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사체로 죽더라도 선탠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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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0/03/25
Pages/Weight/Size 148*210*22mm
ISBN 9791190049108
Categories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Description
유례없는 바이러스의 창궐, 위기를 맞은 세계 속에서
사람의 힘으로, 사람이 살아가는 세상을 지켜 가는 일

오클라호마주 남쪽 끝의 작은 마을 델머. 평화로운 지평선이 품어 주는 듯하지만 사실 진작 전기가 끊겼고, 사람들이 떠났고, 문명의 소리가 사라져 가는 그곳에는 아내 새라를 처음 만났고, 사랑했고, 이제는 떠난 그녀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티모시가 살고 있었다. “영혼이 없으면 죽을 일도 없지.” 언제나처럼 홀로 술을 마시던 그는 끝내 세상보다 먼저 개인의 종말을 택하려 샷건의 총구를 물었다. 그리고 그 찰나, 누군가가 집 문을 두드린다. “뿌뿌… 뿌빠뿌… 뿌… 빠… 뿌뿌….” 자주 불던 하모니카 소리를 힘겹게 내던 새라, 아니 좀비, 아니 좀비가 된 새라였다.

전 세계에 바이러스가 퍼진 후부터 시작되는 이 소설에서 바이러스가 왜 생겼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생과 밀접하게 닿은 이 절망적이고 막대한 바이러스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고, 이겨 내는지에 초점을 둔다. 그리고 그 가운데에서 ‘사람의 힘’을 가장 강조한다. 방송 다큐멘터리와 예능 프로그램을 모두 만들어 본 것답게 작가는 자유롭고 경이롭게 사이를 넘나드는 세계관 아래 논픽션과 픽션, 냉온과 희비, 과거와 현재, 현실과 환상, 동서양과 남북, 사랑과 이별, 그리고 삶과 죽음의 그 경계를 건너고 건너오는 사람의 힘을 이 소설에서 이야기한다.
Contents
프롤로그 7

미국, 오클라호마 - 티모시와 새라 27
조선, 성저십리 - 자자와 종가 97
한국, 서울 - 일문과 일금 205
캐나다, 힌친브룩 - 모두 327

에필로그 341
Author
고철구
언론사 이곳저곳에서 기사를 쓰고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다. 진보 매체도 있었고, 보수 매체도 있었다. 뱁새 가랑이 찢어지는 줄도 모르고 왼쪽, 오른쪽을 기웃거리다 요즘은 예능 작가로 밥을 벌고 있다.
언론사 이곳저곳에서 기사를 쓰고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다. 진보 매체도 있었고, 보수 매체도 있었다. 뱁새 가랑이 찢어지는 줄도 모르고 왼쪽, 오른쪽을 기웃거리다 요즘은 예능 작가로 밥을 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