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량 생산 시대에 맞서 장인(匠人) 정신으로 살아가는 사람들
아르티장, 자신의 나라를 만들다
어릴 때 고아원에서 배운 바느질 덕분에 패션계의 여왕으로 등극한 코코 샤넬. 그녀는 자신이 예술가나 천재로 불리는 것을 싫어했다. 다만, 그녀가 유일하게 원했던 호칭은 ‘장인(匠人)’이었다.
명품은, 더디지만 노련하고 끈질긴 사람들의 손끝에서 대(代)를 이어간다. 우리는 빵만 소비하는 것만이 아니라 장인의 노력까지 소비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장인(匠人)’이라는 의미와 ‘예술가(artist)’라는 의미를 함께 담고 있는 말, 아르티장(artisan).
“러스킨의 사상에서, 바그너의 오페라에서, 그로피우스의 바우하우스에서, 헉슬리의 소설에서, 그리고 아직까지도 시퍼렇게 명맥을 유지하는 꼼빠뇽단과 모노즈쿠리들로부터, 우리는 자본의 타락과 비도덕에 저항하며 기술을 예술로 격상시키고, 그것을 다시 사람들의 일상으로 되가져오는 아르티장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작가의 말 중에서
『아르티장, 자신의 나라를 만들다』는 끊임없는 고민과 단련을 통해 기술을 예술의 경지로 격상시킨 장인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책이다. 핸드메이드(handmade)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고 싶은 이들, 혹은 자신의 손끝에서 무언가를 만들어 세상에 내놓고 싶은 이들에게 바치는 아르티장들의 ‘창의적 분발기.’
Contents
들어가며, 6
I. 현재
1. 춘천을 뉴욕하다 15
2. 신촌을 동경하다 22
II. 과거
3. 러스킨의 고딕 장인 41
4. 뉘른베르크의 마이스터징어 89
5. 바우하우스의 디자인 장인 106
6. 꼼빠뇽, 여행하는 장인 132
7. 모노즈쿠리의 삶과 운명 161
8. 헉슬리의 미치마 노인 1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