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예술혁명

방탄소년단과 들뢰즈가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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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07/05
Pages/Weight/Size 140*210*16mm
ISBN 9788972970538
Categories 인문 > 인문/교양
Description
“방탄학(BTSology), BTS 연구는 이미 시작되었다”

사회학, 철학, 문학, 커뮤니케이션, 종교학, 경영학, 심리학…
전 세계 여러 분야 학자들은 왜 BTS를 연구할까·

‘방탄’ 보유국에서 열리는 제3회 BTS 국제 학술대회 기념 개정증보판 출간!

철학·사회·문화·정치·미학으로 본 ‘방탄’의 모든 것
BTS의 또 다른 이륙을 꿈꾸는 모든 이들을 위한 책


2022년 6월, 방탄소년단(BTS)은 데뷔 9년 만에 단체 활동 잠정중단을 선언했다. 방탄소년단은 개별 활동을 중심으로 하는 제2막을 시작하겠다고 발표했고, 전 세계 언론 및 수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결정을 분석하기에 바빴다. 이 책을 쓴 방탄소년단을 연구하는 철학박사, 이지영 교수는 이들의 결정에 크게 놀라지 않으며 이렇게 말한다. “대부분의 아미는 사실 별다른 동요 없이 그들의 결정을 이해했고 지지합니다. 왜냐하면 아미들은 BTS의 결정이 자신들의 메시지인 ‘LOVE YOURSELF’를 스스로의 삶에서 실천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었음을 이해하기 때문입니다. 그룹 활동보다는 개인 활동을 통해 스스로를 찾으려는 결정은 방탄소년단이 인간으로서, 또 예술가로서 성장할 시간을 주지 않는 시스템 속에서 그들 역시 살아내기 위해 해야만 했던 선택이 아니었을까요.” 2022년 7월, 서울에서 제3회 BTS 국제 학술대회가 열린다. BTS 국제 학술대회는 ‘학자 아미’인 국제 BTS 연구모임(ISBS)을 중심으로 2020년 영국 런던에서 시작해 2021년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진행됐고, 2022년 7월 서울에서 제3회 대회가 개최된다. 이에 맞춰 출간되는 개정증보판은 출간 당시 “BTS에 관한 최고의 책”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언론사들의 극찬만큼 더 진일보한 내용이 담겨 있다.

방탄과 그 팬덤 아미(A.R.M.Y.)의 활동으로 초래된 변화는 오늘날 사회구조와 미디어, 예술형식에서 일어나고 있는 근본적인 변혁을 함축한다. 이 변화는 기존의 위계질서와 권력관계에 균열을 내며 세계를 뒤흔드는 혁명의 의미까지 담고 있다. 방탄과 아미로 인해 초래되고 있는 변화는 전 지구적인 규모의 포괄적이고 근원적인 변혁을 징후적으로 표현한다. 이 책은 방탄과 아미가 연대와 실천을 통해 일으키고 있는 사회, 문화, 정치, 미학적 현상을 ‘방탄 현상’이라 명명하고 그 혁명적 의미를 프랑스 철학자 질 들뢰즈의 ‘리좀’ 개념으로 설명한다. 아미는 방탄의 팬덤이지만 단순한 소비자나 추종자가 아니다. 방탄의 활동에 사랑과 지지를 보내는 친구이자 세계로 진출시키는 군대이며 함께 예술을 완성해나가는 동반자다. 저자는 방탄과 아미가 이루어내고 있는 새로운 예술 형식을 발터 벤야민의 예술 변화에 대한 역사적 인식과 들뢰즈의 영화 철학을 바탕으로 ‘네트워크-이미지’라고 부르면서 새로운 예술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자세하게 분석한다.
Contents
개정판증보판 서문_방탄학(BTSology), 이론을 통해 실천적 변화를 꿈꾸는 하나의 작은 시도
서론_BTS×리좀적 혁명×새로운 예술형식: 방탄과 질 들뢰즈 철학의 만남
방탄, 세계를 휩쓸다│탁월함을 동반한 진정성│세렌디피티Serendipity: 방탄과 아미의 만남│
방탄 현상│지진계로서의 방탄 현상│나는 왜 이 글을 쓰는가

1부 방탄 현상×리좀적 혁명

1. BTS가 당긴 방아쇠
가사 분석의 제한성│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가사│소년들, 다른 꿈을 꾸다│“황새들은 원해 원해 maintain”│경쾌한 비웃음으로 진격!│부친 살해│연대를 요청하는 진격의 방탄│Speak Yourself로서의 LOVE YOURSELF│나를 받아들이는 것이 타인에게로 가는 길│나 자신에 대한 사랑은 내 영혼의 지도를 찾게 한다

2. 위계질서의 해체
수평적 판타지의 생성│글로벌 아미가 이룩한 성공들│팬들이 생산하는 콘텐츠│영어 중심의 위계 구조 해체│기존 질서가 무력화되는 곳에서 변화는 시작된다

