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무크지 아크 ARCH Vol.03 자연 (큰글씨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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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04/28
Pages/Weight/Size 210*297*30mm
ISBN 9791168260443
Categories 인문 > 인문/교양
Description
새로운 시대와 소통하고 미래와 조응하기 위한,
공존의 가치를 더하는 인문무크지 「아크 ARCH-」 3호 ‘자연’


오랫동안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인문학 관련 프로그램들을 진행해온 ㈜상지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대표 허동윤)가 우리 시대가 요구하는 본격적인 인문 담론의 축적을 표방하며 창간한 인문무크지 ‘아크 ARCH-’ 제3호가 출간됐다. 이번 주제는 ‘자연’이다.

창간호 주제인 ‘휴먼’과 2호 주제인 ‘믿음’에 이어 3호 주제인 ‘자연’ 역시 지나치게 광범위할 수 있지만 평소 익숙하게 사용하면서도 미처 깊이 생각지 못하고 그냥 지나쳤던 단어들이야말로 새로운 인문적 상상력을 소환하는 중요한 계기라는 편집위원들의 생각을 반영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새로운 변이를 만들어내며 근대성과 인류의 생활방식에 근본적인 성찰을 요구하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 영향받은 바도 없지 않다. 팬데믹 상황과 더불어 ‘자연’의 인문적 의미를 환기하고 새롭게 상상해보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

황규관은 「자연, 자유를 위한 조건」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자연이 우리에게 말 건네는 ‘검은 언어’라고 정의한다. 자연을 보임의 세계로만 국한시키는 것으로는 존재와 문명의 전환은 이루어지지 않는다며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한 느낌을 회복하는 것, 저 보이지 않는 세계를 길어 우리의 영혼에 들이붓는 일은 무엇이 할 수 있는 일인지 묻는다.

정훈은 첫 글 「없는 곳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에서 사람이 나아갈 길에서 만난 다산 류영모를 이야기하고, 하창수는 「인간에 비춰 본 자연」에서 동양 고전과 국내외 소설을 통해 우리 사유의 폭을 넓게 해준다. 장현정은 「우리는 ‘자연’과 ‘깐부’일까」 에서 ‘자연’의 어원을 일별하면서 동서양에 걸친, 또 시대적 흐름에 따라 자연이 우리에게 어떻게 인식되어왔는지 살펴보고, 이성철은 「자연과 사회의 공생은 꿈속의 꿈일런가」를 통해 자연과 사회의 공생을 위한 방안 및 고민, 그리고 실천하는 ‘생태학적 사고’의 필요를 역설한다. 장희창은 「리프킨의 엔트로피와 괴테의 색채론」에서 현대사회가 겪고 있는 고통의 뿌리에 대한 진단을, 이성희는 「무의 들녘에서 만난 매화」에서 동서양의 회화와 사상 속에서 자연과 자유가 찰나와 무한을 연결하는 존재의 움직임을 끌어낸다. 황명호는 「자연과 스스로움」을 통해 ‘도 道’ 의 존재 상태를 나타내는 ‘스스로움’에 대해 이야기하며 류영진은 「일본인들의 자연과의 거리두기에 대하여」에서 자연마저 형식주의에 가둔 일본사회에 대해 들려준다.

그 외에도 생태, 땅, 건축, 산, 사진, 우주, 미술, 영화, 전통 등 ‘자연’에 대한 깊은 고민이 모두 20편의 글에 걸쳐 골고루 담긴 아크 3호 「자연」을 통해, 독자들은 그동안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자연’에 대해 다시금 성찰하고 한 걸음 옆으로 옮겨 바라볼 수 있게 될 것이다.
Contents
허동윤 · ‘자연스러운 세상’을 향한 발걸음
고영란 · Editor’s letter
정 훈 · 없는 곳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하창수 · 인간에 비춰 본 자연
장현정 · 우리는 ‘자연’과 ‘깐부’일까?
이성철 · 자연과 사회의 공생은 꿈속의 꿈일런가
황규관 · 자연, 자유를 위한 조건
장희창 · 리프킨의 『엔트로피』와 괴테의 『색채론』
이성희 · 무의 들녘에서 만난 매화
황명호 · 자연과 ‘스스로움’
류영진 · 일본인들의 자연과의 거리두기에 대하여
강동진 · 무위자연無爲自然의 정신으로 살기
김 준 · 한국의 갯벌, ‘쓸모없는 땅’과 ‘세계유산’의 사이
조봉권 · 자연인 이창우 약전略傳을 쓰다가 겸손을 만났다
정대현 · 사랑하는 자만이 살아남는다.
임회숙 · 비정非情한 균형과 평등
배재국 · 우리 함께, 이 우주
차윤석 · 자연, 건축의 가치, 그리고 프리츠커상
이한석 · 지구위기에 지속가능한 ‘바다 위 도시’를 향하여
김종기 · 그림 속의 자연 이야기
조재휘 · 근대 인간과 자연의 역운逆運
심상교 · 민속신앙 속 흐름과 멈춤
Author
상지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