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종교사상사 3

무함마드에서부터 종교개혁의 시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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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3/09/15
Pages/Weight/Size 147*220*26mm
ISBN 9788961474368
Categories 인문 > 종교학/신화학
Description
성스러움의 모든 현현은 종교적이다

한적한 산길 한쪽에 오롯이 앉아 있는 돌더미, 마을 어귀를 지키는 장승의 우락부락한 얼굴, 신성한 불을 밝히고 그 앞에서 제의를 올리는 근엄한 사제의 몸짓에는 모두 성스러움이 내재해 있다. 사람들의 간절한 소망과 바람이 투영되는 순간, 돌멩이, 목상木像, 불이라는 단순한 대상물이 신성성을 가진 존재로 변화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사냥에서의 풍요를 기원하는 구석기시대의 동굴벽화에서도, 인도의 형이상학적이고 우주적인 철학 체계에서도, 세계의 종말에 대한 환영vision 속에서 들뜬 선언을 하는 예언자들에게서도 성스러움에 대한 사색과 경험과 인식을 발견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인간 존재로서 살아간다고 하는 것은 그 자체로 종교적인 행위이다.

『세계종교사상사』는 종교가 저 높은 하늘의 전지적인 존재와 지상 위의 보잘것없는 인간과의 추상적인 관계에 관한 것이나 고도의 신학적 이론과 정교한 형식 속에 갇혀 있는 낡은 도그마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우리 삶의 구석구석에서 살아 숨쉬는 유기체라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종교, 종교경험, 종교사상이 한정된 언어와 이미지로 정의 내릴 수 없는, 장대한 인간 정신의 결정체라는 것을 보여준다. 이 책에는 구석기시대에서부터 종교개혁의 시대에 이르기까지, 서유럽의 원시 신앙에서부터 티베트의 불교에 이르기까지 시공을 초월하는 인류의 종교경험 전체가 녹아 있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모든 의례, 모든 신화, 모든 신앙, 혹은 모든 신의 도상에는 성스러움에 대한 인간의 경험이 반영되어 있고, 수십만 년에 걸친 인류의 삶과 종교경험이 녹아들어 있는 종교사상사는 마치 대양과도 같다. 이 책은 그 드넓은 대양을 항해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되는 나침반이다. 수많은 이론과 주의와 의견으로 우리를 미혹시키는 사이렌의 달콤한 목소리에 대항하여 우리가 명철한 지성으로 인류의 삶의 원천을 탐구하게 도와주는 책이다.
Contents
서문

제31장 고대 유라시아 대륙의 종교: 투르크-몽골인, 핀-우골인, 발트-슬라브인

241. 수렵민, 유목민, 전사
242. “천신”, 탱그리
243. 세계의 구조
244. 세계 창조의 드라마
245. 샤먼과 샤먼의 입문 의례
246. 샤먼의 신화와 의례
247. 샤머니즘의 의의와 중요성
248. 북아시아인과 핀-우골인의 종교
249. 발트족의 종교
250. 슬라브의 이교 신앙
251. 고대 슬라브인의 의례, 신화 그리고 신앙

제32장 성상 파괴 운동(8∼9세기)까지의 기독교 교회

252. 로마는 멸망하지 않는다……
253. 아우구스티누스: 타가스테에서 히포로
254. 아우구스티누스의 위대한 선구자: 오리게네스
255. 아우구스티누스의 신학 논쟁. 은총론과 예정설
256. 성인 숭배: 순교, 성물, 성지순례
257. 동방교회와 비잔틴 신학의 만개
258. 이콘 숭배와 성상 파괴 운동

제33장 무함마드와 이슬람의 전개

259. 알라, 아라비아의 데우스 오티오수스
260. 무함마드, “신의 사도”
261. 천상으로의 엑스터시 여행과 신성한 책
262. 메디나로의 “이주”
263. 유랑 끝의 승리
264. 『코란』의 가르침
265. 지중해 세계와 근동에의 이슬람 유입

