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별난 게 아니라 유병한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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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4/07/17
Pages/Weight/Size 131*188*13mm
ISBN 9791198802255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6년차 정신과에 다니며 치료를 하고 있다.

우울증, 불안증, 수면장애, 식이장애, 공황장애, 성인 ADHD 등 갖가지 병명을 진단 받았지만 씩씩하게 이겨내고 있는 중이다.

치료를 받으면서 느꼈던 생생하고 절절한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다.



우울증이라는 사실을 받아 들이는 것이 어려웠다. 설사 우울증이라고 하더라도 나 혼자서 밝게 생각하려고 애쓰고, 긍정적으로 사고하려고 노력한다면 충분히 혼자서도 극복 가능한 병이라는 착각을 하며 오랜 세월 곪아 갔다. 그러다 힘겹게 정신과로 내딛은 한 걸음으로 큰 변화를 겪었다. 가장 크고 소중했던 변화는 잘 먹고 잘 자게 되었다는 것이다.



우울증과 기타 정신병들은 마음을 갉아먹어 간다. 그래서 최소한의 생활인 먹고 자는 것을 어렵게 만든다. 선생님은 나에게 적어도 6개월의 시간을 주어야 내 병의 원인을 알 수 있고, 치료를 할 수 있다고 하셨다. 나는 그 말을 신뢰하고 습관적으로 병원을 찾았다. 그런데, 어느 순간 잘 먹고 잘 자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보다 더 나아가 죽고 싶다는 감정보다 살고 싶다는 감정이 드는 하루들이 늘어갔으며, 힘든 고비가 올 때마다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었다. 이런 내 감정과 몸의 변화를 들려주는 것이 지금 우울증을 겪고 있는 많은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적어내려간 글이다.





Contents
들어가며 _ 정신병도 치료를 받아야 나을 수 있는 병이다

1장. 괜찮을 거라는 말조차 듣기 싫을 때가 있었어

- 내가 정말 정신병일까?
- 우울증이 시작된 게 언제였더라?
- 첫걸음을 떼기가 어려울 뿐이다
- 나는 행복해질 수 없는 사람이야
- 처음 느껴보는 감정, ‘살고 싶다’
- 삶에게 지는 날들엔,
- 외모에 대한 지나친 강박
- 성인 ADHD, 남들보다 바쁘게 살아가는 하루
- 어떤 일이든 금방 싫증을 느껴요
- 노력은 원래 불공평하다
- 알코올 의존증, 술 없이는 잠을 못 자겠어요
- 단약을 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2장. 가족, 빌어먹을 가족

- 나는 처음부터 불행할 수밖에 없었다
- 나는 아빠를 미워하고 싶어
- 물고기처럼 살고 싶었던 걸까
- 이것도 복이야
- 아직도 선명하게 생각나는, 노을이 예뻤던 그날
- 엄마는 그랬었구나
- 미안하다고 말해줘서 고마워
- K-장녀는 부모의 감정 쓰레기통이다
- 폭력성은 약자에게로 향한다
- 나를 닮은 아이
- 마음이 가난해질 때 가장 먼저 찾게 되는 존재
- 새로운 가족

3장. 오늘 하루도 행복하지 않았던 당신에게

-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게 뭐였더라?
- 목적지가 없습니다
- 나는 행복해야만 하는 걸까?
- 저울질하는 관계는 이제 그만 할래
- 내일이 없었으면 해
- 인생은 긴 마라톤이야
- 난 왜 모든 일이 버거울까?
- 나의 온도는 다시 뜨거워질 수 있을까?
- 치료의 시간은 곪았던 시간만큼 필요하다
- 나는 내가 너무 불쌍해
- 상처의 무게를 잴 수 있을까요?
- 끝없는 자기혐오를 그만두고 싶지만,
- 왜 살아야 하는 거지?
- 오늘도 행복하지 않았던 당신에게

4장. 우울에 질식하기 전에 기지개를 켜자

- 그래도 해야지, 어떡해
- 나는 이제 행복이 두렵지 않아
- 완벽한 행복은 오지 않는다
- 손끝 하나 움직이기 힘들다는 걸 알아
- 어떻게든 살아지네
- 시간에 쫓기지 말고 시간을 지배하는 사람이 되자
- 과거를 돌아보지 말고 현재의 나를 제대로 바라보기
- 다시는 타오르지 못할 듯 뜨겁게 사랑하라
- 다시 일어섰던 수많은 순간들을 잊지 말자
- 행복을 익숙한 감정으로 만들기
- 잘 먹고, 잘 자는 것이 기본이다
- 체력을 키우는 것은 인생의 밑바탕이 된다

5장. 잊지 마. 너는 아직 깎이지 않은 원석이야

- 꿈은 클수록 위대해진다
- 무슨 생각을 해. 그냥 하는 거지
- 나를 사랑하는 것에는 어떠한 이유도 필요 없어
- 사람이 좋은데, 사람이 무서워
- 모두에게 좋은 사람일 필요는 없어
- 여유라는 건 내가 만들어내는 것이다
- 내가 원하는 시간에 잠들 수만 있다면
- 화를 내는 것도 습관이다
-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살래
- 미안하지만, 내 멋대로 살게요

마치며 _ 정신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Author
장미교,류윤슬
6년 차 정신과에 다니며 치료를 받고 있다. 우울증, 불안증, 식이 장애, 수면 장애, 성인 ADHD, 공황 장애 등을 앓고 있다. 정신병을 앓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떳떳하게 자신이 유병하다고 말할 수 있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언젠가는 우울증이 모두 완치되었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날이, 또 내가 나를 사랑한다고 확신할 수 있는 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고 믿는다.

인스타 @mao_poet
스레드 @mao_poet
6년 차 정신과에 다니며 치료를 받고 있다. 우울증, 불안증, 식이 장애, 수면 장애, 성인 ADHD, 공황 장애 등을 앓고 있다. 정신병을 앓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떳떳하게 자신이 유병하다고 말할 수 있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언젠가는 우울증이 모두 완치되었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날이, 또 내가 나를 사랑한다고 확신할 수 있는 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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