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디푸스, 장애인 되다

장애학자가 들려주는 그리스 비극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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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76828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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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4/01/04
Pages/Weight/Size 140*213*0mm
ISBN 9788976828262
Categories 사회 정치 > 사회비평/비판
Description
이 책은 비극이라는 단어의 기원을 거슬러 올라 그리스 비극을 ‘장판’(장애운동판) 특유의 전복적이고 유쾌한 시선으로 살핀다. 많은 사람에게 ‘그리스 로마 신화’로 널리 알려진 그리스 비극이 주로 인간의 이야기인 데다 그 내용이 정치적이고 급진적이라는 사실은 비교적 덜 알려져 있다.

저자는 노들장애학궁리소와 노들장애인야학에서 〈장판에서 비극 읽기〉라는 수업을 진행하며 장애인 당사자와 함께 비극 속 장애 이야기들을 읽었다. 그들은 ‘막장 드라마’ 뺨칠 정도로 기구한 비극 속에서, 인물들이 ‘운명애’(amor fati)를 통해 삶의 방향을 스스로 결정하는 것을 발견해 냈다.

비극적인 운명이 주어질지라도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삶은 달라진다. 마침내 장판에서 그리스 비극을 읽는다는 것은 장애인이 자신의 삶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함께 살아가는지 탐구하고, 그에 따른 삶의 태도를 성찰하는 진지하고도 즐거운 작업이 된다.
Contents
prologue. 장판에서 비극을 왜?

1. 사회적 장애모델과 비극
2. 디오니소스를 따르는 소수자들
3. 저항하는 자들의 운명애
4. 오이디푸스, 장애인 되다
5. 민주주의가 품은 장애 난민
6. 아픈 몸이 가고자 하는 곳으로 전체를
7. 돌봄의 배신, 절망 속 모성의 복수
8. 가부장제에 저항하는 젠더-장애인

epilogue. 장애인의 운명, 한 번 더
Author
박정수
대학에서 공부한 문학비평을 이 책에서 20년 만에 써먹었다. 연구 공간 수유+너머에서 프로이트, 라캉, 푸코, 들뢰즈 등을 공부했으며, 거기서 ‘전공’에 구애받지 않고 막 얘기해도 된다는 걸 배웠다. 수다스런 ‘아침꽃 세미나’에서 루쉰, 벤야민, 카프카 전집을 읽었고, 그리스 비극도 여기서 처음 읽었다. 지금은 SF소설을 읽고 있는데, 어슐러 K. 르 귄에 푹 빠졌다. 노들장애학궁리소에서 장애사 저서를 번역하며 공부하고 있다. 고대 그리스의 장애 인식에 관한 지식은 주로 여기서 얻었다. 노들야학 철학 교사로서 수업 시간에 그리스 비극을 강독한 내용을 책으로 엮었다. 2022년부터 영상 활동을 시작, 장애인들과 함께 장애인들의 ‘비극’을 영상으로 담고 있다.
그동안 쓴 저서로는 《‘장판’에서 푸코 읽기》, 《현대 소설과 환상》, 《청소년을 위한 꿈의 해석》, 《매이데이》 등이 있고, 번역서로는 《그들은 자기가 하는 일을 알지 못하나이다》, 《How To Read 라캉》, 《잃어버린 대의를 옹호하며》, 《누가 슬라보예 지젝을 미워하는가》 등이 있다.
대학에서 공부한 문학비평을 이 책에서 20년 만에 써먹었다. 연구 공간 수유+너머에서 프로이트, 라캉, 푸코, 들뢰즈 등을 공부했으며, 거기서 ‘전공’에 구애받지 않고 막 얘기해도 된다는 걸 배웠다. 수다스런 ‘아침꽃 세미나’에서 루쉰, 벤야민, 카프카 전집을 읽었고, 그리스 비극도 여기서 처음 읽었다. 지금은 SF소설을 읽고 있는데, 어슐러 K. 르 귄에 푹 빠졌다. 노들장애학궁리소에서 장애사 저서를 번역하며 공부하고 있다. 고대 그리스의 장애 인식에 관한 지식은 주로 여기서 얻었다. 노들야학 철학 교사로서 수업 시간에 그리스 비극을 강독한 내용을 책으로 엮었다. 2022년부터 영상 활동을 시작, 장애인들과 함께 장애인들의 ‘비극’을 영상으로 담고 있다.
그동안 쓴 저서로는 《‘장판’에서 푸코 읽기》, 《현대 소설과 환상》, 《청소년을 위한 꿈의 해석》, 《매이데이》 등이 있고, 번역서로는 《그들은 자기가 하는 일을 알지 못하나이다》, 《How To Read 라캉》, 《잃어버린 대의를 옹호하며》, 《누가 슬라보예 지젝을 미워하는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