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책날개를 달아주자』는 사회학자인 저자가 어린이도서관에서 다년간 독서 지도를 강의하면서 부모가 자녀에게 책을 읽힐 때 느끼는 어려움을 설문 조사하여 그에 대한 해답을 정리한 책이다. 저자는 단순히 좋은 책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하면 독서 지도를 잘할 수 있는지에 관한 뻔한 물음과 천편일률적인 지침에서 그치지 않는다. 거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냉철하고 폭넓은 사회학자의 눈으로 어린이 독서 교육 환경을 둘러싼 다양한 주제를 열정적으로 분석하고, 비평하고, 이야기한다. 그래서 책과 관련된 잘못된 고정관념, 권장 도서 목록에 대한 성찰, 책을 고를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물론, 책과 친해질 수 있는 독서 환경 만들기, 독서 지도자로서의 자세, 아이들과 대화할 때 먼저 고려해야 할 것 등 주옥같은 이야기를 자세히 풀어놓는다.
이 책에는 독서 방법론과 연령별 독서 교육에 대한 지침만이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에 관한 절실하고 값진 조언이 담겨있다. 저자는 “책이란 세상을 향해 열린 창문”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우리 아이, 책날개를 달아주자』는 아이들의 독서 교육에 관한 책이면서도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자세를 함께 고민하는 독특한 책이다. “나는 우리 부모님께는 어떤 이야기도 할 수 있어.”라는 분위기가 되어야 비로소 진지한 대화를 시작할 수 있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아이들의 말을 무시하거나 속박해서는 안 된다. 그런 다음에야 진정한 의미의 독서 교육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Contents
『우리 아이, 책날개를 달아주자』 10주년에 부쳐
책 머리에
책과 어린이
아이들 인생에서 책이 의미하는 것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 주는 것이 좋은 이유
왜 아이들은 책을 읽지 않는가
한글, 빨리 깨우칠 필요 없어요!
어린이를 둘러싼 독서 환경
독서 수업의 중요성
학급 문고 만들기
아이를 절대로 책방에 데리고 가지 마세요?!
책과 친해질 수 있는 환경 만들기
어린이 책과 어른
나는 ‘바담 풍’ 해도 너는 ‘바람 풍’ 해라
독서 환경을 이끄는 숨은 실세
독서 지도사는 부업이 아니다
가르치는 사람은 종교 전도인이 아니다
나는 독서 운동권
어린이도서관 이야기
독서 운동권이 되자
생각을 바꾸자, 뿌리를 뽑자
신파조는 이제 그만!
이런 책도 이제 그만!
어린이가 읽기에 알맞은 수준의 『어린왕자』?
일그러질 대로 일그러진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번역은 작가의 마음에 다가서는 것이다
신문만 오려 붙이면 NIE인가?
책과 관련된 잘못된 고정 관념
권장 도서 목록 바로 보기
그림책에 대한 편견
그림책, 독서의 첫걸음
그림책은 아이들이 최초로 만나는 예술 작품이다
내 아이와 궁합이 맞는 그림책 고르기
내 여행 가방 속의 그림책
책 고르기
세계화 시대에 책을 고르는 또 하나의 잣대
고궁 답사를 위한 책 고르기
엄마, 부처님 맨발이네
서양 문명의 뿌리, 신화를 읽자
보고도 찾을 수 없는 식물도감
백과사전 고르기
어린이 책에서 관심을 가져야 할 주제
어린이 책에서 꼭 다루어야 할 주제
편견을 담은 이야기
대안 동화를 넘어서
북녘에 어린이 책을 보내며
독서와 예술
공부도 못 하고 책도 싫어하니 악기나 시키겠다?
조수미가 들려 주는 「피터와 늑대」
그림책도 수출 상품이다
아이들과 대화할 때 걸림돌이 되는 것
아이들과 대화할 때 피해야 할 것
그 놈의 독후감
독후감 숙제 해 주지 마세요
일기, 나를 향한 글쓰기
진정한 의미의 독후처리법
마무리 - 책과 더불어 행복해지는 삶
윌 헌팅에게 필요한 것
책으로 만난 스승
책으로 구하는 세상
이 책에 나온 책
Author
김은하
이화여자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고려대학교 한국사회연구소 연구교수로 있다. 평소 대학에서 축적된 사회학 지식을 대학 밖 사회 현장의 경험과 소통시키는 데 힘써 왔다. 사회학에서 주요 관심 분야는 아동사회학, 여성사회학, 가족사회학, 예술사회학, 문화사회학이다. 대학 밖에서는 어린이책의 소개와 비평, 강연과 시민문화운동을 하고 있다. 1998년부터 2003년까지 서울시립어린이도서관에서 「가정 독서 지도」강좌를 담당했으며, 「여성신문」에 ‘책과 어린이’(1998)를, 「조선일보」에 ‘김은하의 꾸러기 칼럼’(2001)을 연재했다. 저서로는 『우리 아이, 책날개를 달아주자』, 공역서로는 『문화 이론』과 『예술사회학』이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고려대학교 한국사회연구소 연구교수로 있다. 평소 대학에서 축적된 사회학 지식을 대학 밖 사회 현장의 경험과 소통시키는 데 힘써 왔다. 사회학에서 주요 관심 분야는 아동사회학, 여성사회학, 가족사회학, 예술사회학, 문화사회학이다. 대학 밖에서는 어린이책의 소개와 비평, 강연과 시민문화운동을 하고 있다. 1998년부터 2003년까지 서울시립어린이도서관에서 「가정 독서 지도」강좌를 담당했으며, 「여성신문」에 ‘책과 어린이’(1998)를, 「조선일보」에 ‘김은하의 꾸러기 칼럼’(2001)을 연재했다. 저서로는 『우리 아이, 책날개를 달아주자』, 공역서로는 『문화 이론』과 『예술사회학』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