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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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3/03/31
Pages/Weight/Size 125*200*20mm
ISBN 9791192333717
Categories 예술
Description
작가들의 동시대성 탐구와 희곡 개발 과정을 함께하는
국립극단의 프로젝트!
2022 [창작공감: 작가] 이소연 作 『몬순』

평범한 일상을 파고드는 전쟁의 파편
“파편들은 너무너무 작아서 우리 눈엔 보이지도 않는대.
하지만 그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꼭 온 살갗이
찢기는 것 같은 고통을 느낀다는 거야.”

작가들의 동시대성 탐구와 희곡 개발 전 과정을 함께하는 국립극단의 프로젝트 2022 [창작공감: 작가] 희곡선으로 이소연 작가의 『몬순』이 출간되었다. 201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희곡 [마트료시카]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소연은 〈희곡상을 위한 희곡쓰기〉 〈43kg만큼의 상아〉 〈어제의 당신이 나를 가로지를 때〉 등의 작품을 통해 꾸준히 관객을 만나 왔으며, “사이를 포착하는 극작가”라는 평을 받고 있다. 〈몬순〉은 근미래 가상의 네 개 국가에서 살아가는 아홉 명의 인물을 설정해 소속 국가도, 처한 상황도 다른 이들의 면면을 통해 전쟁이 평범한 개인의 일상에 미치는 영향을 치밀하게 그려냈다.

계절풍을 뜻하는 단어 ‘몬순’은 비를 동반한 바람이다. 예외 없이 모두의 몸을 통과하고 흠뻑 적신다. 이 작품은 전쟁의 참상에 고통받는 이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지는 않다. 오히려 그 주변부, 아무 영향을 받지 않을 것 같은 일상이 지속되는 곳에도 파편처럼 스며든 전쟁의 그림자를 그린다. 작품에서 가해자와 피해자를 나누는 일은 간단치 않다. 누군가에게는 전쟁이 졸업 작품의 소재가, 누군가에게는 유명 사진작가로 거듭나기 위한 피사체가,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근무하는 회사의 주 수입원이 된다. 자신도 모르는 새 전쟁으로 벌어들인 돈이 자신을 먹여 살리고 있기도 하며, 무기 회사는 무기 판매뿐 아니라 다양한 복지 사업을 통해 나름대로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결국 이 사회에 살아가고 있는 한 모두가 전쟁의 공모자이면서 피해자라는 무력함을 촘촘한 서사로 엮어 보여 주는 이 작품은 그럼에도 굴복하지 않고 행동하는 인물들을 통해 변화의 씨앗을 보여 준다. 이소연 작가는 “전쟁을 기준으로 지금 내가 어디쯤 위치하고 있고, 다른 사람들은 그것을 어떻게 바라보며 이야기하고 있었는지를 탐구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작품을 시작했다”고 전한다.
Author
이소연
201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희곡 〈마트료시카〉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주요 작품으로 〈듣는 희곡 : 괄호에 귀대면〉 〈괄호는 괄호와 괄호 사이 괄호가 될 수 있을까〉 〈희곡상을 위한 희곡쓰기〉 〈그들은 그것을 사랑이라 부르기 위해〉 〈어제의 당신이 나를 가로지를 때〉 〈43kg만큼의 상아〉 등이 있다.
201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희곡 〈마트료시카〉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주요 작품으로 〈듣는 희곡 : 괄호에 귀대면〉 〈괄호는 괄호와 괄호 사이 괄호가 될 수 있을까〉 〈희곡상을 위한 희곡쓰기〉 〈그들은 그것을 사랑이라 부르기 위해〉 〈어제의 당신이 나를 가로지를 때〉 〈43kg만큼의 상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