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4세기의 몽골제국은 역사상 가장 광대한 단일제국이었으며 우리의 역사와도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이같은 몽골제국의 역사에서 1260년 쿠빌라이의 집권은 제국의 운명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을 뿐만 아니라 고려와의 관계에서도 커다란 변화를 가져온 중대한 사건이었다. 그러나 이 사건에 대한 이제까지의 역사적 평가는 대체로 제국의 분열과 중국적 왕조 ‘원조’의 창건으로 보는 시각에 얽매여 있었다. 이 책은 동아시아와 서아시아의 여러 사료들에 대한 정밀한 분석을 토대로 이러한 기존의 평가에 근본적인 의문을 던지면서, 쿠빌라이의 집권이 가져온 몽골제국의 구조적인 변화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서 새로운 주장을 전개하고 있다.
Contents
머리말
Ⅰ. 서론
Ⅱ. 쿠빌라이의 등장
1. 회군
2. 두 개의 쿠릴타이
Ⅲ. 내전의 시말
1. 전격전
2. 미완의 승부
Ⅳ. 제국의 분립
1. 알구의 ‘배반’
2. 쿠빌라이의 ‘전략’
Ⅴ. 고려의 위상
1. 쿠빌라이와의 만남
2. ‘속국’관계의 성립
3. 부마와 국왕의 이중적 지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