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에도 빛이 있다면

한센병 의학지식과 계몽운동의 교차점에서 미디어/언어
$27.00
SKU
9791193707012
+ Wish
[Free shipping over $100]

Standard Shipping estimated by Fri 05/17 - Thu 05/23 (주문일로부 10-14 영업일)

Express Shipping estimated by Tue 05/14 - Thu 05/16 (주문일로부 7-9 영업일)

* 안내되는 배송 완료 예상일은 유통사/배송사의 상황에 따라 예고 없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Publication Date 2023/12/27
Pages/Weight/Size 153*225*30mm
ISBN 9791193707012
Categories 인문 > 기호학/언어학
Description
1960년대 중반 이후, 《새빛》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전개된 한센병 관리 정책과 계몽사업은 ‘사회적 질병’으로서 한센병을 치유하기 위한 장기 지속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의 주요한 목적은 한센병 계몽운동의 흐름과 그 시대가 겪은 통증을 ‘언어’로 포착하는 것이다. 각기 다른 위치에서 ‘새빛’의 언어를 상상하고 꿈꾸었던 여정을 드러내 읽고자 한다.
Contents
서문: 언어의 빛, 계몽의 빛 __11

·미디어로서의 언어 ·말하는 신체 ·‘새빛’을 찾아서: 새로운 말의 탄생/출현 ·언어에도 빛이 있다면: 가정법의 ‘읽기’ ·기억/기록(들) 사이의 대화: 징후적 독해 ·질병의 재난과 치유 의례

Ⅰ부
1장. 의학지식과 계몽운동의 교차점: 의학 전문서 『癩病 LEPROSY』(1962)에서 한센병 계몽 잡지 《새빛 The Vision》(1964-1979)으로
1. 의사/계몽운동가에게 언어란 무엇인가: “전문의사”의 진찰 / 31
2. “용어의 명명법(命名法)”의 역사적 배경: “일반인”의 이해와 “지역” 차이 / 36
3. 격리 수용에서 재가치료로 전환: “‘디?디?에스?(D.D.S.)’를 위시한 ‘썰풘’ 제” 도입 이후 “민간인의 교육”의 필요성 / 43
4. 접촉과 전파 / 47
2장. 계몽사업과 의학연구, 문학적 감수성
1. 계몽의 언어와 문학이라는 매개 / 63
2. 의학연구와 계몽사업, 그리고 자전적 기억 / 87

Ⅱ부
3장. 전염병 재난과 새로운 언어의 탄생/출현
1. “못된병”과 “부적” / 109
2. “미신의 전설”과 나병원(癩病院) / 113
3. 점쟁이/현미경: 원자탄(原子彈)과 “과학도들” / 117
4. “특수피부(特殊皮膚)란 신어(新語)” / 120
5. 우주시대: “월평선(月平線)”과 “조직의 힘” / 128
6. 오마도 간척공사 현장: “소록도병원 유선방송 「스피커」” / 136
4장. 병원 및 진료소 설립에 관한 기억/기록(들): 사례 연구
1. 소록도/병원 설립: 명멸(明滅 )하는 기원 / 149
2. 진료소, 병원 설립과 관련된 인물들 / 164

Ⅲ부
5장. 한센병 환자 심전황의 『소록도 반세기(小鹿島 半世紀)』
1. 기록에 ‘서명’한다는 것 / 193
2. “원자문명의 시대”에 조감한 ‘점진적 개화’ / 198
3. 요철凹凸 지대와 경계선의 분할 / 208
4. “경계선 감시소” 및 지명의 변화 / 214
5. 소록도 문예실의 역할: 통제와 계몽 / 218
6. 한국과 일본 환우들의 교류: 「소리의 편지」와 녹음기 「테이프」 / 225
6장. 잡지 《새빛》에서 읽어본 강원도 지역 정착사업 및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동문들의 활동
1. 「세계 보건의 날 특집: 나병 60년대의 회고와 70년대의 전망」(1969) / 237
2. 국제/국내/지방(지역): 세계와 지방의 출현 / 246
3. 소외와 낙인의 표지 / 251
4. 재가환자 순회진료 사업 / 258

Ⅳ부
7장. 사회복귀(정착)의 쟁점: 다각도에서 접근
1. 치료에서 예방으로 / 273
2. 계몽교육과 언론의 역할 / 295
3. 유랑에서 정착으로 향한 먼 길 / 328

나오며: 요약과 과제 / 353
참고문헌 / 363
Author
한순미
전남대학교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에서 <이청준 소설의 언어 인식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 HK연구교수를 지냈으며 현재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부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한국근현대문학 및 문화, 한센병 역사문화 기록 연구를 비롯해 재난인문학, 트라우마의 재현과 치유, 소수자 타자의 서사에 관심을 두고 있다.

대표적인 논문과 저서로는 『우리 시대의 사랑』(공저), 『미적 근대의 주변부: 추방당한 자들의 귀환』, 『다초점 렌즈로서의 재난인문학:그물망과 교차점』, 「“달과 별이 없어도 밝은 밤”-한센병의 감각과 증언」, 「위생, 안보, 복지: 1970년대 나병 계몽 운동의 변곡점-잡지 『새빛』 수록 나병 계몽 운동 자료 검토(1970~1979)」 등이 있다.
전남대학교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에서 <이청준 소설의 언어 인식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 HK연구교수를 지냈으며 현재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부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한국근현대문학 및 문화, 한센병 역사문화 기록 연구를 비롯해 재난인문학, 트라우마의 재현과 치유, 소수자 타자의 서사에 관심을 두고 있다.

대표적인 논문과 저서로는 『우리 시대의 사랑』(공저), 『미적 근대의 주변부: 추방당한 자들의 귀환』, 『다초점 렌즈로서의 재난인문학:그물망과 교차점』, 「“달과 별이 없어도 밝은 밤”-한센병의 감각과 증언」, 「위생, 안보, 복지: 1970년대 나병 계몽 운동의 변곡점-잡지 『새빛』 수록 나병 계몽 운동 자료 검토(1970~1979)」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