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지, 개미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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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3/03/29
Pages/Weight/Size 128*188*30mm
ISBN 9791192579535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장르소설
Description
‘2022년 게이분도 서점 문고 대상’ 1위,
일본 판매 13만 부 돌파!

『백야행』과 『화차』의 명성을 넘어설
사회파 추리소설의 경이로운 역작

‘일본 미스터리 문학 대상’ 수상 작가가 마침내 완성한
미스터리의 최고 경지, 『출생지, 개미지옥』


두 명의 젊은 여성이 살해당한다. 두 여성은 모두 성매매를 생업으로 삼고 어린 자녀를 제대로 돌보지 않는 미혼모였다. 그리고 얼마 후 한 식품공장에 ‘세 번째 희생자를 내기 싫으면 돈을 준비하라’라는 협박문이 도착한다. 성매매 여성 연쇄살인사건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었지만 피해자의 배경이 사회적 논란을 야기할까 우려한 TV 보도 프로그램은 피해자가 성매매 종사자이자 어린 자녀를 학대한 미혼모라는 사실을 교묘하게 숨기고 ‘자녀를 위해 열심히 일하던 무고한 엄마들의 비극’으로 사건의 성격을 각색해 뉴스를 뽑아낸다.

그런데 방송 도중 자신을 범인이라 주장하는 자가 스튜디오로 연락을 취해 ‘죽은 여자들에 대해 제대로 보도하라, 그렇게만 한다면 돈 따윈 필요 없다’라고 지시한다. 돈이 필요 없다면, 이 살인사건에 더 중요한 목적이 있다는 말인가. 두 건의 살인사건을 통해 범인이 세상에 전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프리랜서 기자 ‘기베 미치코’는 성매매 여성 연쇄살인사건과 식품기업 공갈협박사건의 연결성에 착안에 피해자 주변인의 증언을 모으고 사건에 연루된 이들의 복잡한 동기를 파헤치며 수사본부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사건 뒤편의 진실 속으로 독자를 이끌어 나간다.

『출생지, 개미지옥』은 고도의 경제발전을 이룬 대도시의 빈촌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살아남기 위해 몸을 팔고 범죄에 손을 대는 일련의 생존 투쟁을 처절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세습되는 빈곤과 복지 제도의 빈틈이 초래한 아동 방임, 고등교육의 기회 박탈, 나날이 심해지는 양극화 현상, 음지에서 ‘거래’되는 여성의 신체와 성 노동자의 취약성 등 여러 사회 문제가 교차하는 가족 공동체의 모습과 그 안에 속한 개인의 비극을 추리소설이라는 장르의 형식을 빌려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어둡고 묵직한 주제의식과 치밀한 서사를 너끈히 견인하여 압도적인 박력으로 끌고 나간 『출생지, 개미지옥』은 일본의 평론가 오모리 노조미로부터 “소설의 구성과 모티브는 『백야행』과 『화차』를 연상케 하나 이 작품이 선사하는 충격은 여느 걸작에 뒤지지 않는다!”라는 격찬을 받았고 추리소설 독자들로부터 탄식 어린 감탄을 이끌어낸 동시에 대중 및 서점 관계자들에게까지 그 작품성을 인정받아 ‘게이분도 서점 문고 대상’ 1위를 당당히 거머쥐었으며 현재까지 13만 부라는 판매 수치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Contents
Prologue
제1장
제2장
제3장
옮긴이의 말
Author
모치즈키 료코,천감재
1959년 에히메현에서 태어났다. 은행 근무를 거쳐 학원을 경영하면서 틈틈이 소설을 집필해 여러 신인상에 꾸준히 응모했으나 모두 낙선, 원고를 가지고 상경하여 출판사 문을 직접 두드려 2001년 첫 장편소설 《신의 손》을 전자책으로 발행했다. 《신의 손》은 여성 프리랜서 기자가 사건을 추적하는 ‘기베 미치코’ 시리즈의 막을 올리는 작품으로, 당시 전자책으로는 이례적인 판매량을 기록해 문고판 출간을 이끌어냈다. 이후 기베 미치코가 탐정으로 활약하는 《살인자》, 《저주인형》, 《부엽토》를 발표하며 일본 미스터리 독자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2010년, ‘제14회 일본 미스터리 문학 대상’에 응모한 《대회화전》은 명화를 둘러싼 미술 사기극으로 심사위원 아야쓰지 유키토에게 “비범한 재기와 기개가 담겼다”라는 격찬을 받으며 신인상을 수상했다.

《출생지, 개미지옥》은 ‘기베 미치코’ 시리즈 중 다섯 번째로 발표한 작품이다. 태생적 빈곤과 연쇄적인 폭력의 굴레로부터 빠져나올 수 없는 인간의 비극을 과장하지 않으면서도 생생하고 끈질기게 묘사해 독자의 마음에 자상과 같은 여운을 남겼다. 장르의 오락적 추구를 넘어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서사를 압도하는 사회파 추리소설의 걸작인 이 작품은 ‘2022년 게이분도 서점 문고 대상’ 1위를 수상했다.
1959년 에히메현에서 태어났다. 은행 근무를 거쳐 학원을 경영하면서 틈틈이 소설을 집필해 여러 신인상에 꾸준히 응모했으나 모두 낙선, 원고를 가지고 상경하여 출판사 문을 직접 두드려 2001년 첫 장편소설 《신의 손》을 전자책으로 발행했다. 《신의 손》은 여성 프리랜서 기자가 사건을 추적하는 ‘기베 미치코’ 시리즈의 막을 올리는 작품으로, 당시 전자책으로는 이례적인 판매량을 기록해 문고판 출간을 이끌어냈다. 이후 기베 미치코가 탐정으로 활약하는 《살인자》, 《저주인형》, 《부엽토》를 발표하며 일본 미스터리 독자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2010년, ‘제14회 일본 미스터리 문학 대상’에 응모한 《대회화전》은 명화를 둘러싼 미술 사기극으로 심사위원 아야쓰지 유키토에게 “비범한 재기와 기개가 담겼다”라는 격찬을 받으며 신인상을 수상했다.

《출생지, 개미지옥》은 ‘기베 미치코’ 시리즈 중 다섯 번째로 발표한 작품이다. 태생적 빈곤과 연쇄적인 폭력의 굴레로부터 빠져나올 수 없는 인간의 비극을 과장하지 않으면서도 생생하고 끈질기게 묘사해 독자의 마음에 자상과 같은 여운을 남겼다. 장르의 오락적 추구를 넘어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서사를 압도하는 사회파 추리소설의 걸작인 이 작품은 ‘2022년 게이분도 서점 문고 대상’ 1위를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