제34장 샤를르마뉴에서부터 피오레의 요아킴까지의 서구 가톨릭

266. 중세 초기의 기독교
267. 기독교 이전 전통의 동화와 재해석: 신성 왕권, 기사도
268. 십자군: 종말론과 정략
269. 로마네스크 예술과 궁정풍 연애의 종교적 의미
270. 비의 종교와 문학 작품들: 트루바두르, 페델리 다모레, 성배 이야기
271. 피오레의 요아킴: 새로운 역사신학

제35장 이슬람 신학과 신비주의

272. 주류파 신학의 근본 원리
273. 시아파와 비의 종교적 해석학
274. 이스마일파와 이맘의 찬미, 대부활, 마흐디
275. 수피즘, 비의 종교 그리고 신비체험
276. 위대한 수피들, 줄 눈에서 티르미지까지
277. 알 할라즈, 신비가이자 순교자
278. 알 가잘리 그리고 칼람과 수피즘의 화해
279. 최초의 형이상학자들, 아비센나, 이슬람화된 스페인의 철학
280. 안달루시아의 최후이자 최고의 사상가들: 아베로에스와 이븐 아라비
281. 소흐라와르디와 빛의 신비주의
282. 잘랄 옷 딘 루미: 거룩한 음악과 시와 춤
283. 수피즘의 승리와 신학자들의 반발. 연금술

제36장 바르 코흐바의 난에서 하시디즘까지의 유대교

284. 『미슈나』의 편찬
285. 탈무드. 반랍비적 반동: 카라이파
286. 중세 유대교의 신학자와 철학자
287. 아리스토텔레스와 토라 사이의 마이모니데스
288. 유대교 신비주의의 초기의 제 형태
289. 중세의 카발라
290. 이삭 루리아와 신카발라
291. 배교한 메시아
292. 하시디즘

제37장 유럽의 종교운동: 중세 후기에서 종교개혁 전기까지

293. 비잔틴제국의 이원론적 이단들: 보고밀파
294. 서유럽의 보고밀파: 카타리파
295. 아시시의 성 프란체스코
296. 성 보나벤투라와 신비신학
297. 성 토마스 아퀴나스와 스콜라신학
298. 마이스터 에크하르트: 신으로부터 신성으로
299. 민중의 신앙과 종교 생활의 위기
300. 재난과 희망: 채찍 고행자로부터 새로운 신앙생활까지
301. 쿠자의 니콜라스와 중세의 황혼
302. 비잔틴과 로마. 필리오케의 문제
303. 정적주의의 수도승들. 성 그레고리우스 팔라마스

제38장 종교, 주술, 그리고 종교개혁 전후의 헤르메스주의 전통

304. 기독교 이전 종교 전통의 잔존
305. 정화의 춤의 상징과 의례
306. “마녀사냥”과 민중 종교의 성쇠
307. 마르틴 루터와 독일의 종교개혁
308. 루터의 신학. 에라스무스와의 논쟁
309. 츠빙글리, 칼뱅, 가톨릭 개혁
310. 르네상스기의 인문주의, 신플라톤주의 그리고 헤르메스주의
311. 연금술의 새로운 가치 매김: 파라셀수스에서 뉴턴까지

제39장 티베트의 종교들

312. “인간의 종교”
313. 전통적 관념들: 우주들, 인간들, 신들
314. 본교: 대립과 융합
315. 티베트 불교의 형성과 발전
316. 티베트 불교의 교의와 실천
317. 빛의 존재론과 신비적 생리학
318. 티베트의 종교적 창안물에 대한 현대적 관심

