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세상은 같아 보일까요?
시각장애를 가진 형과 동생이 바라보는 서로 다른 세상에 대한 감동적인 이야기!
나에겐 시각장애가 있는 형이 있어요. 나는 형에게 늘 뭔가 설명해 주고 싶어요. 그런데 어쩐 일인지 형은 자꾸 나하고 말싸움만 하려고 들어요. 나무에 대해, 뱀에 대해, 시계에 대해, 비누에 대해, 전구에 대해, 심지어 아빠에 대해 말해도 형 생각은 다른가 봐요. 그러면서 형은 늘 나에게 이야기해요. 만져 보고, 들어 보고, 쥐어 보고, 냄새를 맡아 보라고요. 형은 왜 내 말을 잘 들어 주지 않는 걸까요?
『눈을 감아 보렴!』은 마음 따뜻한 한 아이가 시각장애를 가진 형에게 자기가 바라보는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그러나 동생의 마음과는 달리 형이 바라보는 세상은 동생이 느끼는 것과 전혀 다르지요. 이 그림책 속 동생과 형의 대화를 보며, 우리는 같은 세상 속에서도 얼마든지 다른 시선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습니다. 다름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타인의 입장에서 새로운 시선을 갖게 되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 모두가 함께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