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별무늬 거북 ‘숨이’와 커다란 초록뱀 ‘넘이’는 뭐든 함께하는 친구다. 숨이는 넘이와 함께라면 용기가 생기고, 넘이는 숨이와 함께 있으면 포근하고 행복해진다. 그런데 어느 날 불쑥, 숨이에게 이상한 마음이 생긴다. 혼자 있고 싶어진 것. 숨이는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볼 새 없이 말없이 숨어 버리고, 아무것도 모르는 넘이는 숨이를 찾아다닌다. 둘은 예고 없이 찾아온 이 위기를 잘 통과하고 극복할 수 있을까?
『어느 날 불쑥』은 홍주연 작가의 첫 그림책으로, 오랫동안 품어 온 작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관계의 성장 서사를 경쾌하게 풀어낸 책이다. 성향이 전혀 다른 숨이와 넘이는 다른 점에 끌려 서로에게 맞춰 왔지만 어느 순간 균열이 생긴다. 둘은 이유를 알지 못한 채 서로에게 가시 돋친 말들을 내뱉은 뒤 결별하고, 한동안 거리두기를 통해 비로소 자신의 마음을 직시하고 상대 입장을 헤아려 본다. 숨이와 넘이의 귀여운 성장통은, 진짜 친구가 되려면 불편한 마음까지도 공감할 수 있어야 함을 보여 주며 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용기를 내라고 격려한다.
Author
홍주연
강릉의 작은 바닷가 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한겨레그림책학교에서 그림책 작가의 꿈을 키웠습니다. 어느 날 불쑥 이상한 마음이 생긴 나를 묵묵히 기다려 준 친구를 생각하며 이 책을 만들었습니다. 『어느 날 불쑥』은 첫 창작 그림책입니다.
강릉의 작은 바닷가 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한겨레그림책학교에서 그림책 작가의 꿈을 키웠습니다. 어느 날 불쑥 이상한 마음이 생긴 나를 묵묵히 기다려 준 친구를 생각하며 이 책을 만들었습니다. 『어느 날 불쑥』은 첫 창작 그림책입니다.