약어표
연구 현황 및 비판적 문헌 해제
엘리아데의 저서 목록
옮기고 나서
찾아보기
1권의 차례
2권의 차례
Author
미르치아 엘리아데,박규태
엘리아데는 루마니아의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출생하여 미국 시카고에서 죽음을 맞이할 때까지 종교학을 중심으로 문학,철학 등 다방면에 걸쳐 관심을 가진 학자였다. 부쿠레슈티 대학 재학시 로마에 머물면서 『이탈리아 철학,마르실리오 피치노로부터 조르다노 부르노까지』를 쓸 무렵 인도철학자 다스굽타를 만나 그의 생애는 큰 전기를 맞게 된다. 서양의 고전적 전통을 이어받은 엘리아데는 다스굽타에게 산스크리트어를 배우며 인도의 사상과 상상력에서 깊은 영감을 받았다. 1936년에 쓴 박사학위 논문 「요가:인도 신비주의 기원」은 파리와 부쿠레슈티에서 동시에 출간되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그 후 연금술과 우파니샤드, 불교를 통한 상징해석에 남다른 특색을 보이기 시작하며, 『잘목시스:종교학 연구 리뷰』를 출간하기도 한다. 1949년에는 그의 종교연구를 집대성한 『종교형태론』을 프랑스에서 출간하고 곧 영문판을 내게 되는데, 그의 학문적인 무대가 미국으로 옮겨져 영문판이 더 널리 읽히게 되었다.
1956년 미국으로 건너가 시카고 대학에서 한 '이니시에이션의 유행'이란 강의는 1958년에 『이니시에이션의 의례와 상징』『탄생과 재생의 신비』라 묶어 출간하였다. 1982년에 『종교관념의 역사』 2권을 출간하고 그 보완작업을 하던 중 사망하였다. 그가 책임편집을 하던 『종교대박과 사전』은 그가 죽은 다음해에 출간되었다. 엘리아데는 유럽문명의 우월성을 벗겨내고 제3세계 문화적 뿌리와 보편성을 일깨우는 데 큰 역할을 하였다. 특히 동양학 전반에 걸쳐 그의 종교현상학 방법이 널리 응용되었다.
엘리아데는 루마니아의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출생하여 미국 시카고에서 죽음을 맞이할 때까지 종교학을 중심으로 문학,철학 등 다방면에 걸쳐 관심을 가진 학자였다. 부쿠레슈티 대학 재학시 로마에 머물면서 『이탈리아 철학,마르실리오 피치노로부터 조르다노 부르노까지』를 쓸 무렵 인도철학자 다스굽타를 만나 그의 생애는 큰 전기를 맞게 된다. 서양의 고전적 전통을 이어받은 엘리아데는 다스굽타에게 산스크리트어를 배우며 인도의 사상과 상상력에서 깊은 영감을 받았다. 1936년에 쓴 박사학위 논문 「요가:인도 신비주의 기원」은 파리와 부쿠레슈티에서 동시에 출간되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그 후 연금술과 우파니샤드, 불교를 통한 상징해석에 남다른 특색을 보이기 시작하며, 『잘목시스:종교학 연구 리뷰』를 출간하기도 한다. 1949년에는 그의 종교연구를 집대성한 『종교형태론』을 프랑스에서 출간하고 곧 영문판을 내게 되는데, 그의 학문적인 무대가 미국으로 옮겨져 영문판이 더 널리 읽히게 되었다.
1956년 미국으로 건너가 시카고 대학에서 한 '이니시에이션의 유행'이란 강의는 1958년에 『이니시에이션의 의례와 상징』『탄생과 재생의 신비』라 묶어 출간하였다. 1982년에 『종교관념의 역사』 2권을 출간하고 그 보완작업을 하던 중 사망하였다. 그가 책임편집을 하던 『종교대박과 사전』은 그가 죽은 다음해에 출간되었다. 엘리아데는 유럽문명의 우월성을 벗겨내고 제3세계 문화적 뿌리와 보편성을 일깨우는 데 큰 역할을 하였다. 특히 동양학 전반에 걸쳐 그의 종교현상학 방법이 널리 응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