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의 여왕

당근마켓이 초등학생들에게도 인기다. 온라인 게시물을 보면 초등학생과 거래한 후기나 초등학생과 거래한 다음 문제가 생겼다며 조언을 구하는 글들이 심심찮게 올라온다. 어른들처럼 아이들 또한 당근마켓으로 필요 없는 물건을 팔고, 필요한 물건을 싼 가격에 구매하고자 하는 것이다. 하지만 부모님들은 그런 아이들의 생각을 마냥 반길 수가 없다. 물건을 사고파는 데 얼마나 품이 많이 드는지 알기 때문이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큰소리를 내며 반대할 수도 없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당근의 여왕』은 그런 고민 속에서 탄생했다. 이 책에서는 당근마켓을 이용하고 싶은 초등학생들의 마음과 아이들이 상처받을까 봐 걱정하는 부모님의 심정, 그리고 아이들이 그런 부모님을 설득하는 과정과 물건을 사고팔며 일어나는 좋고 나쁜 상황들이 재미있고 실감 나게 펼쳐진다. 어린이 친구들은 이 책을 통해 상대방에게 자기 의견을 말하는 법을 익히고, 온갖 일들이 일어나는 중고마켓을 간접적으로 경험하며 당근마켓에 대한 자기만의 생각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당근마켓을 미리 경험할 수 있는 솔직하고 흥미롭고 재미있는 초등학생들의 당근마켓 경험담이자 초등학생들을 위한 당근마켓 안내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