴지는데, 그 까닭은 뭔가? 물론 세월의 흐름 속에 우리가 보는 대상물의 변화도 있었겠지만, 그리고 망각의 작용도 쬐끔은 있었겠지만, 무엇보다도 그것을 보는 우리의 눈이 새로워졌기 때문일 것이다. 여행은 새로운 눈을 뜨게 해준다. 어찌되었든 이 날의 가우디 투어는 다시 한 번 가우디의 위대함을 느끼는 여행이었다.

셋째 날인 26일은 그야말로 내 맘대로 하는 자유여행이었지만, 크루즈 여행사에서 권하는 몬세라트-시체스 여행패키지를 이용하여 몬세라트와 시체스를 여행하였다. 이 여행에서 특히 몬세라트는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물론 몬세라트 수도원과 성당을 둘러싸고 있는 몬세라트의 바위봉우리들이 구름과 안개에 싸여 기가 막히다라는 말이 모자랄 정도의 훌륭한 경치를 보여주었다. 그래서인지 크루즈가 아니더라도 바르셀로나를 방문하신다면 몬세라트에는 꼭 한 번 가보시라고 권하고 싶다. 시체스는 지중해의 짙고 푸른 바닷물이 인상에 남아 있다. 평소에 바다를 잘 보지 못하시는 분들은 한 번 들려볼 만한 곳이다. 27일은 배에 타야 하는 크루즈 첫날이지만 오전은 완전 자유다. 이날 오전 여정은 옛날에 바르셀로나에서 가보지 못한 곳인 에스파냐 광장이었다. 에스파냐 광장 가운데에 있는 조각물, 아레나 쇼핑몰, 베네치안 타워, 그리고 몬주익 분수대와 옛 궁전이었던 카탈루냐 미술관 등을 걸어 다니면서 구경하였는데, 미술관에서 내려다본 바르셀로나 시내 풍경이 그야말로 압권이다. 왜 옛날에 여길 안 와 봤는지 후회스러울 정도이다. 바르셀로나에 가사는 분들에겐 요 미술관 뒤가 몬주익 공원이니, 하루 일정을 잡아 몬주익 공원과 함께 에스파니아 광장을 꼭 둘러보시기를 권한다.

28일은 팔마 데 마요르카에 배가 기항하는데, 팔마 역시 돌아볼 곳이 많다. 여기에선 크루즈 선이 정작한 곳에서 구시가까지는 꽤 멀기 때문에 크루즈 선에서 나오면 당연히 시내버스를 탈 것을 권한다. 물론 운동을 열심히 하고 싶으신 분들은 걸어가며 경치를 감상해도 된다. 팔마의 산타 마리아 대성당도 볼 만하고, 그 앞의 성벽을 따라 바다공원으로 내려가는 산책길도 정말 좋다. 그러나 여기에서 꼭 봐야 할 곳은 성당 뒷골목과 뒷골목을 따라 가면 나오는 600년이 넘은 올리브나무이다. 그 다음날인 29일은 팔마에서 팔레르모로 향해 가는 지중해 바다 위 배 속에서 하루를 보내야 한다. 배 속에 하루 종일 있는다고 해도 전혀 지루하거나 지겹지는 않다. 배에서 일광욕하는 사람들을 보거나,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거나, 배 안의 극장에서 하는 아크로바트를 보거나, 파친코를 하거나, 볼거리 즐길 거리는 많다.

30일은 이탈리아의 팔레르모 관광이다. 배에서 나와 부치리아 시장을 거쳐 콰트로 칸티, 프레토리아 분수대, 발라로 시장, 팔레르모 대성당, 노르만 궁전, 몬레알레 대성당, 카타콤베, 지사 궁전, 빌라노 플로리오, 벼룩시장, 마시모 극장 등을 둘러보면 된다. 이 가운데, 부치리아 시장이나 발라로 시장, 벼룩시장 등은 오후에 가는 것이 낫다. 오전에는 별 볼 일 없다. 이 여정은 차를 탈 필요가 없다. 볼거리들이 조금씩 떨어져 있으니 그냥 걸으면서 구경을 하면 되는데, 꼭 보시라고 권하고 싶은 곳은 프레토리아 분수대의 나체 조각상과 팔레르모 대성당, 빌라노 플로리오이다. 또한 카타콤배 가는 길의 이름 없는 달동네 뮤랄(벽화)을 꼭 보시라고 권하고 싶다. 그리고 지사 궁전과 빌라노 플로리오도 볼 만하며, 또한 마시모 극장으로 가는 길에 카토 시장에도 들려 길거리 음식을 맛볼 것도 권한다.