3. 연대를 통한 리좀적 혁명
리좀: 수평적이고 비중심화된 체계│연결접속의 원리│이질성의 원리와 다양체의 원리│탈기표작용적 단절(rupture asignifiante)의 원리│지도 제작의 원리│‘전쟁 기계’로서 방탄-아미 다양체│혁명적 실천의 방향과 희망의 지도

4. 집단지성으로서의 아미: 그들의 정체성
아미, 그들은 누구인가│팬덤의 ‘집단지성’에 의한 지식 창출│아미의 저항적인 활동들│아미의 집단적 정체성의 형성 과정: 소수-생성│그럼에도 나아간다

2부 새로운 예술형식으로서 네트워크-이미지

1. 방탄 영상의 구조적 특징
뮤직비디오의 일반적 특징: 서사적 연속성의 파괴│방탄 영상의 열린 구조│유사한 이미지의 반복과 변형│이미지의 상징성│온라인 설치영상│상호참조성과 관객의 참여│네트워크-이미지의 출현

2. 네트워크-이미지와 공유가치
네트워크-이미지의 특징│기술의 발전과 예술의 변화│모바일 네트워크로 인한 정보 개방, 참여, 공유│관객의 현실적 운동성과 공유가치│새로운 예술형식의 전조들│새로운 예술형식과 민주화, 그리고 희망

부록1 들뢰즈의 시간-이미지 너머: 네트워크-이미지
새로운 영상 예술의 등장│《시네마》의 전체 체계│전자기적 이미지에 대한 들뢰즈의 태도│새로운 이미지의 등장 : 들뢰즈는 전자기적 이미지?│네트워크-이미지의 출현│새로운 예술의 역할: 공유가치│들뢰즈의 시간-이미지 너머: 세 번째 이미지│관객론을 통한 들뢰즈 영화철학 체계의 변형 혹은 극복

부록2 제1회 BTS 국제 학술대회 기조강연문
부록3 칼럼
세계를 관통하다│세상을 바꾸다│편견에 저항하다│Love Yourself의 실천으로서의 BTS의 선택


참고 문헌
Author
이지영
서울대에서 「들뢰즈의 운동-이미지 개념에 대한 연구」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은 뒤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영화미학으로 두 번째 박사 논문을 마무리하고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울대, 홍익대, 옥스퍼드대 등에서 강의했고, 현재 세종대 대양휴머니티칼리지에 재직하고 있다. 들뢰즈의 영화 철학과 더불어 모바일 네트워크 시대의 온라인 영상, 비디오 설치 영상, 푸티지 영상, 실험적 다큐멘터리 등 영화와 인접 영상 예술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예술의 변모에 관심을 가지고 미학적 존재론적 연구를 하고 있다.

모바일 네트워크 시대의 생산 양식의 변화와 더불어 변모하고 있는 영상 예술의 새로운 형식과 역할에 대한 이론적 가설을 제시하였으나 적절한 사례를 찾지 못해 중단했던 연구를 방탄소년단의 뮤직 비디오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새로운 현상을 발견하고 재개할 수 있었다. ‘네트워크-이미지’와 그 새로운 예술 형식의 사회적 역할을 ‘공유가치’라고 주장하는 이 책은 그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저서로 『철학자가 사랑한 그림』 (공저), Deleuze in China (공저), Nobody knows when it was made and why (공저) 『들뢰즈의 영화철학: 『시네마』를 넘어서』 (근간)가 있고 『푸코』, 『들뢰즈 : 철학과 영화』 등을 번역했으며, 들뢰즈의 영화철학을 중심으로 영화와 인접 영상 예술들에 대한 다수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서울대에서 「들뢰즈의 운동-이미지 개념에 대한 연구」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은 뒤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영화미학으로 두 번째 박사 논문을 마무리하고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울대, 홍익대, 옥스퍼드대 등에서 강의했고, 현재 세종대 대양휴머니티칼리지에 재직하고 있다. 들뢰즈의 영화 철학과 더불어 모바일 네트워크 시대의 온라인 영상, 비디오 설치 영상, 푸티지 영상, 실험적 다큐멘터리 등 영화와 인접 영상 예술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예술의 변모에 관심을 가지고 미학적 존재론적 연구를 하고 있다.

모바일 네트워크 시대의 생산 양식의 변화와 더불어 변모하고 있는 영상 예술의 새로운 형식과 역할에 대한 이론적 가설을 제시하였으나 적절한 사례를 찾지 못해 중단했던 연구를 방탄소년단의 뮤직 비디오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새로운 현상을 발견하고 재개할 수 있었다. ‘네트워크-이미지’와 그 새로운 예술 형식의 사회적 역할을 ‘공유가치’라고 주장하는 이 책은 그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저서로 『철학자가 사랑한 그림』 (공저), Deleuze in China (공저), Nobody knows when it was made and why (공저) 『들뢰즈의 영화철학: 『시네마』를 넘어서』 (근간)가 있고 『푸코』, 『들뢰즈 : 철학과 영화』 등을 번역했으며, 들뢰즈의 영화철학을 중심으로 영화와 인접 영상 예술들에 대한 다수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