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단편소설 다시 읽기

어제의 소설로 오늘을 치열하게 읽어내고 싶은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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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4/01/09
Pages/Weight/Size 139*211*20mm
ISBN 9788990463203
Categories 인문 > 독서/비평
Description
운수 좋은 날, 동백꽃, 치숙, 난쏘공, 무진기행, 오발탄, 사랑 손님과 어머니…
친숙한 우리 소설들, 낯설게 다시 만난다

좋은 문학작품은 시대와 삶이 변화할 때마다 우리를 되돌아볼 수 있는 거울이다. 그럼에도 널리 알려진 고전일수록 그 의미가 박제화되는 역설적인 상황을 자주 접하게 된다. 대표적인 것이 이른바 ‘국민문학’이라 불리는 한국 대표 단편소설들일 것이다. 이 책은 한국 근현대 단편소설들을 오늘의 눈으로 새롭게 읽어내고자 하는 이들, 우리 대표소설들을 수업에서 다루고자 하는 교사들, 그리고 교과서 속 해설에만 머물지 않고 우리 소설들을 치열하게 읽어내고자 하는 청소년들에게 의미 있는 깨달음과 구체적 생각거리를 전하는 인문 교양서이다.
Contents
1장_ 소설, 또 하나의 눈

현진건, 운수 좋은 날 - 불행은 어디서 오는가
우리는 이 소설을 모른다

김승옥, 무진기행 - 현실, 비현실 그리고 안개
명쾌함이 아니라 모호함을 즐겨보자

공선옥, 명랑한 밤길 - 평강공주가 본 세상
프레임의 한계를 생각한다

이남희, 허생의 처 - 허생이 못 보는 것, 허생의 처가 못 보는 것
패러디 소설의 선과 악을 생각한다

윤정모, 밤길 - 끝나지 않은 역사, 끝나지 않은 임무
소설은 어떻게 역사를 초월하는가

이범선, 오발탄 - 불행은 왜 혼자 오지 않는가
소설은 왜 고통을 말하는가

2장_ ‘나’와 다른 ‘너’

김유정, 동백꽃 - 나는 점순이가 아니고, 점순이는 내가 아니다
나와 다른 너는, 이상한 존재가 아니다

주요섭, 사랑 손님과 어머니 - 나의 눈, 너의 눈, 그리고 옥희의 눈
다른 시선이 없다면 다른 풍경도 없다

강경애, 지하촌 - 우리가 가난에 대해 말할 수 있는 것
비극을 바라보는 자는 어떤 의무를 져야 하는가

최윤, 하나코는 없다 - 부르는 자의 폭력
폭력과 차별의 뿌리를 들여다본다

3장_ 소설이란 거울에 비친 우리 시대

현진건, B사감과 러브레터 - 풍자와 혐오 사이
풍자는 때로 약자에 대한 혐오가 될 수 있다

이태준, 복덕방 - 노인을 위한 미래는 가능한가
노인 문제는 결국 삶의 속도에 관한 문제다

최은영, 씬짜오 씬짜오 - 사회의 죄, 개인의 책임
모든 ‘개인’ 속에는 ‘사회’가 들어 있다

전광용, 꺼삐딴 리 - 능력주의와 반민족행위
능력주의의 비윤리성을 생각한다

채만식, 치숙 - 세속적 욕망과 반지성주의
무지가 정당화되는 사회의 비극을 생각한다

4장_ 지켜야 할 ‘무엇’들

성석제,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 존경과 부러움
‘존경’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긴다

황순원, 독 짓는 늙은이 - 우리가 노동을 잃어버릴 때
노동의 가치를 어떻게 회복할 수 있을지 고민한다

이문구, 유자소전 - 총수와 운전수
성공의 다양성과 복합성을 생각한다

황석영, 아우를 위하여 - 공포와 맞서는 법
두려움을 이겨낸 경험은 반드시 다른 이에게 이어진다

김성한, 바비도 - 신념과 이념 사이
부조리를 깨는 힘에 대해 생각한다

조세희, 뫼비우스의 띠 - ‘백만 년 후의 세계’를 위한 소설 읽기
‘오늘’의 우리가 ‘어제’의 소설을 읽는 이유를 묻는다
Author
김형준
연세대에서 국문학을 전공했고, 1996년부터 현재까지 해오름평생교육원 부원장으로 재직중. 독서와 글쓰기 교육방법에 대해 연구·실천하고 있다. 특히 교과와 교과의 경계, 지식과 삶의 경계를 넘는 통합적 수업을 중심적으로 고민하고 있으며, 그 성과를 다양한 강의와 교사용 월간지 《배워서 남주자》 지면을 통해 많은 선생님들에게 전하는 일에 가장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

교육이 그 본래적 의미를 상실하고, 형식과 방법으로 박제화되고 있는 한국의 교육환경에서, 읽고 생각하고 쓰는 행위의 근본적 가치를 우리 교육에 뿌리내리기 위해 계속 노력할 예정이다.
연세대에서 국문학을 전공했고, 1996년부터 현재까지 해오름평생교육원 부원장으로 재직중. 독서와 글쓰기 교육방법에 대해 연구·실천하고 있다. 특히 교과와 교과의 경계, 지식과 삶의 경계를 넘는 통합적 수업을 중심적으로 고민하고 있으며, 그 성과를 다양한 강의와 교사용 월간지 《배워서 남주자》 지면을 통해 많은 선생님들에게 전하는 일에 가장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

교육이 그 본래적 의미를 상실하고, 형식과 방법으로 박제화되고 있는 한국의 교육환경에서, 읽고 생각하고 쓰는 행위의 근본적 가치를 우리 교육에 뿌리내리기 위해 계속 노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