12월 1일엔 로마 관광을 할 수 있는 치비타베키아에 배가 정박했는데, 옛날 로마 관광은 하였기에 치비타베키아 시내 관광만 하였다. 여기에선 미켈란젤로 요새와 키스하는 동상이 인상에 남는다. 물론 로마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바디칸 궁전이나 로마 관광을 하셔도 된다. 2일엔 이탈리아 사보나에 배가 정박했는데, 100리 정도 떨어진 제노바나, 조금 더 멀리 떨어진 산레모나, 모나코 관광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사보나 시내 관광도 괜찮다. 항구에서 내리면 바로 시내이고, 옛날 도시를 방어하기 위해 세운 판칼도 탑, 브란데일 탑, 그리고 시스티나 예배당과 프리아마르 요새를 둘러보는 것을 권한다. 3일엔 마르세이유 관광인데, 여기에서는 마르세이유 대성당과 유럽 지중해 문명박물관, 생 장 요새, 노트르담 성당, 롱샹 궁전 등을 꼭 보시라고 권하고 싶다. 4일엔 바르셀로나에서 내려 비행기를 타고 돌아오는 날이다. 이렇게 나의 크루즈 여행은 끝났다.
Contents
출국(2023.11.23-11.24)

1. 실수를 해봐야······.· 1
2. 니들 뱅기에서 먹으라고 준 건디······.· 6

바르셀로나(2023.11.24-11.25)

3. 직선은 인간의 선, 곡선은 신의 선 · 13
4. 나중에는 알아줄 껴!· 21
5. 알아야 보인다.· 28
6. 침을 질질 흘리는 도마뱀· 36
7. 바르셀로나 항구와 시내를 조망하며 · 45
8. 공부, 참 어려운 일이다!· 54
9.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불법건축물 · 65

몬세라트 / 시체스(2023.11.26)

10. 날씨가 경치를 돋보이게 한다.· 75
11. 얼굴이 크면 어떠냐?· 83
12. 보이지 않는다고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89
13. 내가 왜 이러나?· 96
14. 누드 비치는 여기가 아녀!· 104
15. 이유 없는 풍속 없다.· 112

팔마 데 마요르카 / 지중해(2023.11.27-28)

16. 세월이 흐르면 그 쓰임은 달라진다. · 121
17. 자유여행 신고식· 131
18. 노인이 공경 받아야 하는 이유 · 142
19. 크루즈 터미널 가는 버스는 어디서 타야 하는고?· 150
20. 재주도 보통 재주가 아니다.· 160

팔레르모(2023.11.29-30)

21. ‘수치의 샘’이라고?· 171
22. 교회에선 예배를 자주 봐야 한다. · 180
23. 달동네 벽화 · 187
24.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라고? · 193

치비타베키아 / 사보나(2023.12.1-12.2)

25. 쫀쫀한 놈들 같으니라구!· 204
26. 발품을 많이 팔아야· 211
27. 사보나(Savona)의 영도다리?· 217
28. 계획은 계획일 뿐!· 226

마르세이유(2023.12.3)

29. 대단한 건물들· 234
30. 확인하지 않고 나온 것이 잘못이었다. · 245

귀국(2023.12.4.-5)

31. 늙으면 돈이다!· 257

후기· 262
책 소개· 265
Author
송근원
대전 출생으로, 1979년부터 2016년까지 경성대학교 교수로 재직하였고, 전공은 정책학이지만 우리말과 우리 민속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다. 세계 각국의 여행기와 수필 및 전문서적 등을 쓴 적이 있다.

대전고등학교,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문학사), 행정대학원(행정학석사), 미국 웨스트버지니아대학 공공정책을 전공(정책학박사)했다. 육군제3사관학교 교수, 경성대학교 교수·사회과학연구소장·법정대학장·정책정보대학원장·대학원장, 미국 School of Social Welfare, UC Berkeley 초빙 교수, 스웨덴 Soedertoern University 초빙 교수, 터키 Bachesehir University 초빙 교수 등의 경력이 있다. 한국정치학회 이사, 한국행정학회 이사, 한국사회복지연구회 이사, 한국정책학회 연구이사, 한국정책분석평가학회 편집위원장·회장, 한국지방정부학회 편집위원장·학술상위원장·고문 등을 역임했다.
대전 출생으로, 1979년부터 2016년까지 경성대학교 교수로 재직하였고, 전공은 정책학이지만 우리말과 우리 민속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다. 세계 각국의 여행기와 수필 및 전문서적 등을 쓴 적이 있다.

대전고등학교,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문학사), 행정대학원(행정학석사), 미국 웨스트버지니아대학 공공정책을 전공(정책학박사)했다. 육군제3사관학교 교수, 경성대학교 교수·사회과학연구소장·법정대학장·정책정보대학원장·대학원장, 미국 School of Social Welfare, UC Berkeley 초빙 교수, 스웨덴 Soedertoern University 초빙 교수, 터키 Bachesehir University 초빙 교수 등의 경력이 있다. 한국정치학회 이사, 한국행정학회 이사, 한국사회복지연구회 이사, 한국정책학회 연구이사, 한국정책분석평가학회 편집위원장·회장, 한국지방정부학회 편집위원장·학술상위원장·고문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