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인 오율은 연세대학교 지질학과와 전산학과를 졸업하고 삼성 SDS에서 재무파트에서 10년간 근무하였으며, 지금은 학원에서 중학생들에게 수학을 가르치고 있다. 언뜻 보면 글과 그림과는 무관한 이과형 인간인 것 같다.
하지만 코로나 시절에 시작한 그림 그리기 어반스케치에 푹 빠졌다. 열심히 그림을 배우고 어반스케치 모임에 빠지지 않고 나가고 있으며, 그동안 그린 그림을 모아서 개인전을 하기도 했다.
어반스케쳐들은 대체로 여행광이기도 한데, 그림 그리는 사람들이 모두 가보고 싶어 하는 이탈리아에 다녀온 이야기와 그림으로 여행기를 썼다.
오율의 첫 번째 이탈리아 여행은 로마를 시작으로 피렌체, 토스카나, 아시시, 쏘렌토 그리고 다시 로마로 돌아오는 여정인데, 따뜻한 그림과 간결한 글에 담았다.
여행자의 반짝이는 눈으로 본 여러 풍경과 어반스케쳐의 섬세한 마음으로 그린 그림은 보는 이에게 위안을 준다.
천주교 신자인 오율은 가는 곳마다 크고 작은 성당에 들러 미사를 보았는데 도시의 성격만큼이나 성당의 모습도 다 다른 것이 흥미롭다.
오율의 따뜻한 그림과 무심한 듯하면서도 애정 어린 글들.
그 여행에 동참한 싶은 사람은 이 책을 읽으면 되겠다.
Contents
세 번의 이탈리아를 꿈꾸며
1. 처음 로마
여행의 시작은 비행기 그림으로
멘붕에 빠진 바티칸 투어
보르게세의 탐욕과 열정
콜로세움 나올 때 스티커는 이곳에
까라바조를 아십니까
두 번째 베드로 성당
로마의 힙지로, 트라스테베레
판테온 신전에서 미사를 드리다
2. 붉은지붕 피렌체
피렌체로 가는길
영화의 한 장면 속으로 들어가다
멀리서 보아야 더 아름다운
냉정과 열정 사이의 재키화방
역시 일몰은 미켈란젤로광장
우피치 미술관에서 간 떨어질 뻔
젊음이 부러운 순간
포켓커피는 커피가 아니었네
3. 토스카나
운전보다 더 어려운 주차 정산
가죽가방 사러 시에나에 다시 올 수 있을까
루시아가 전 세계 사람들과 소통하는 법
이탈리아 가정에서는 이렇게 아침을 시작하겠지
막시무스의 집에는 아침에 가세요
토스카나에 다시 와야하는 이유
피엔차, 이곳이 내가 상상하던 이탈리아
트러플 향에 취해서
오기 잘했어. 몬테플치아노
성체포는 없었다. 오르비에토
4. 드디어 아시시
결계인 듯, 쉽게 들여보내 주지 않았다
아시시에서 새벽미사를
연분홍 빛깔 오묘한 아시시
쇠사슬과 옷가지는 왜 들고 있을까
이탈리아로 오게 한 사진 한 장
어깨춤 리드미컬한
불타는 아시시의 일몰
말소리가 음악이 되는 골목길
5. 따뜻한 남부
남부로 가는길
오토바이 굉음 가득한 소렌토라니
두 번째 멘붕. 성탄 전야인데
드레스코드는 빨강과 초록
포지타노 해변을 독차지하다
깔라마리 맛있던 아말피는
남부 요리가 맛있다는데
크리스마스 시즌은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떠날 때가 되니 보이는 것들
산 안토니오 광장에서의 여유로운 시간을
6. 다시 로마
다시 로마로
걸으면 보이는 성당들, 성지순례
드디어 김대건 신부님을
빨간 비알레티 모카포트
굳이 어반스케치를 하는 이유는
한 권의 저널북으로 남다
집으로
에필로그
Author
오율
연세대학교 지질학과와 전산학과를 졸업하고, 삼성SDS에서 십 년간 근무하며 재무 파트 전산시스템을 운영하였다. 지금은 학원에서 중학생들에게 수학을 가르치고 있다.
뒤늦게 그림을 그리게 되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눈을 가지게 되었다. 그림 그리는 수학쌤으로서, 여행과 일상을 기록하는 평온한 삶을 희망해 본다.
연세대학교 지질학과와 전산학과를 졸업하고, 삼성SDS에서 십 년간 근무하며 재무 파트 전산시스템을 운영하였다. 지금은 학원에서 중학생들에게 수학을 가르치고 있다.
뒤늦게 그림을 그리게 되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눈을 가지게 되었다. 그림 그리는 수학쌤으로서, 여행과 일상을 기록하는 평온한 삶을 희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