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자 출신인 이주영 아동문학가는 이번에 세 번째 동시집 「방패연」을 어린이들에게 내놓는다. 6부로 구성하여 수록된 동시들은 매우 재미있는 동심의 시로 평가할 수 있다. 마치 싱그러운 새싹들이 어린이들에게 친구가 되고 싶어 속삭이는 것처럼 친근하게 다가오는 동시들이다. 텃밭에서 흙과 더불어 살면서 그 속에서 발견한 자연과 사람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고스란히 동시에 담았다. 또한 어린이 눈높이에서 벗어나지 않는 시어의 선택이 돋보이며, 그 언어들이 리듬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것이 이주영 동시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동시집을 읽는 어린이들이 자연과 이웃을 사랑하며 큰 꿈을 품고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자랐으면 하는 마음과 어른들에게는 순수하고 정이 넘치던 어린 시절의 고향으로 잠시라도 돌아가 마음이 평안해지기를 이주영 시인은 소망하고 있다.
Contents
1부.
방패연/ 봄이 오는 맛/ 봄 향내/ 봄/ 철쭉과 진달래/ 벚나무/ 봄이 오는 소리/
봄은/ 자주달개비/ 붕어빵·1/ 붕어빵·2/ 어미 개/ 봄 교실/ 비 오는 날
2부.
마늘 싹/ 봄 언덕/ 봄이 오는 길목/ 봄소식/ 함박꽃/ 제비꽃/ 할아버지 잔소리/
여름/ 약비/ 두부장수 아저씨/ 선인장/ 누구에게 배웠을까/ 낮잠/ 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